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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한 이야기] 열살·스무살 먹은 뮤지컬 ‘쓰릴 미’·연극 ‘스페셜 라이어’
 
양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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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0주년을 맞이해 무대에 오른 연극 ‘스페셜 라이어(연출 이현규)’ 공연 장면.(뉴스컬처)   ©이슬기 기자
 
스테디셀러, 오랜 기간에 걸쳐 꾸준히 잘 팔리는 상품을 말한다. 공연계에서 한 해에도 수십 편의 새로운 작품이 쏟아지지만, 그 중에서 다시 관객을 만나는 경우는 손에 꼽는다. 이런 가운데 관객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아 초연 이후 꾸준히 재공연을 선보이거나 오픈 런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는 스테디셀러 공연들이 있다. 올해 10주년, 20주년을 맞이한 연극, 뮤지컬이 더 특별한 모습으로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먼저 1998년 초연 이후 총 3만 5000회 공연, 누적 관객수 500만을 돌파하며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연극으로 꼽히는 ‘라이어’는 이번에 스무 살이 됐다. 현재까지도 대학로에서 1~3탄으로 공연되고 있는 작품은 아시아 최초의 오픈런, 아시아 최장기간 및 최다 연속, 세계에서 3번째로 롱런하는 연극이라 불리며 매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라이어’는 제목에 ‘스페셜’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지난달 말부터 기념 공연을 진행 중이다. 거짓말에서 시작되는 예측불허의 사건사고와 예상치 못한 반전들로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작품은 ‘연극은 무거운 것’이라는 인식을 깨고,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앞서 ‘라이어’에 출연한 이후 이름을 알린 배우 이종혁, 안내상, 우현, 김광식을 비롯해 가수에서 연극 무대에 첫 도전장을 내민 슈(S.E.S), 나르샤(브라운아이드걸스), 손담비 등이 새로 합류했다.
 
앞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연출가 조광화의 작품을 조명하기 위해 1998년 초연된 ‘남자충동’과 ‘미친키스’가 2~5월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미친키스’는 흥행 부진으로 1주일 앞당겨 조기 폐막했지만, 배우 류승범을 주연으로 내세운 ‘남자충동’은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하고 반복 관람을 이끌어내는 등 크게 흥행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대표적인 뮤지컬은 ‘쓰릴 미’를 꼽을 수 있다. 한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한 음악과, 심리 게임을 방불케 하는 갈등 구조가 돋보이는 작품은 2007년 초연 이후 마니아 관객층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왔다. 지난 5월까지 이어진 서울 공연과 6월 부산 공연에서도 티켓 오픈 때마다 예매처 순위 정상에 오르고 김무열, 최재웅이 출연한 일부 회차는 전석 매진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대학로에서 환상의 콤비로 불리는 김태형 연출과 지이선 작가의 연극 ‘모범생들’ 역시 10주년을 맞아 오는 4일부터 역대 출연진, 새로운 배우와 함께 특별 공연을 연다. 또 국내에 소개된 지 10년 된 체코 라이선스 뮤지컬 ‘햄릿’ 역시 B1A4의 신우, BtoB의 서은광, VIXX의 켄 등 인기 아이돌 멤버를 타이틀 롤로 내세워 7월까지 공연된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했던가. 10~20년 전 작은 씨앗이었던 공연들은 제작진, 배우들의 꾸준한 노력과 관객들의 애정 어린 보살핌으로 좋은 결실을 맺었다. 이들이 앞으로 써내려갈 역사가 더욱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 2017년 6월 20일자 신문에 동시 게재되었습니다)  
 
(뉴스컬처=양승희 기자)
[뉴스컬처 NCTV] [뉴스컬처 360VR][뉴스컬처 연예TV][네이버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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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희 기자
뉴스컬처/공연문화팀장
yang@newsculture.tv
 
2017/06/20 [16:36]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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