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OR
CREATOR
WHO?
독자광장
이벤트
관람후기
기사제보
HOME > INTERVIEW > ACTOR
[인터뷰②] ‘엠.버터플라이’ 김도빈 “서울예술단 나오니 책임감 두 배로 생겨요”
8년 머문 둥지 떠나 홀로서기를 하다
 
양승희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공감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 연극 ‘엠. 버터플라이(연출 김동연)’의 르네 역을 맡은 배우 김도빈을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엠.버터플라이’에서 함께하고 있는 배우들과 호흡은?
 
▶ 르네 역을 함께 맡은 (김)주헌이 형은 에너지가 넘쳐서 연출님께서 ‘컴다운’을 시켜주셨어요. 어떤 장면이든 거침없이 달려들어 연기하는데 가끔 과할 때가 있어서 잘 ‘조련’해주셨죠.(웃음) 저는 소극적인 편이라 두 르네를 섞었으면 좋겠다고 연출님이 말씀하셨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서로 필요한 부분을 잘 가져간 것 같아요. 주현 형과는 공통점이 많은데 같은 경주 김씨에 같은 부대(헌병 내 경찰특공대) 출신이라 제 고참이세요. 근데 학교(서울예대 연극과)는 늦게 들어오셔서 제 후배고요. 형인데 사랑스러워서 동생 같기도 하고, 무대에선 짐승 같아서 너무 매력적이죠.
 
두 ‘송’은 너무 다른데, 일단 (장)율이는 엄청 열심히 하더라고요. 너무 연습 벌레라 옆 사람을 약간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이라고 할까요?(웃음) ‘이건 어때요, 저건 어때요?’ 늘 연습한 거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데, 서울예술단의 박영수랑 비슷한 놈이 여기에도 있더라고요. (오)승훈이는 어린 나이인데도 무척 당차고, 신념이 분명한 배우라고 생각했어요. 연출님이 디렉션한 것에 자기 생각을 더해서 더 나은 걸 만들어 오거든요. 우리 땐 선배들의 말을 주로 듣기만 했는데 ‘요즘 애들’은 자기 의견을 분명히 말하니까 오히려 더 잘하는 거 같아요. 저도 예전에 그렇게 할 걸 그랬나 봐요.(웃음)
 
▲ 연극 ‘엠. 버터플라이(연출 김동연)’ 공연 장면 중 송(장율 분)이 르네(김도빈 분)를 설득하고 있다.(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최근 서울예술단에서 나왔는데, 퇴단을 결심한 이유는?
 
▶ 2010년에 입단했으니 올해로 벌써 8년차였어요. 운 좋게 입단해서 오랜 시간 함께하면서 재밌는 작업을 정말 많이 했죠. 시간이 지나면서 예술단 작품 외에도 다른 공연이나 드라마나 영화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막상 도전을 하려니 예술단 연습에 피해가 많이 가더라고요. 사실은 작년쯤 나가야겠다는 마음을 이미 먹고 있었는데 함께했던 박영수, 조풍래가 선수를 치고 먼저 나가더라고요.(웃음) 셋이 한꺼번에 나가기는 좀 그래서 제가 조금 더 머물게 된 셈이죠.
 
그런데 막상 예술단을 나오고 보니, 불안한 마음이 굉장히 크더라고요. 단원 시절 때는 주말에는 주로 공연이 있었고, 평일에는 오전 10시에 출근해서 연습을 하고 저녁에 공연 있으면 후다닥 이동해서 밥도 못 먹고 무대에 올라갈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냈거든요. 근데 지금은 시간이 너무 많아서 마치 폐인이 된 것 같아요.(웃음) 늦게 일어나서 강아지 산책을 시키고 아주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죠. 가장 큰 건 역시 매일 같이 생활하던 사람들, 공간에서 벗어났다는 허전함 같아요. 박영수, 조풍래도 비슷한 마음이라 셋이 자주 만나면서 공허함을 채우고 있어요.
 
▲ 김도빈은 "뮤지컬과 달리 연극은 생각이나 감정을 모든 다 쏟아내고 표현할 수 있으니까 정말 좋다. 앞으로도 여러 연극 무대에 서보고 싶다"고 말했다.(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는데,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 얼마 전에 개막한 가무극 ‘꾿빠이 이상’을 보고 왔는데, 나와서 보니까 더 좋더라고요. 단원들의 피와 땀이 느껴져서 마음이 더 찡했어요. 앞으로 불러주신다면 당연히 예술단 작품에 객원으로 참여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자꾸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객원단원을 쓰는 것보다는 예술단이 자체적으로 단원을 더 많이 뽑아 새로운 얼굴을 키워내는 게 훨씬 중요하니까요.
 
