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OR
CREATOR
WHO?
독자광장
이벤트
관람후기
기사제보
HOME > INTERVIEW > ACTOR
[인터뷰] ‘나의사랑 나의신부’ 이해준 “눈치 없지만 순수하고 사랑스럽게 보였으면”
6년 열애 끝에 연인과 결혼한 작사가 ‘김영민’ 역 맡아
 
허다민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공감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 연극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연출 정태영)’의 배우 이해준을 서울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만났다.(뉴스컬처)     ©이슬기 기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식을 올리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그 후의 과정은 순탄치가 않다. 사소한 일로 싸우고 대화 없는 날들을 보낼 때면 혼자인 것이 좋았나 싶다가도 둘만의 옛 추억에 다시 깨를 볶는 것이 신혼 생활. 배우 이해준은 이 과정을 겪는 새신랑이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인물로 그려지기를 바랐다. 연극 ‘나의사랑 나의신부(연출 정태영)’로 연극 무대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처음 작품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원작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이해준은 “저희 공연의 원작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다. 저도 원작을 너무 재밌게 봤기 때문에 초연으로 연극을 올린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오디션에 임했다”며 “연극에는 첫 도전인데, 이전 작품들보다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쉬지 않고 대사를 하고 무대 안에서 책임져야 하는 것들이 많다. 이런 부분이 벅차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재미를 느끼고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작품은 이명세 감독이 1990년에 제작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극이다. 결혼한 연인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와 현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내용으로 호평을 받았다. 2014년에는 조정석, 신민아 주연의 영화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영화를 본 관객도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연극 문법으로 공연을 제작해 무대에 올렸으며, 작품에는 원작을 제작한 이명세 감독도 예술감독으로 참여했다.
 
이해준은 극 중 6년 열애 끝에 연인과 결혼한 감수성 넘치는 작사가 ‘김영민’ 역을 맡았다. 눈치 없는 행동으로 싸움을 유발하지만 진심으로 아내를 사랑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이해준은 “무대에서 표현되는 영민은 영화의 모습보다 좀 더 현실적인 모습이 강하기 때문에 많은 관객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 이해준은 “유쾌하고 아름다운 원작의 모습을 그대로 무대로 옮길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한계가 있는 부분도 있어 영화를 그대로 따라 하기 보다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려고 했다. 저희가 초연 멤버다보니 저희가 원래 가지고 있는 특색 등을 살려서 재탄생시키려고 노력했다”고 되돌아봤다.(뉴스컬처)     © 사진=쇼빌컴퍼니
 
“연극에서 보이는 영민에게는 사실 큰 사건이 없어요. 잘나가는 요가 강사인 아내를 보면서 자신도 열심히 일하려 하고 아내에게 최대한 맞춰주려는 보통의 남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영화에서의 모습보다 더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또한 영화 속의 영민도 너무 매력적이지만 연극에서의 영민은 순수하고 순진한 모습이 좀 더 부각되고 유한 인물로 그려져요. 특히 세 명의 영민의 색이 모두 다른데, 제가 연기하는 영민은 애교도 많고 달콤한 말도 많이 해서 사랑스러운 새신랑으로 보일 거라 생각해요.(웃음)”
 
또한 영민의 눈치 없는 행동도 사랑스럽게 느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해준은 “영민이는 다 좋은데 눈치가 조금 없다. 아내보다 돈을 못 버는 것에 눈치를 보고 있으면서도 오해를 할 수밖에 없는 사건도 만든다”며 “결국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했던 행동이어서 그의 입장에서 보면 많이 억울할 것이다. 잘해보려고 노력한 것이 오해를 낳았지만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순수하고 사랑스럽게 보였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결혼 생활을 겪어보지 않아 캐릭터를 구축하기까지 주변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작품에 함께 출연하면서 실제 신혼 생활 중인 배우 김산호를 비롯한 결혼한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한 것. 그는 “공통으로 해준 얘기는 오래 연애를 하면 눈만 봐도 서로가 원하는 바를 다 알 것이라는 점”이라며 “그 외에는 연애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만들어 나간 부분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이럴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되돌아봤다.
 
