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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 프로젝트’ 흥행시킨 최진 아시아브릿지컨텐츠 대표, 21일 숨진 채 발견
90억 원 부채로 최근 회생 절차 밟아
 
양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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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로에서 다양한 상업극을 선보인 최진(49, 오른쪽) 아시아브릿지컨텐츠 대표가 21일 숨진 채 발견됐다.(뉴스컬처)    © 사진=기술보증기금

‘김수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대학로에서 다양한 상업극을 선보인 최진(49) 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하 아브컨) 대표가 21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경 서울 성동구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최 대표가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차량 안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고 회사 직원과 유가족 등을 상대로 최 대표가 죽음을 선택한 배경을 조사 중이다. 앞서 최 대표가 회사 직원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송한 사실도 드러났다.
 
최 대표가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에는 최근 아브컨이 진 90억 원의 부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법원은 아브컨이 신청한 회생 절차를 받아들여 지난 7일 ‘포괄 금지명령’을 내렸다.
 
포괄 금지명령은 채권자가 채무자의 재산에 대해 강제집행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으로, 개인이나 기업이 회생 후 채무를 갚을 기회를 주는 것으로 파산신청과 다르다. 법원에 따르면 아브컨의 채권자는 기업은행 외 115명으로 이 중 대다수가 아브컨 작품을 공연한 대명문화공장, 두산아트센터와 출연 배우가 소속된 SM C&C 등이다.
 
앞서 아브컨은 배우 김수로를 프로듀서로 내세운 ‘김수로 프로젝트’라는 브랜드로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머더 발라드’ 연극 ‘택시드리벌’ ‘데스트랩’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등 수십 편에 달하는 공연을 대학로에서 흥행시키며 주목받은 바 있다.
 
아브컨은 공연 외에도 교육, 식음료, 해외사업 등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면서 90억 원의 부채를 떠안고 결국 회생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수십억 원의 빚을 진 아브컨이 앞서 공연했던 작품에 함께한 배우들의 출연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출연자들의 임금이 밀려 있음에도 다른 공연으로 앞 공연의 빚을 갚는 ‘돌려 막기’ 관행이 이번에도 곪아터져 드러난 셈이다.
 
극단적 선택을 한 최 대표에 대해 공연계는 애도하는 분위기다. ‘김수로 프로젝트’의 작품에 출연한 한 배우는 이날 SNS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표님과 함께 한 공연 잊지 않겠다”라는 글을 올려 애도의 뜻을 표했다.
 
 
(뉴스컬처=양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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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희 기자
뉴스컬처/공연문화팀장
yang@newsculture.tv
 
2017/08/21 [23:08]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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