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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추적하는 긴장감과 반전 결말을 눈앞에서…무더위 날릴 ‘스릴러 공연’ 4편
연극 ‘쉬어 매드니스’, ‘데스트랩’, 뮤지컬 ‘인터뷰’, ‘레베카’
 
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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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위를 날려줄 스릴감과 반전 결말과 사랑받는 공연 작품들이 무대에 오르거나 오를 예정이다.(뉴스컬처)     © 사진=콘텐츠플래닝, 아시아브릿지컨텐츠, EMK뮤지컬컴퍼니, 뉴스컬처DB

시청을 하는 잠시의 시간 동안이라도 다른 생각은 할 수 없을 만큼 집중하기를 바랐기 때문일까. 올해 상반기 브라운관은 스릴러물의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OCN 드라마 ‘보이스’ ‘터널’ tVN 드라마 ‘비밀의 숲’ 등이 연이어 큰 사랑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대게 범죄가 발생한 직후, 또는 범죄가 발생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작품들은 매회 시청자와 함께 사건의 진실을 추리해나가며 쫄깃한 긴장감과 반전을 선사했다.
 
이런 긴장감과 반전은 무대에서도 즐길 수 있다. 관객과 함께 진실을 찾아가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작품들이 공연되고 있기 때문. 탐정이 극에 등장해 관객에게 추리를 요구하는 작품부터 계속되는 반전에 어떤 인물을 믿어야 할지 알 수 없게 되는 등 작품까지 소재도 다양하다. 무더위를 잊게 할 긴장감과 반전 결말을 만날 수 있는 현재 공연 중 또는 개막을 앞둔 작품 4편을 소개한다.

# 형사와 함께 범인 추리하고 직접 투표까지, 연극 ‘쉬어 매드니스’
 
▲ 연극 ‘쉬어 매드니스(연출 서성종)’공연 장면.(뉴스컬처)     © 사진=콘텐츠플래닝
 
연극 ‘쉬어 매드니스(연출 서성종)’는 지난 2006년 초연돼 오랜 시간 꾸준히 공연돼온 코믹범죄추리극이다. 미용실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의 범인을 관객이 직접 찾아내는 관객참여형 공연이다. ‘쉬어 매드니스’라는 미용실 위층에 사는 한 유명 피아니스트 바이엘 하가 살해당하면서 미용실에 있던 두 명의 미용사와 두 명의 손님이 용의자로 지목된다. 네 사람은 각기 다른 이유로 수사 물망에 오르고 형사는 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때 관객 역시 수사에 협조한다. 진범이 흘렸을 법한 단서들을 토대로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들에게 질문할 수 있고, 인터미션 때는 형사가 직접 관객석에 정보를 수집하러 다닌다. 그래서 관객은 직접 형사가 된 느낌으로 진실을 추적하며 스릴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범인은 관객이 투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매번 다른 결말을 만나게 되는 것도 ‘쉬어 매드니스’만의 특징이라 볼 수 있다. (~오픈런, 콘텐츠박스)
 
# 10년 전 살인 사건 진범 찾다 밝혀지는 무거운 진실, 뮤지컬 ‘인터뷰’
 
▲ 뮤지컬 '인터뷰(연출 추정화)' 공연장면 중 유진 킴(왼쪽 박건형 분)이 싱클레어(김재범 분)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뉴스컬처)     ©이슬기 기자
 
뮤지컬 ‘인터뷰(연출 추정화)’는 두 남자가 10년 전 발생한 살인 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해 기억 퍼즐을 맞추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서로를 의심하며 벌어지는 심리전으로 관객의 긴장을 끌어올리고 반전 결말로 충격과 여운을 남긴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에 민감하지만 중요한 메시지를 잘 녹여낸 작품은 지난해 5월 국낸 초연 후, 교토, 도쿄, 뉴욕 등 3개 도시 진출에 성공했으며, 뉴옥 오프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최초의 작품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관객은 2001년 런던의 작은 사무실로 초대돼 두 남자를 마주하게 된다. 그곳은 추리소설 ‘인형의 죽음’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유진 킴’의 작업실이자 작가 지망생 ‘싱클레어 고든’이 면접을 보는 장소다. 평범한 질문으로 시작된 면접은 인터뷰는 순식간에 살인 사건의 진범을 찾는 심리 싸움으로 변하고 관객도 함께 추리를 시작한다. 극이 진행되면서 진범이 밝혀지는데, 이에 대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살인을 한 이유마저 밝혀지면서 관객은 또 한 번의 충격과 반전을 경험하게 된다. (~8월 20일, 대학로 TOM 1관)
 
# 계속되는 반전에 한 순간도 내려놓을 수 없는 긴장감, 연극 ‘데스트랩’
 
▲ 연극 ‘데스트랩(연출 김지호)’ 공연 장면.(뉴스컬처).     © 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연극 ‘데스트랩(연출 김지호)’는 희곡 ‘데스트랩’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고 스릴 넘치게 담아낸 작품이다. 극은 1978년 미국 코네티컷 웨스트 포트의 한 저택을 배경으로 한다. 한때 유명한 극작가였던 ‘시드니 브륄’이 연이은 실패로 아내와 함께 귀향해 은둔 생활의 하던 중 제자 ‘클리포드 앤더슨’의 작품을 읽고 욕망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클리포드가 시드니의 작업실을 찾아오는 순간 금방이라도 살인이 일어날 것 같은 공포 분위기가 형성된다.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드니가 살인을 저지르면서 긴장감이 극에 달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그 후 이어지는 반전의 연속은 가슴을 졸이면서도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모든 인물과 사건을 의심하게 되는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의 웃음 포인트로 강약을 조절하며 다가올 반전의 효과를 배로 만든다. (~9월 3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 미스터리한 저택에서 벌어지는 로맨틱 스릴러, 뮤지컬 ‘레베카’
 
▲ 뮤지컬 ‘레베카(연출 로버트 요한슨)’ 공연 장면.(뉴스컬처)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레베카(연출 로버트 요한슨)’는 ‘레베카’가 등장하지 않아 긴장을 끌어올린다. 레베카의 존재를 짐작할 수 있는 물건들은 무대 곳곳에 있지만 정작 그녀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 섬뜩하다. 작품은 1938년 출간된 대프니 듀 모리에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1940년 스릴러의 거장 히치콕의 손에서 영화로 탄생해 오스카 작품상을 받았으며 국내 무대에서도 평균 90%를 웃도는 객석 점유율로 흥행성을 입증한 바 있다.
 
극은 죽은 레베카 부인의 남편인 ‘막심’이 ‘나’와 사랑에 빠지자 ‘댄버스 부인’이 이를 방해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레베카에 대한 댄버스의 집착과 레베카에 관한 이야기만 나오면 신경질적으로 변하는 막심을 보면서 나는 불안감에 빠진다. 목적을 알 수 없는 행동을 보면서 관객은 이유를 추리하게 되고 밝혀지는 진실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게 된다.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로 작품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경쾌하고 밝은 넘버들와 유머러스한 캐릭터를 곳곳에 배치에 균형을 꾀하고 있다. (8월 10~11월 12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뉴스컬처=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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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공연문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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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2 [09:23]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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