초연 작품이라 힘든 점도 있었다. 참고할 것은 원작뿐이었지만, 그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공연 일주일 전까지도 회의와 수정을 반복했다. 덕분에 팀워크는 더욱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이해준은 “힘들지만 초연만의 묘미가 있다. 팀워크가 좋아 보인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또 장면 전환이 많아서 무대에서는 정신없지만 소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도 느꼈고 어느 순간 저희가 즐기면서 하고 있다는 점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 이해준은 “이제 딱 30살이 됐는데, 20대 때와 생각이 달라졌다. 이제는 영민과 미영처럼 친구 같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기도 하고, 엄마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배우라는 직업이 예민하고 챙겨줄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제 직업을 품어줄 수 있는 사람, 이해해줄 수 있는 분을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뉴스컬처)     ©이슬기 기자
 
평소 모습은 영민과 다른 부분이 많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최선을 다하려 하고 애교가 많은 부분은 닮았지만 그 외의 성격은 전혀 달라 영민을 이해하는 데 있어 괴리감을 느낀 적도 있다. 그는 “연애를 할 때 상대를 맞춰주면서도 주도를 하는 성격이다. 정이 많은 부분은 닮았지만 영민이처럼 일단 일을 저지르는 편은 아니다. 이런 모습에 눈치가 없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추진력이 강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나의사랑 나의신부’가 끝난 후에는 난지 뮤지컬 페스티벌에 참가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초청받아 좋은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후에는 뮤지컬 작품으로 관객과 다시 만날 생각이다. 그는 “감사하게도 최근에는 작품 사이의 텀이 길지 않았는데 시간이 된다면 여행도 꼭 가보고 싶다. 30살의 여행은 느낌이 다를 것 같다. 무대에서는 항상 긴장하고 있기 때문에 정신적, 육체적인 피로를 풀기 위한 힐링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웃음을 보였다.
 
“무대를 떠나지 않는, 무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회차가 많지 않아도 매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서 무대에 오래 남을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죠. 또한 저희 공연을 보신 모든 커플이 달달해지셨으면 해요. 커플들이 안 헤어졌으면 좋겠고, 신혼 생활이 더욱 행복해지시고, 썸을 타시는 분들은 극장을 나가실 때 서로에게 더 호감을 느꼈으면 합니다. 사랑을 중요시하고 그에 대한 의미를 찾아가려 노력하는 작품이어서 사랑에 대한 배려, 아껴줄 수 있는 마음들을 배울 수 있을 거예요. 공연을 통해 따듯한 마음을 느끼고 돌아가셔서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으셨으면 합니다.”
 

[프로필]
이름: 이해준
직업: 배우
생년월일: 1988년 12월 4일
출연작: 뮤지컬 ‘웨딩싱어’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알타보이즈’ 연극 ‘나의사랑 나의신부’, 영화 ‘잡아야 산다’ ‘인천상륙작전’, 드라마 ‘언제나 봄날’ 외
 
(뉴스컬처=허다민 기자)
[뉴스컬처 NCTV] [뉴스컬처 360VR][뉴스컬처 연예TV][네이버 포스트]
<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영화 ‘부라더’ 마동석 “‘범죄도시’ 흥행 감사해…앞으로도 묵묵히 갈 것”
[현장영상] 영화 ‘부라더’ 마동석 ‘요즘 대세는 나야나’
영화 ‘유리정원’ 언론시사회 배우 문근영 참석…오는 18일 뉴스컬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컬처포토]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공감형…연극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일본 연출가 스즈키 다쿠로, 한국 소설 ‘봄봄’ 연극으로 무대화…19일 대학로 개막
[리뷰] 개인적이고 사소한 일, 사실은 정치적이며 거대한 일…연극 ‘옥상 밭 고추는 왜’
[인터뷰] ‘벤허’ 안시하 “너무 울어 수정 화장만 3cm, 그래도 쌍엄지 치켜세워요”
[프로관극러 입문서②] 탄탄한 줄거리-개성 강한 색깔의 연극, 내가 태어난 곳은?

