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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아름답고 신비로운 맨덜리 저택이 품고 있는 비밀…뮤지컬 ‘레베카’
올해 4번째 시즌 맞아, 화려한 캐스트와 함께 더욱 미스터리한 무대 꾸민다
 
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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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레베카(연출 로버트 요한슨)’공연장면 중 댄버스 부인(왼쪽 신영숙 분)이 나(이지혜 분)에게 분노하고 있다.(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에 잠깐이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시간이 절실해지는 순간이 많습니다. 푹푹 찌는 날을 이겨내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그중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함께하는 것은 어떠신가요? 결말을 알 수 없는 전개와 이어지는 반전들. 귀신이 등장하지도, 피가 낭자하지도 않지만 솜털을 삐죽이 세울 만큼 소름 돋는 순간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소설로 출간해 영화로도 제작되며 오랜 시간 대중에게 사랑받아온 로맨틱 스릴러 작품이 다시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오늘(8월 11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뮤지컬 ‘레베카(연출 로버스 요한슨)’ 프레스콜이 진행됐습니다. ‘레베카’는 뮤지컬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으로 세계적인 뮤지컬 거장 반열에 오른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의 작품입니다. 지난 2006년 독일에는 첫 프리미어의 공연을 선보인 후 지난해까지 전 세계 160만의 관객이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그중 서울 공연 관객이 30만 명을 차지하며, 초연 당시 원작자에게 “한국 무대가 최고”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기도 했는데요. 화려한 캐스트들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어떤 무대가 펼쳐질지 지금부터 잠깐 만나보겠습니다.
 
# 어젯밤 꿈속 맨덜리 저택
 
▲ 뮤지컬 ‘레베카(연출 로버트 요한슨)’공연장면 중 나(김금나 분)가 과거의 기억을 스케치북에 그리고 있다.(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아득히 들려오는 파도 소리가 들리는 공간에서 문을 열고 ‘나(I)’가 나옵니다. 그는 어젯밤 꿈속 나타난 맨덜리 저택을 떠올리며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요. 그녀의 손놀림에 따라 무대의 영상에서는 맨덜리 저택의 모습과 주변 경관이 나타났습니다. 그림이 완성되자 수십 년 전 불타버린 맨덜리 저택의 모습이 고스란히 재현되는데요. 2층의 커다란 창문 앞에 서 있는 댄버스 부인의 모습과 그 아래 로비서 춤추는 사람들. 아스라한 옛날이지만 아직 생생하게 기억되는 16년 전의 사건. “모든 일이 시작된 그때의 4월 14일”이라며 허공을 쳐다보는 나의 말에 맨덜리 저택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졌습니다.
 
# 나와 막심의 첫 만남
 
▲ 뮤지컬 ‘레베카(연출 로버트 요한슨)’공연장면 중 막심(왼쪽 민영기 분)과 나(루나 분)이 테이블에 앉아 있다.(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반 호퍼 부인의 말동무 상대로 몬테카를로에 오게 된 ‘나’는 호텔에서 영국에서 온 ‘막심 드 윈터’를 만납니다. 호퍼 부인은 막심 드 윈터와 대화를 나누면서 나의 태도를 꾸짖었고,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는데요. 다음 날 아침, 나는 독감에 걸린 부인을 방에 모시고 혼자 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왔습니다. 그곳에는 이미 막심이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그는 곤란한 상황에 처한 나를 보며 자신과 함께 식사하자고 제안합니다. 잠시 망설이던 나는 제안을 수락하고 막심은 식사 전 이어진 대화로 나가 절벽에 가보고 싶어 함을 눈치채고 장소를 옮기기로 합니다.
 
# 막심이라고 불러요
 
▲ 뮤지컬 ‘레베카(연출 로버트 요한슨)’공연장면 중 막심(왼쪽 민영기 분)과 나(루나 분)이 마주 보고 있다.(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나가 막심의 제안으로 절벽에 나왔습니다. 그녀는 절벽에서 볼 수 있는 파도를 보며 너무 예쁘다는 말만 반복했는데요. 잠시 뒤를 바라본 나, 마주한 막심의 근심 가득한 표정에 걱정의 말을 건넵니다. 딴생각을 하고 있던 막심은 나에게 바로 사과를 하는데요. 그는 ‘드 윈터’라고 자신을 부르는 나에게 ‘막심’이라고 부르라고 일러주며 자신의 재킷을 걸쳐줬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행복한 시간. 그러나 막심은 새로운 출발을 꿈꾸게 하는 나를 보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가집니다.

