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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프랑스 귀족 사랑 이야기에 한국 도시적 이미지 더한다…뮤지컬 ‘시라노’
배우 류정한 프로듀서 데뷔작, 프랭크 와일드혼-구스타보 자작과 함께해
 
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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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시라노(연출 구스타보 자작)'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가, 류정한 프로듀서, 구스타보 자작 연출.(왼쪽부터)(뉴스컬     ©이슬기 기자
 
“‘시라노’의 중요한 점 중 하나는 배우 류정한의 첫 번째 프로듀서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20년 동안 뮤지컬계에서 일했는데 저의 스타가 프로듀서로 있는 것은 처음이에요. 아티스트이기도한 류정한이 프로듀서인 것은 저에게 큰 행운입니다. 그래서 관객들도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뮤지컬 ‘시라노’의 구스타보 자작 연출이 첫인사부터 배우 류정한의 프로듀서 데뷔에 대해 언급했다. 오늘(5월 15일) 오후 2시 CJ E&M 센터에서 ‘시라노’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작품을 통해 프로듀서로 데뷔하는 류정한은 “지난해 4월 프랭크 와일드혼과 점심을 먹다가 ‘시라노’에 관한 얘기를 처음 듣게 됐다”며 “대본을 읽는 순간 이것은 무조건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언제 공연을 할지 알 수 없다고 해서 그럼 제작을 내가 할 테니 역할을 날 주면 안 되겠냐고 했다. 도전에 박수를 친다면서 흔쾌히 수락해서 작년부터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20년 동안 배우를 했지만 프로듀서로 데뷔한다고 하니 또 느낌이 다르다. 굉장히 떨리고 기대도 된다”라며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잘하고 싶다. 지금까지 배우로서 많은 얘기를 했다면 좋은 프로듀서로서 좋은 작품을 소개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품은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1897)’을 뮤지컬 화한 것이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가 레슬리 브리커스 콤비에 의해 탄생했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레슬리 브리커스는 저의 멘토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라며 “레슬리 브리커스가 막 작가가 됐을 때 당시 여자친구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책을 선물하면서 이 이야기를 꼭 뮤지컬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편지를 써줬다고 한다. 제가 ‘지킬앤하이드’를 할 때 그가 꼭 필요했던 것처럼 ‘시라노’를 할 때 제가 꼭 필요하다고 해서 같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초연에는 국내에서 ‘맨오브라만차’ ‘나인’ ‘살짜기옵서예’ 등을 연출한 연출가 구스타보 자작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벽을 뚫는 남자’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등으로 관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변희석 음악감독이 참여한다. 구스타보 자작은 “한국에서 네 번째로 작품을 선보이게 됐는데, 그동안 한국의 문화를 많이 배우게 됐다”며 “프랑스의 이야기를 가지고 오지만 한국 관객이 감동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작품에 한국이 가진 도시적인 이미지를 많이 살려서 시대적이면서 현대적인 느낌을 동시에 가질 수 있게 연출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 뮤지컬 '시라노(연출 구스타보 자작)'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가, 류정한 프로듀서, 구스타보 자작 연출.(왼쪽부터)(뉴스컬     ©이슬기 기자
 
또한 그는 프로듀서 류정한과 배우 류정한과의 차이를 묻는 말에 모든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 프로듀서라고 답했다. 구스타보 자작은 “류정한은 저번 주 월요일까지 프로듀서로서의 일을 끝내고 지금은 배우로서만 연습에 참여하고 있다. 만약 프로듀서로 변할 것 같으면 노래를 다시 불러보라고 하면서 프로듀서가 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러나 디자인, 캐스트, 리딩 등 많은 부분에서 류정한 프로듀서의 도움이 컸고 그가 아티스트로서의 재능도 뛰어나지만 프로듀서로서의 재능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시라노’는 시라노, 록산, 크리스티앙이 만들어가는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에 아름답고 극적인 음악이 더해졌다. 지난 2009년에는 ‘극단 토호’의 제작으로 일본에서 초연을 올려서 호평을 받았다. 국내 공연은 원작에서 음원과 스토리 설정만 구매한 ‘넌 레플리카(Non Replica)’ 방식으로 제작된다. 이에 대해 프랭크 와일드혼은 “한국 배우들이 선보이는 ‘시라노’의 느낌은 또 다를 것”이라며 “훨씬 뛰어난 음악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브링 미 자이언트(Bring Me Giants) 곡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류정한은 작품의 주인공 ‘시라노’ 역으로 직접 무대에도 오른다. 그는 “제작자 일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 어색하고 힘든 부분도 있었다. 제작자로서 느끼는 울분이나 속상함이 연기에 영향을 끼치게 하지 않기 위해 상견례 전에 모든 제작에 관한 일을 끝냈고 지금은 연기에만 몰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에는 류정한 외에 배우 홍광호, 김동완, 최현주, 린아, 임병근, 서경수 등 대한민국의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끝으로 이날 현장에서 주요 제작진 세 사람은 공연이 매진될 경우 이행할 특별한 공약도 약속했다. 류정한은 자신의 회차에 프리허그 이벤트를 진행하고, 프랭크 와일드혼은 콘서트를 개최하며, 구스타보 자작은 한국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시라노’는 오는 7월 7일부터 10월 8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공연정보]
공연명: 뮤지컬 ‘시라노’
원작: 에드몽 로스탕
극작/작사: 레슬리 브리커스
작곡: 프랭크 와일드혼
연출: 구스타보 자작
음악감독: 변희석
협력안무: 김경엽
공연기간: 2017년 7월 7일 ~ 10월 8일
공연장소: LG아트센터
출연진: 류정한, 홍광호, 김동완, 최현주 린아, 임병근, 서경수, 이창용, 주종혁, 김대종, 홍우진 외
관람료: VIP석 14만원, R석 12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뉴스컬처=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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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다민 기자
뉴스컬처/공연문화팀
heo@newsculture.tv
 
2017/05/15 [16:57]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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