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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한 이야기] ‘서거 190주년’ 베토벤 선율, 여름밤 수놓는다
 
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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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오는 11월 4일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베토벤’을 공연한다.(뉴스컬처)     © 사진=세종문화회관

천재 작곡가 베토벤(1770~1827)은 청력을 잃고도 위대한 음악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오랜 시간 존경받고 있는 음악가다. 때문에 그의 음악은 전 세계 연주회장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단골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올해는 베토벤의 음악을 무대서 만날 기회가 더 많은데, 서거 190주년이기 때문이다. 상반기 피아니스트 백건우, 라르스 포그트, 지휘자 필립 헤레베헤 등이 베토벤과 그의 음악을 기리는 무대를 올렸다.
 
특히 백건우는 2007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베토벤 소나타 전곡인 32곡 연주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3월부터 베토벤 프로그램으로 대구, 대전, 울산 등을 순회하며 32회 전국 투어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각 공연에서 베토벤 소나타를 3~5곡씩 연주하는데, 오는 9월 1~8일 일주일간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전곡을 완주하는 무대도 선보인다.
 
국내 유수 오케스트라에서도 베토벤 음악을 선보였다. 서울오케스트라는 지난달 15일 베토벤 서거 190주년 기념 공연 ‘베토벤을 만나다’를 개최했으며,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오는 11월 4일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베토벤’을 공연한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12월 19~20일에 ‘앱솔루트 시리즈4-성시연의 베토벤’을 무대에 올리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은 같은 달 21~22일에 ‘베토벤 교향곡 9번’ 연주회를 한다.
 
마포아트센터도 베토벤을 재조명하는 특별기획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백건우의 피아노 독주로 시작된 프로그램이 12월까지 이어진다. 내달 22일에는 노부스 콰르텟의 베토벤 현악4중주 14번, 9월 12일에는 트리오 반더러의 베토벤 피아노 3중주, 같은 달 19일에는 임동혁&임지영 듀오의 바이올린 소나타가 준비돼 있다. 11월 24일에는 프라하 첼로 콰르텟이 월광 소나타를 선보이며, 12월 20일 ‘베토벤 합창-환희의 송가’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금호아트홀에서는 올해뿐 아니라 2020년까지 베토벤 공연을 집중적으로 만날 수 있다. 서거 190주년인 올해부터 탄생 250주년인 2020년까지 4년간 특별 기획 시리즈 ‘베토벤의 시간’을 기획했다. 프랑스 피아니스트 프랑수아 프레데리크 기와 김다솔이 베토벤 소나타 전곡 완주에 도전한다. 또한 실내악단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이 올해부터 2년간 베토벤 현악사중주 전곡(16곡)의 연주를 펼치며, 일본 바이올리니스트 스와나이 아키코가 역시 2019년까지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10곡)을 선보인다.
 
많은 음악가가 베토벤의 작품은 그 자체로 개성이 강하다고 말한다. 파고들수록 흥미로운 지점이 계속 나오며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는 것. 때문에 베토벤의 연주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무대에 오르고 또 오를 것이다. 상반기 공연을 놓쳤다면 하반기 공연을 통해 각 연주자들이 베토벤 음악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다.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 2017년 7월 18일자 신문에 동시 게재되었습니다)  
 
(뉴스컬처=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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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다민 기자
뉴스컬처/공연문화팀
heo@newsculture.tv
 
2017/07/18 [13:35]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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