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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돋보기] 꿈을 향한 열정으로 가득찬…뮤지컬 ‘틱틱붐’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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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한 뮤지컬 ‘틱틱붐’이 지난 2010년 재연 이후 무려 7년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 30/90
밤에는 작곡을 하고 낮에는 웨이터로 일하며 브로드웨이를 향한 꿈을 키워 나가는 가난한 예술 지망생 ‘존’은 언제부터인가 마음속에서 ‘째깍째깍’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1990년, 내년이면 서른을 앞둔 스물아홉의 존은 왠지 모를 불안함과 초조함 때문에 힘겨워 하죠. ‘장래가 기대되는 작곡가’라 불리고 있지만, 아직 아무 것도 이뤄내지 못한 그는 다음 주 생일을 앞두고 울적해 하고 있습니다. 그의 절친 마이클과 애인 수잔은 그에게 힘을 내라고 말하지만, 어쩐지 존의 마음은 계속 복잡해져 갑니다.  
 
# 더는 아냐
꿈을 따라가고 있는 존과 달리 현실에 타협한 친구 마이클은 유명 광고회사를 다니며 경제적으로 성공한 삶을 살게 됐습니다. 한때 뉴욕의 작은 아파트에서 존과 룸메이트로 살던 시절에서 벗어난 마이클은 번쩍거리는 대리석이 있는 아파트를 사서 존을 초대했습니다. 강이 바라보는 멋진 전망과 천연 자작나무가 깔린 마룻바닥, 번쩍거리는 가구들이 뽐내는 마이클의 멋진 집. 두 사람은 6층이나 되는 집을 매일 같이 걸어 오르고, 천장에 물이 새는 좁고 더러운 그들의 옛 집을 떠올리며 끔찍해 합니다. 성공한 절친의 삶을 바라보는 존의 마음은 어떨까요?
 
# 진짜 인생
아직 꿈을 따라가고 있는 존과 일찍 꿈을 포기한 마이클은 ‘진짜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마음을 터놓습니다. 돈을 많이 벌게 됐지만 며칠씩 집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일에만 매달려 사는 마이클의 삶이 안쓰러운 존. 마이클은 “수잔이 말하는 평화로움, 사랑, 가족이 가득한 삶을 생각할 때도 있다”며 존에게 그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면 잡으라고 조언합니다. 여러분도 한번쯤 인생이란 무엇일까, 정답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이 있다면, 이들의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 당신의 감각을 쫓아가요
존과 다툰 수잔은 그와 멀어지자 ‘너 없이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심하게 방황하고 있는 존에게 수잔은 “감각을 깨우고 눈을 떠, 귀를 기울이라”며 원하는 대로, 느끼는 대로 모든 해보라고 크게 외칩니다. 꿈꿨던 멋진 인생은 존과 수잔 앞에 쉽사리 놓이지 않고 그것은 단지 영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임을 깨닫게 돼버렸지만, 그럼에도 너의 감각을 믿고 따라가라는 수잔. 과연 존은 앞으로 어떤 길을 선택하게 될까요
 
# 말보다 더 크게
결국 존이 그렇게 두려워하던 서른살 생일파티 날이 다가왔습니다. 여전히 이뤄놓은 건 없고 불안한 삶이지만 존, 마이클, 수잔 세 사람은 스스로 원하는 것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편한 삶을 기다려도 모험을 하는 우리, 발이 젖을 것을 알면서도 파도를 향해 걸어가는 우리, 다 아는 지름길을 두고 힘들게 돌아가는 우리, 고통받을 것을 알면서도 서로 사랑하는 우리. 그것이 바로 인생임을 깨닫게 되는 세 친구입니다. 서른의 길목에 놓인 이들이 깨달은 것들이 오늘날 힘든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필요한 따뜻한 말처럼 느껴집니다.
 
‘틱틱붐’은 뮤지컬 ‘렌트’의 극작가로 유명한 조나단 라슨의 두 번째 유작으로, 예술을 향한 열정으로 불꽃처럼 살다가 요절한 라슨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꿈과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젊은이의 삶과 사랑, 미래에 대한 희망 등을 이야기하죠. 지금 존, 수잔, 마이클과 비슷한 나이라면 이들의 일상 자체에 공감을 하거나, 이미 그 시기를 지난 관객이라면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는 10월 15일까지 이어집니다.
 
 
[공연정보] 
공연명: 뮤지컬 ‘틱틱붐’ 
원작/작사/작곡: 조나단 라슨 
연출: 박지혜 
음악: 구소영 
공연기간: 2017년 8월 29일 ~ 10월 15일 
공연장소: 대학로 TOM 1관 
출연진: 이석준, 이건명, 배해선, 정연, 성기윤, 조순창, 오종혁, 문성일
관람료: R석 6만 6천원, S석 4만 4천원
 
(뉴스컬처=이지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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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수습기자
뉴스컬처/뉴스제작본부
picfeel@newsculture.tv
 
2017/09/14 [13:49]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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