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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무대서 매력 뽐낸다…우리 전통소리 세계 곳곳에 전파하는 ‘월드뮤직 그룹’
‘공명’ ‘잠비나이’ ‘고래야’ ‘씽씽’ 外
 
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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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뮤직 그룹 ‘공명’ 프로필.(뉴스컬처)     © 사진=국립극장

최근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월드뮤직 그룹’이 많다. 단어만 보고 해외 음악가를 떠올렸다면 큰 착각이다. 모든 멤버가 한국인으로 구성된 월드뮤직 그룹은 한국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과감한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의 전통악기에 서양악기를 접목해 새로운 소리를 창출하며 국내외 무대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월드뮤직을 대표하는 1세대 그룹은 ‘공명’이다. 강선일, 박승원, 송경근, 임용주 등 추계예술대 국악과 동기 4인이 결성해 올해로 데뷔 20년을 맞았다. 직접 고안해 만든 대나무 악기를 비롯해 피리, 장구 등 전통악기와 카혼, 디저리두 같은 세계 민속악기, 기타, 하모니카 등의 서양악기를 접목해 절묘한 음색을 창작해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공명은 지금까지 미국·프랑스·벨기에·스웨덴·인도·영국 등 약 40여 개국에서 110차례 이상 공연을 해왔다. 지난 7월 29일에는 유럽 최대의 월드 뮤직 페스티벌인 ‘스핑크스 믹스드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오는 25~29일에는 일본 3개 도시에서 투어를 진행하고, 10월 22일에는 대만 ‘월드 뮤직 페스티벌’에 초청돼 무대에 오른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은 그룹으로는 ‘잠비나이’가 있다. 이들은 피리, 해금, 거문고 등의 전통악기로 포스트 록(Post Rock) 음악을 선보이는 밴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원 출신의 이일우, 김보미, 심은용이 뜻을 모아 지난 2010년 데뷔했다. 잠비나이는 유튜브에 올린 영상으로 해외에서 먼저 좋은 반응을 얻었고, 2013년 핀란드 ‘월드 빌리지 페스티벌’을 참가한 후 본격적인 해외 공연에 나섰다.
 
미국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영국 ‘글래스톤베리’ 등 유수의 음악 페스티벌에 출연했으며, 올해부터는 최재혁, 유병구를 영입해 5인조로 활동 중이다. 상반기에만 해외 공연 25회를 마친 잠비나이는 지난 7월 진행된 국립극장의 대표 음악 축제 ‘여우락(樂)’ 공연을 시작으로 여름 투어에 들어갔다. 이번 투어는 러시아·프랑스·포르투갈·영국을 거쳐 이달 서울 플랫폼창동61에서 마무리되고, 이후 가을에는 해외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고래야’ ‘씽씽’ ‘블랙스트링’ 등 여러 그룹들도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다. 유럽을 거쳐 북미 관객을 사로잡은 ‘고래야’는 지난달 16일부터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에서 공연을 열었으며, 소리꾼 이희문을 중심으로 구성된 ‘씽씽’은 지난달 9일부터 미국 맨해튼, 펜실베이니아주, 워싱턴DC 등에서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블랙스트링’은 지난 5~7월에 유럽, 뉴질랜드 등을 순회하며 한국 전통음악을 널리 알렸다.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우리의 전통 소리를 보존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월드뮤직 그룹. 대중에게 이들의 이름은 아직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들의 노력에 더 큰 응원의 박수와 관심을 보내야 할 때다.
 
(뉴스컬처=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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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다민 기자
뉴스컬처/공연문화팀
heo@newsculture.tv
 
2017/09/06 [15:41]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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