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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출신 작곡가 신현필, 새 앨범 ‘Falling into the Abyss’ 발표 “재즈와 클래식 크로스오버...작가주의 실험”
 
강서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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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 출신 작곡가 겸 색소포니스트 신현필이 현악 퀄텟과 함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사운드를 선보인다.
 
12일 공개되는 신현필의 새 앨범 ‘폴링 인투 더 어비스’(Falling into the Abyss)는 그동안 우리 대중음악에서 듣기 어려웠던 새로운 사운드 실험과 작가주의적 시도로 완성된 앨범이다.
 
총 9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색소폰과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 악기의 소리가 가진 고유의 색깔과 명확하고 선명한 테마의 제시를 통해 리스너들이 곧바로 음악과 동화될 수 있도록 작업됐다.
 
겨울날 북악스카이웨이를 달릴 때 흩날리던 눈발, 빗방울이 낡은 창을 타고 흘러내리며 남기는 투명한 자국, 감정의 심연으로 침잠할 때 마주하는 죽음에 대한 불안, 숨이 차오를 때 까지 달리며 문득 깨닫는 익숙했던 호흡 등 각 트랙들이 표현하고 전달하는 감정의 영역은 지극히 일상적이다.
 
신현필은 이 일상적인 순간들의 이면에 감춰진 본질을 사운드로 해석해낸다.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사건과 감각으로부터 만들어진 추상적인 감정들은 음악을 통해 다시 구체화 된다. 앨범 전체에서 들리는 불협화음과 의식의 흐름을 따라 전개되는 곡의 구성, 필터링 되지 않은 노이즈, 엠비언스 사운드는 창작자에 의해 왜곡되고 조작되지 않은 감정의 본질로 접근 하는 방식으로 차용됐다.
 
또 현악기는 타악기처럼, 색소폰은 현악기처럼, 피아노는 관악기처럼 들리게 함으로서 익숙함 속에 낯섦이 번갈아가며 배치됐으며, 화성적으로나 선율적으로 최소한의 음을 연주하고 많은 공간을 남겨 리스너들에게 음악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감정의 여지를 남겼다.
 
신현필은 이번 앨범의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기 위해 필드 레코딩 방식으로 앨범 전체 녹음을 진행했다. 각 악기별로 녹음 후 시퀀싱 작업을 통해 하나의 곡을 만드는 일반적인 레코딩에서 벗어나 모든 악기를 한 번에 녹음함으로써 감정의 동시성과 순간성을 앨범에 담아냈다.
 
신현필 소속사는 “지금까지와 다른 시도와 다른 방향, 다른 목적으로 예술의 본질과 음악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낯선 음악적 경험을 통한 심연으로의 여정에 리스너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현필은 버클리 음대를 졸업하고 재즈 색소포니스트로 활동하며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곡가와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정통 재즈 뿐 아니라 인도 등 제 3세계 음악, 국악 등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색다른 음악적 실험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뉴스컬처=강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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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희 기자
뉴스컬처/생활문화팀
ksh@newsculture.tv
 
2017/09/12 [23:51]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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