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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관극러 입문서①] 화려한 볼거리-높은 완성도…관객 사로잡는 뮤지컬, 어디 출신이니?
‘신시컴퍼니’ ‘오디컴퍼니’ ‘EMK뮤지컬컴퍼니’ 外
 
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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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아리랑’, ‘스위니 토드’, ‘팬텀’, ‘영웅’ 공연 장면.(뉴스컬처)     ©사진=뉴스컬처 DB, 각 제작사
 
<편집자 주> ‘언제나 100% 라이브’인 공연문화. 눈앞에서 펼쳐지는 생동감 넘치는 연기, 연주와 어우러진 생생한 노래가 함께 해 한 번 그 매력에 빠지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높아진 인기만큼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즐겨야 할지 갈피를 못 잡을 때도 많은데요. 이제 막 공연을 좋아하기 시작했다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공연 관람’을 뜻하는 ‘관극(觀劇)’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게 느껴질 ‘신입 관극러’를 위한 가이드. 공연 제작사에 대한 정보부터 필수 관람작, 공연 관람 매너, 똑똑하게 공연을 즐기는 법까지 알찬 정보들을 ‘시리즈’로 제공하려 합니다. 기사와 함께할수록 ‘프로 관극러’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현재 공연계에서는 다양한 제작사에서 수많은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뉴스컬처)     © 이지은 기자

현재 공연계에서는 다양한 제작사에서 수많은 작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시리즈의 시작으로 화려한 볼거리와 탄탄한 완성도로 관객을 사로잡아온 ‘뮤지컬’을 주로 만들어온 대형 제작사들을 소개해보려고 하는데요. 음반기획사의 이미지를 통해 소속 가수의 음악 색깔을 가늠해볼 수 있듯, 꾸준히 작품을 선보인 제작사의 활동을 통해 뮤지컬의 특징도 유추해 볼 수 있을 겁니다. 그 과정에서 내 취향을 저격할 작품까지 만난다면 일석이조겠죠?
 
# 해외 유명 뮤지컬 국내 무대에 선보여온 ‘신시컴퍼니’
 
▲ 내년 6월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될 뮤지컬 ‘시카고’를 위한 공개 오디션이 열린다.(뉴스컬처)     ©사진=신시컴퍼니
 
‘맘마미아’ ‘아이다’ ‘시카고’ ‘고스트’ ‘원스’ 등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작품들은 모두 ‘신시컴퍼니’를 통해 관객과 만나왔습니다. 2000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신시컴퍼니는 지금까지 많은 해외 뮤지컬의 저작권을 획득해 국내 무대에서 선보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는데요. 프로듀서 시스템과 공연 제작 인력을 모두 보유한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라이프’를 시작으로 ‘겜블러’ ‘렌트’ ‘유린타운’ ‘틱틱붐’ ‘키스미케이트’ ‘로마의휴일’ ‘사운드 오브뮤직’ ‘노트르담의 꼽추’ 등의 제작에 성공하며 한국공연시장에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습니다.
 
해외 작품을 국내에 선보이는 것 외에 창작 작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는 신시컴퍼니는 올해 ‘아이다’를 시작으로 ‘시카고’ 오리지널 팀의 내한공연을 선보였으며, 연극 ‘대학살의 신’, 뮤지컬 ‘아리랑’ 등을 무대에 올렸는데요. 오는 11월에는 ‘빌리 엘리어트’를 공연할 예정입니다.
 
# 한국 뮤지컬의 해외 진출 지향하는 ‘오디컴퍼니’
 
▲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연출 데이비드 스완)’ 공연장면 중 지킬(카일 딘 매시 분)이 자신의 신념에 확신을 갖고 있다.(뉴스컬처)     ©뉴스컬처DB
 
2001년부터 뮤지컬 제작에 뛰어든 ‘오디컴퍼니’는 새로운 공연예술을 꾸준히 선보여 왔습니다.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닥터지바고’ ‘드림걸즈’ ‘그리스’ 등 다양한 공연이 전부 오디컴퍼니를 통해 탄생했는데요. 또한 ‘킹앤아이’ ‘마이페어레이디’ ‘컨택트’ ‘나인’ 등 색다른 작품들도 국내에 처음 소개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4년에는 신춘수 프로듀서가 리드 프로듀서 역할로 제작한 뮤지컬 ‘내 소리 들리면 소리쳐(Holler If Ya Hear Me)’를 미국 브로드웨이 극장 무대에 올리는 등 한국 뮤지컬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앞장섰습니다.
 