# 둘러보세요, 레베카 부인의 방입니다
 
▲ 뮤지컬 ‘레베카(연출 로버트 요한슨)’공연장면 중 댄버스 부인(왼쪽 김선영 분)과 나(이지혜 분)이 방을 둘러보고 있다.(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레베카’의 방이 공개됐습니다. ‘댄버스 부인’이 레베카의 사촌인 ‘잭 파벨’을 그녀의 방으로 몰래 인도한 것인데요. 파벨은 레베카의 방을 뒤지며 재산이나 보물을 찾기 시작합니다. 댄버스 부인은 그에게 함부로 물건을 손대지 말라고 경고를 하는데요. 이때 ‘나’가 레베카의 방문을 열어봅니다. 지나는 길에 소리가 나서 문을 연 것인데요. 파벨은 당황한 표정을 숨기며 자신이 이곳에 온 것을 막심에게 말하지 말라고 부탁합니다. 웃으며 파벨을 배웅한 나와 그 모습을 바라보는 댄버스 부인. 두 사람만 남은 방에서 댄버스 부인은 나에게 무도회에서 입으면 좋을 드레스를 제안하며 방을 둘러볼 것을 권유하는데요. 나는 방이 아름답다고 말하면서도 스산한 기분을 감출 수 없습니다.
 
# 그게 내가 맨덜리로 돌아온 이유
 
▲ 뮤지컬 ‘레베카(연출 로버트 요한슨)’공연장면 중 막심(정성화 분)이열연하고 있다.(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막심’이 혼란스러워합니다. 보트 보관소 주변에 있던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불같이 화를 냈기 때문인데요. 나는 막심이 화를 내는 모습을 보고 무서움에 도망을 치고 말았습니다. 홀로 남아 파도를 바라보던 막심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맨덜리 저택으로 돌아온 것이 실수였는지에 대해 고민하는데요. 그는 신을 부르며 왜 자신을 이곳에 다시 데리고 온 것이냐며 따지듯 노래하고 파도를 마주하며 저주를 풀겠다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
 
▲ 뮤지컬 ‘레베카(연출 로버트 요한슨)’이 작품소개를 하고 있다.(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이날 현장에서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레베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굉장히 유명한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데 저는 10대에 이 소설을 처음 읽어봤다”며 “굉장히 오래전 일인데, 늦은 밤까지 페이지를 넘기며 저택의 비밀이 어떻게 풀려나갈지 궁금해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제가 이 공연을 연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제가 어릴 적 느꼈던 감정을 관객도 느끼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이번에 4번째 시즌을 맞이했고 지난밤에 첫 공연을 진행했다. 어제 공연을 포함해서 그동안의 모든 시즌 공연을 보면서 관객분들이 제가 경험했던 감정을 느껴주시는 것 같아 너무 행복했다”며 “또한 너무나도 감사하게도 훌륭한 배우들에게 환호와 갈채를 항상 보여줬다. 아직 작품을 보지 못한 분들은 맨덜리 저택의 비밀을 극장에 나와서 직접 확인해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레베카’는 오는 11월 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공연정보]
공연명: 뮤지컬 ‘레베카’
극작: 미하엘 쿤체
작곡: 실베스터 르베이
연출: 로버트 요한슨
공연기간: 2017년 8월 10일 ~ 11월 12일
공연장소: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출연진: 김선영, 신영숙, 옥주현, 민영기, 정성화, 엄기준, 송창의, 김금나, 이지혜, 루나, 최민철, 이상현, 정영주, 김나윤 외
관람료: VIP석 14만원, R석 12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뉴스컬처=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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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다민 기자
뉴스컬처/공연문화팀
heo@newsculture.tv
 
2017/08/11 [17:47]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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