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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습중] 마냥 행복한 결혼 생활, 가능할까?…연극 ‘나의사랑 나의신부’
동명의 영화 리메이크한 극으로 6년 연애 끝에 결혼한 커플 이야기 그려
 
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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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연출 정태영)' 연습장면 중 영민(왼쪽 황찬성 분)이 미영(이아영 분)에게 이벤트를 선물하고 있다.(뉴스컬처)     ©이슬기 기자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많은 커플이 결혼을 합니다. 여러분은 ‘결혼’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누군가는 결혼을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라 표현하고 누군가는 감옥 생활이 시작되는 것이라 표현하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존재임을 인지하고 맞춰나가기까지의 과정이 쉽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일 텐데요. 동화에서 말하는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는 환상에 불과한 일인 걸까요? 내달 무대에 오르는 연극 ‘나의사랑 나의신부’에서는 오랜 연애 끝에 결혼한 커플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립니다.
 
개막에 앞서 오늘(5월 18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자유빌딩 연습실에서 ‘나의 사랑 나의 신부’팀이 연습 장면을 일부 공개했습니다. ‘나의사랑 나의신부’는 1990년 이명세 감독(박중훈, 최진실 주연)의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결혼한 연인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와 현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내용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2014년에는 조정석, 신민아 주연의 영화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는데요. 영화 속 장면들이 무대에서는 어떻게 재현될지 지금부터 몇 장면을 살짝 공개하겠습니다.
 
# PM 2:02 결혼식과 첫날밤
 
▲ 연극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연출 정태영)' 연습장면 중 영민(왼쪽 김산호 분)과 미영(신윤정 분)이 첫날밤을 맞이하고 있다.(뉴스컬처)     ©이슬기 기자
 
“신랑 입장”이라고 사회자가 말하자 노래를 부르며 신랑이 등장합니다. 반대편에서 신부 역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등장하는데요. 6년간의 연애 끝에 ‘영민’과 ‘미영’이 영원히 서로를 사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음악과 함께하는 특별한 결혼식이 끝나고 두 사람은 와인과 함께 신혼 첫날 밤을 맞았는데요. “미영아 오늘 너무 예뻤어. 평소에도 화장 좀 하고 다니지”라는 영민의 말에 분위기가 깨질 뻔 했지만 ‘넬라 판타지아’ 음악과 함께 유쾌하면서도 아름다운 시간을 보냅니다.
 
# PM 2:13 오빠 저 기억 안 나요?
 
▲ 연극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연출 정태영)' 연습장면 중 승희(왼쪽 최소영 분)와 영민(황찬성 분)이 만나고 있다.(뉴스컬처)     ©이슬기 기자
 
영민이 노트북 앞에 앉아 작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랑에 관한 가사를 쓰면서 노래도 불러보는데요. 자신이 쓴 가사에 감탄할 때 초인종 소리가 들려옵니다. 영민이 잘못 가져온 택배를 찾으러 온 이웃 ‘승희’인데요. 알고 보니 두 사람은 대학 댄스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하던 선후배 사이였습니다. 승희는 단번에 영민을 알아봤고 영민은 그런 승희에게 저녁 집들이에 초대합니다. 승희는 영민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고 신나게 놀아보자며 웃음을 띠며 자신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 PM 2:18 오늘 우리 사귄지 2,000일째 되는 날이야
 
▲ 연극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연출 정태영)' 연습장면 중 집들이파티가 열리고 있다.(뉴스컬처)     ©이슬기 기자
 
집들이가 있는 날은 영민과 미영이 사귄지 2,0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집에 곧 도착한다는 미영의 문자에 영민은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고 미영은 그의 모습에 감동을 합니다. 결혼했어도 자신들은 여전히 연애 중이라며 분위기를 잡는 순간 집들이 손님들이 집에 들이닥칩니다. 친구들이 오자 미영은 요리하느라 정신이 없고 영민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느라 미영이를 도와주지도 않는데요. 이때 승희까지 집들이에 참석합니다. 영민과 친구들은 승희를 챙기느라 미영이를 무심하게 대하고 속상한 마음을 꾹 참은 채 일만 하던 미영은 결국 화를 참지 못합니다.
 
# PM 2:32 형 유행의 흐름은 돌고 돌아
 
▲ 연극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연출 정태영)' 연습장면 중 영민(왼쪽 이해준 분)이 선배 기호(김찬종 분)를 만나고 있다.(뉴스컬처)     ©이슬기 기자
 
영민은 ‘너에게로 간다’ 이후로 히트작을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회사 대표로 있는 지인을 찾아가지만 그는 영민에게 요즘 트렌드를 잘 파악해야 한다며 충고해주는데요. 영민은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형에게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유행의 흐름은 돌고 도는 거라며 자신은 작사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고도 어필을 해보는데요. 그러나 형은 영민에게 용돈 벌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냐며 ‘족발 CM송’ 작사를 맡기고 운동을 하러 가버립니다. 사무실에 남은 영민은 직원에게 자신이 이런 일을 해야 하냐며 신세 한탄을 하다 집에 가서 일을 해보겠다며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깁니다.
 
# PM 2:45 오셨어요, 나마스떼
 
▲ 연극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연출 정태영)' 연습장면 중 미영(가운데 김보미 분)이 요가 강습을 하고 있다.(뉴스컬처)     ©이슬기 기자
 
미영이 요가레슨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온 회원과 함께 잠시 수다를 떨다 ‘기호’가 오자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는데요. 스트레칭, 고양이 자세 등을 하더니 고난도 동작도 배워봅니다. 수업을 듣던 기호는 자신이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다음 시간부터는 자신의 사무실에 와서 레슨을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미영은 수업에는 관심을 보이지만 자신은 유부녀라며 기호와 거리를 두는데요. 기호는 진짜 유부녀냐며 믿지 않는 표정을 짓더니 수업 내내 미영에게 말을 걸며 호감을 표합니다. 미영은 기호의 사무실에 수업을 하러 가게 될지 궁금해지는데요. 뒷이야기는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 연극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연출 정태영)' 연습실에 참석한 이명세 감독(왼쪽)과 정태영 연출.(뉴스컬처)     ©이슬기 기자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정태형 연출은 “원작인 영화를 본 분이 많아서 영화의 내용을 무대화할 때 새로운 연극 문법으로 만들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음악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며 “작품에서는 총 5곡이 등장하는데 이외에도 BGM을 사용해 음악이 처음부터 끝까지 흐를 수 있게 했다. 영화를 보신 분들에게도 무대에서 다섯 명이 만드는 작품은 새롭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원작자이자 작품의 예술감독을 참여한 이명세 감독은 “사랑의 힘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이라며 “사랑하면서 싸우고 할 때의 말의 형태나 언어는 바뀌었겠지만 기본적인 것은 똑같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도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듯 이 작품 역시 시간이 지났어도 사랑받는 작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나의사랑 나의신부’는 내달 2일부터 7월 30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됩니다.
 

[공연정보]
공연명: 연극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원작: 이명세
연출/작사: 정태영
각색: 김세한
작곡: 한정림
공연기간: 2017년 6월 2일 ~ 7월 30일
공연장소: 대학로 자유극장
출연진: 김산호, 이해준, 황찬성, 김보미, 이아영, 신윤정, 최소영, 김윤하, 김찬종
관람료: 전석 5만원
 
(뉴스컬처=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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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다민 기자
뉴스컬처/공연문화팀
heo@newsculture.tv
 
2017/05/18 [17:20]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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