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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씨어터 백, 오는 9일부터 연극 ‘문신’으로 ‘권리장전2017_국가본색’ 포문 열어
폭력의 고리 스스로 잘라낼 수 있는가에 관한 질문 던지는 극
 
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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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씨어터 백이 ‘권리장전2017_국가본색’ 페스티벌의 첫 포문을 열게 될 연극 ‘문신(연출 백순원)’을 오는 9일부터 8월 13일까지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선보인다.(뉴스컬처)     © 사진=극단 씨어터백

극단 씨어터 백이 ‘권리장전2017_국가본색’ 페스티벌의 첫 포문을 열게 될 연극 ‘문신(연출 백순원)’을 오는 9일부터 8월 13일까지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선보인다.
 
‘문신’은 독일의 주목받는 젊은 극작가 데아 로어의 1992년도 작품으로 작가만의 독특한 연극 언어와 극단적 현실 묘사가 돋보이는 대표적 초기작이다.
 
씨어터 백은 2016년 한국초연의 성공에 이어 2017년 12월까지 이어지게 될 권리장전 페스티벌의 대장정에서 첫 공연작으로 다시 선보이며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인간 내면의 고민과 사회적 메시지를 무대 위에 구현해온 씨어터 백 배우들의 상상력과 디테일로 한층 더 밀도 있게 그려질 예정이다.
 
작품은 아버지에게 성폭행당한 딸이 아버지를 살해한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2008년 오스트리아에서 일어난 최악의 범죄 요젭 프리츨 사건을 예고하는 작품으로 불리기도 한다.
 
프리츨은 당시 11살인 친딸 엘리자베스를 성폭행한 이후, 24년 동안 특수 장치가 설치된 자신의 지하실에 감금한 채 성폭행하여 7명의 자녀까지 낳는 ‘범죄’를 저질렀다. 그는 7명 중 한 명을 내버려 둬 살해한 혐의까지 받았고, 정신치료와 함께 종신형 판결을 받았다.
 
대부분의 근친 강간 사건들이 가족의 유대관계 속에서 침묵으로 은폐되고 밀봉돼버리곤 한다. 가족 구성의 기능과 역할이 희미해진 이 가족의 모습은 단순히 한 가정의 비극적 상황을 넘어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는 국가적 권력의 억압적 폭력 그리고 이를 알면서도 내버려 두거나 암묵적으로 함구해버리는 대다수의 무관심이 또 다른 폭력을 가해하고 있음을 얘기한다.
 
또한 내면화 된 자기검열과 침묵을 담고 있는 작품은 세대와 역사를 거듭하는 이러한 폭력의 고리를 우리가 스스로 잘라낼 수 있는가? 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2016년 블랙리스트에 맞서 펼쳐졌던 ‘권리장전2016_검열각하’에 이어 2017년은 모든 국민이 희망하는 진정한 국가를 위해 다시 돌아가야 할 질문인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연극적 부름과 응답이다. ‘문신’은 가장 작은 사회공동체인 가정을 통해 권력자의 발아래 짓밟혀버린 국가의 정의(正義)와 정의(定義)를 고민하게 할 것이다.
 
 
[공연정보]
공연명: 연극 ‘문신’
연출: 백순원
공연기간: 2017년 8월 9일 ~ 13일
공연장소: 대학로 연우소극장
출연진: 이미라, 이정국, 이승철, 송시우, 이윤주
관람료: 전석 1만원
 
(뉴스컬처=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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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다민 기자
뉴스컬처/공연문화팀
heo@newsculture.tv
 
2017/08/07 [10:19]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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