허다민 기자
뉴스컬처/공연문화팀
heo@newsculture.tv
 
2017/06/17 [10:11] ⓒ 뉴스컬처
 
관련기사목록
[나의사랑나의신부] 연극 ‘나의사랑 나의신부’ 황찬성 리허설 사진 공개…“리허설도 실전처럼” 허다민 기자 2017/07/03/
[나의사랑나의신부] [인터뷰] ‘나의사랑 나의신부’ 이해준 “눈치 없지만 순수하고 사랑스럽게 보였으면” 허다민 기자 2017/06/17/
[나의사랑나의신부] [리뷰] 둘도 없는 내 사랑과 원수를 오가는 신혼생활…연극 ‘나의사랑 나의신부’ 허다민 기자 2017/06/16/
[나의사랑나의신부] 황찬성, 연극 데뷔작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첫 공연 마쳐 “7월 말까지 잘 부탁해요” 양승희 기자 2017/06/08/
[나의사랑나의신부] [포토뉴스] 현실적인 신혼부부를 담다…연극 ‘나의사랑 나의신부’ 연습실 이슬기 기자 2017/05/21/
[나의사랑나의신부] [NC포토] ‘나의 사랑 나의 신부’ 황찬성-이아영, 널 만나러 가 이슬기 기자 2017/05/19/
[나의사랑나의신부] [NC포토]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김산호-신윤정, 살며시 다가와 이슬기 기자 2017/05/19/
[나의사랑나의신부] [NC포토]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신윤정, 나 너무 서운해 이슬기 기자 2017/05/19/
[나의사랑나의신부] [NC포토]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김산호, 신랑 입장 이슬기 기자 2017/05/19/
[나의사랑나의신부] [NC포토]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김보미, 조금 이따 뵐게요 이슬기 기자 2017/05/18/
[나의사랑나의신부] [NC포토] ‘나의 사랑 나의 신부’ 황찬성, 넌 내가 살아가는 기쁨 이슬기 기자 2017/05/18/
[나의사랑나의신부] [NC포토]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아영, 도와주지도 않을 거면서 이슬기 기자 2017/05/18/
[나의사랑나의신부] [NC포토]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해준, 하기 싫은 음악 앞에서 이슬기 기자 2017/05/18/
[나의사랑나의신부] [지금은 연습중] 마냥 행복한 결혼 생활, 가능할까?…연극 ‘나의사랑 나의신부’ 허다민 기자 2017/05/18/
[나의사랑나의신부] ‘나의사랑 나의신부’ 이해준 “원작 의미 살리지만 영화와 다른 모습 보여줄 것” 허다민 기자 2017/05/18/
[나의사랑나의신부] ‘나의사랑 나의신부’ 황찬성 “무대 첫 도전, 아내 진심으로 사랑하는 인물 연기해” 허다민 기자 2017/05/18/
[나의사랑나의신부] 영화 속 달달 로맨스 무대서 재현…연극 ‘나의사랑 나의신부’ 오는 6월 개막 허다민 기자 2017/04/26/
[나의사랑나의신부] 배우 김보미, 연극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여주인공으로 캐스팅…연극 첫 데뷔 허다민 기자 2017/04/12/
[나의사랑나의신부] 2PM 황찬성, 오는 6월 연극 ‘나의 사랑, 나의 신부’로 무대 데뷔…주인공 맡아 양승희 기자 2017/03/27/
핫이슈
[인터뷰] ‘배쓰맨’ 정도영 연출 “유쾌한 웃음 안에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 담았죠”
[리뷰] 개인적이고 사소한 일, 사실은 정치적이며 거대한 일…연극 ‘옥상 밭 고추는 왜’
[금주의 문화메모&] 특별한 사람을 만난다면
[현장스케치] ‘난타’ 20주년, ‘사드’로 中 관광객 실종? 초심으로 새 관객 찾아나선다
[인터뷰] ‘헤드윅’ 조형균 “사랑으로 하나 되고픈, 반쪽 찾는 간절한 마음에 집중해요”
배너닫기
가장 많이 본 기사 [INTERVIEW]
[인터뷰] 브릭 아티스트 네이선 사와야 “좋아하는 일 위한 사표? 철저한 준비 필요해요”
[인터뷰] ‘벤허’ 안시하 “너무 울어 수정 화장만 3cm, 그래도 쌍엄지 치켜세워요”
배너닫기
PLAY
[현장스케치] 한국 드라마를 보듯 자연스럽게…연극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PLAY
[리뷰] 개인적이고 사소한 일, 사실은 정치적이며 거대한 일…연극 ‘옥상 밭 고추는 왜’
PLAY
[현장스케치] ‘난타’ 20주년, ‘사드’로 中 관광객 실종? 초심으로 새 관객 찾아나선다
배너닫기
About NewsCultureHISTORY이용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사업제휴안내기사제보
㈜콘팩/뉴스컬처|대표이사/발행편집인:이훈희|취재팀장:양승희|영상제작본부장/이사:이장희|콘텐츠사업본부장:박상욱
취재팀:02-715-0013|편집팀:02-715-0012|영상제작본부:02-714-0052|콘텐츠사업본부:02-715-0014|청소년보호책임자:이장희
정기간행물등록번호:서울아02083|발행일자:2006.11.03|등록일자:2012.04.19.|주소: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97, 우신빌딩 5층 뉴스컬처
㈜헤럴드|대표이사:권충원|인터넷신문등록번호:서울 아03710|주소:서울시 용산구 후암로 4길 10 헤럴드 스퀘어|대표전화:02-727-0114
Copyright NewsCulture. All Rights Reserved. 모든 기사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