지난해에는 국내 공연 노하우를 담아 브로드웨이 배우들을 캐스팅해 만든 ‘지킬앤하이드’로 월드 투어 팀을 꾸려 전국에서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이외에도 올해 ‘머더 포 투’ ‘드림걸즈’ 내한공연, ‘컨택트’ 등을 차례로 무대에 올렸습니다. 하반기에는 국내 최초로 ‘타이타닉’을 제작해 오는 11월 관객에게 첫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 유럽 정통 뮤지컬에 강한 ‘EMK뮤지컬컴퍼니’
 
▲ 뮤지컬 ‘레베카(연출 로버트 요한슨)’공연장면 중 댄버스 부인(왼쪽 신영숙 분)과 나(이지혜 분)이 바다 앞 발코니에서 대화하고 있다.(뉴스컬     ©이지은 기자
 
‘EMK뮤지컬컴퍼니’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뮤지컬이 성행하던 국내 뮤지컬 시장에 정통 유럽 뮤지컬을 선보이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제작사입니다. 2010년 ‘모차르트!’를 시작으로 ‘엘리자벳’ ‘레베카’ ‘황태자 루돌프’ ‘마리 앙투아네트’ ‘팬텀’ 등을 차례로 소개했는데요. 기존 라이선스 뮤지컬과 음악과 대본을 제외한 연출, 무대, 의상, 조명 등을 한국 관객 정서에 맞게 재창조한 작품들을 제작하며 관객의 호응을 단번에 끌어냈습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를 제작해 한국, 유럽, 영국, 미국에서 공연을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활동 영역을 세계로 넓혀가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몬테크리스토’ ‘팬텀’ ‘마타하리’를 다시 무대에 올렸고, 하반기에는 ‘레베카’를 시작으로 ‘황태자 루돌프’에서 이름을 바꾼 ‘더 라스트 키스’까지 선보일 계획입니다.
 
# 놓치고 지나가면 안 될, 믿고 보는 제작사들
 
▲ 뮤지컬 ‘찌질의 역사(연출 안재승)’ 공연장면 중 네 친구가 과거에 대해 말하고 있다.(뉴스컬처)     ©뉴스컬처DB
 
이외에 ‘에이콤’ ‘달컴퍼니’ ‘HJ컬처’ ‘쇼노트’ 등도 주목해봐야 할 제작사인데요. 먼저 한국 최초 전문 뮤지컬 프로덕션으로 설립된 ‘에이콤’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내 창작 뮤지컬을 개발해왔습니다. 국내 최초의 창작 뮤지컬로 불리는 ‘명성황후’를 시작으로 ‘영웅’ ‘겨울 나그네’ ‘보이첵 ‘라롱드’ ‘몽유도원도’ ‘완득이’ 등을 제작했는데요. 올해는 ‘영웅’의 앙코를 공연을 비롯해 색다르게 동명의 웹툰을 바탕으로 만든 ‘찌질의 역사’까지 무대에 올렸습니다. 내년 3월에는 ‘명성황후’로 관객을 찾는다고 합니다.
 
2013년에 설립된 ‘달 컴퍼니’도 새로운 창작 뮤지컬을 발굴하고 소개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2015년부터는 제작사 ‘뮤지컬해븐’의 작품들을 ‘달 컴퍼니’로 이관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는데요. 지금까지 ‘심야식당’ ‘씨왓아이워너씨’ ‘넥스트 투 노멀’ ‘쓰릴 미’ ‘키다리 아저씨’ 등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올해는 ‘쓰릴 미’ 10주년 공연을 시작으로 ‘키다리 아저씨’, 연극 ‘비너스 인퍼’를 선보였고, 현재는 ‘타지마할의 근위병’을 공연 중입니다.
 
▲ 뮤지컬 ‘라흐마니노프(연출 오세혁)’ 공연 장면.(뉴스컬처)     ©사진=HJ컬쳐
 
인물 뮤지컬에 강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HJ컬쳐는 ‘만추’ ‘살리에르’ ‘빈센트 반 고흐’ ‘파리넬리’ ‘라흐마니노프’ 등 주로 예술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습니다. 올해는 ‘라흐마니노프’ ‘더 픽션’ ‘리틀잭’을 공연했고, 오는 11월부터 ‘빈센트 반 고흐’ 판타지아’를 무대에 올립니다.
 
‘쇼노트’는 10년 넘게 변함없는 인기를 자랑하는 ‘헤드윅’을 국내에 선보인 제작사인데요. 그 외에 ‘미녀는 괴로워’ ‘벽을 뚫는 남자’ ‘첫사랑’ ‘굿바디’ ‘졸업’ 등의 대중적인 공연들을 제작해왔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제작사가 관객에게 더 좋은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관객들은 해외 뮤지컬부터 국내 창작 뮤지컬까지 다양한 작품을 폭넓게 즐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제작사의 무슨 작품에 관심이 가시나요? 단번에 선택하기 힘들겠지만 흥미를 끄는 제작사가 있다면, 하반기 공연부터 경험해보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뉴스컬처=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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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다민 기자
뉴스컬처/공연문화팀
heo@newsculture.tv
 
2017/09/14 [09:47]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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