사실 배우를 하면서 ‘내가 재밌냐, 안 재밌냐’가 제일 중요했는데, 이제는 그걸로만 가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술단 안에 있을 때는 ‘우리집’과 항상 나를 응원해주는 편이 있었는데, 이제는 정말 혼자가 됐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작품을 선택하고, 진지하게 연기 활동을 이어가야 할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이번 ‘엠.버터플라이’가 여태껏 했던 작품들과 색깔이 다르기도 해서 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자 시작이 되어준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관객들께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인터뷰①] ‘엠.버터플라이’ 김도빈 “올인할 수 있는 작품, 이미지 변신 시도했죠”


[프로필]
이름: 김도빈
직업: 배우
생년월일: 1982년 8월 5일
학력: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
출연작: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바람의 나라’, ‘크리스마스 캐롤’, ‘청이야기’, ‘뒤돌아보는 사랑-오르페로’, ‘윤동주 달을 쏘다’, ‘블랙메리포핀스’, ‘쓰릴미’, ‘잃어버린 얼굴 1895’, ‘비스티 보이즈’, ‘소서노’, ‘이른 봄 늦은 겨울’, ‘뿌리 깊은 나무’, ‘상자 속 흡혈귀’, ‘국경의 남쪽’, ‘놀이’, ‘신과 함께_저승편’ 외 / 연극 ‘이상한 동양화’, ‘골든베르크 변주곡’, ‘생일파티’, ‘영국와 엘리자베스’, ‘밀당의 탄생’, ‘지구를 지켜라’, ‘모범생들’, ‘엠.버터플라이’ 외.
 
(뉴스컬처=양승희 기자)
[뉴스컬처 360VR] [뉴스컬처 연예TV] [네이버 포스트]
<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리뷰] 다수가 괜찮다는 게 늘 옳지는 않아요…연극 ‘XXL 레오타드와 안나수이 손거울’
[현장스케치] 여태껏 겪어보지 못한 경험, 예상치 못한 감정 선사한다…뮤지컬 ‘타이타닉’
[컬처포토] 이곳에 오면 마치 빨간 날 같아요…연극 ‘로드씨어터 대학로2’
[리뷰] 어쩌면 그들 모두,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금주의 문화메모&] 혐오와 사랑 사이
[공공연한 이야기]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세 작품을 만나다
[컬처포토] 탐욕의 끝은 어디인가, 연극 ‘오셀로’
[컬처포토] 엇갈리는 사랑이란 화살의 끝, 연극 ‘라빠르트망’
[리뷰] ‘덕밍아웃’은 괜찮지만 ‘커밍아웃’은 어떨까? 청소년 연극 ‘좋아하고 있어’
[뉴스컬처 라이브] 영화 ‘침묵’ 언론시사회…10월 24일 뉴스컬처 네이버TV-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인터뷰] ‘서편제’ 이자람 “예술적 장인? 생이 흑백 되는 순간 오지 않게 즐길 뿐”
오페라, 가을 무대 아름답게 물들인다…리골레토-아이다-탄호이저-코지 판 투테

양승희 기자
뉴스컬처/공연문화팀장
yang@newsculture.tv
 
2017/10/02 [13:59] ⓒ 뉴스컬처
 
관련기사목록
[엠버터플라이] [인터뷰②] ‘엠.버터플라이’ 김도빈 “서울예술단 나오니 책임감 두 배로 생겨요” 양승희 기자 2017/10/02/
[엠버터플라이] [인터뷰①] ‘엠.버터플라이’ 김도빈 “올인할 수 있는 작품, 이미지 변신 시도했죠” 양승희 기자 2017/10/02/
[엠버터플라이] [컬처포토] 심리와 욕망에 대한 깊은 고찰, 연극 ‘엠. 버터플라이’ 윤현지 기자 2017/09/17/
[엠버터플라이] [NC포토] 연극 ‘엠. 버터플라이’ 오승훈, 나를 똑똑히 봐 윤현지 기자 2017/09/15/
[엠버터플라이] [NC포토] 연극 ‘엠. 버터플라이’ 오승훈, 완벽한 예술을 위해 윤현지 기자 2017/09/15/
[엠버터플라이] [NC포토] 연극 ‘엠. 버터플라이’ 오승훈, 저는 당신께 복종했는데 윤현지 기자 2017/09/15/
[엠버터플라이] [NC포토] 연극 ‘엠. 버터플라이’ 김도빈-강다윤, 당신 똘똘이 맘에 들어요 윤현지 기자 2017/09/15/
[엠버터플라이] [NC포토] 연극 ‘엠. 버터플라이’ 김도빈-강다윤, 나랑 놀래요? 윤현지 기자 2017/09/15/
[엠버터플라이] [NC포토] 연극 ‘엠. 버터플라이’ 장율-김도빈, 제 안의 뭔가를 느끼는 것 윤현지 기자 2017/09/15/
[엠버터플라이] [NC포토] 연극 ‘엠. 버터플라이’ 송영숙, 배우들은 다 그런가요? 윤현지 기자 2017/09/15/
[엠버터플라이] [NC포토] 연극 ‘엠. 버터플라이’ 권재원-김주헌, 정보가 있어 윤현지 기자 2017/09/15/
[엠버터플라이] [NC포토] 연극 ‘엠. 버터플라이’ 황만익, 항상 지켜보고 있으니까 윤현지 기자 2017/09/15/
[엠버터플라이] [NC포토] 연극 ‘엠. 버터플라이’ 김주헌, 무슨 일이시죠 윤현지 기자 2017/09/15/
[엠버터플라이] [NC포토] 연극 ‘엠. 버터플라이’ 장율, 한 번 뿜어드리려고 했는데 윤현지 기자 2017/09/15/
[엠버터플라이] [NC포토] 연극 ‘엠. 버터플라이’ 장율, 나비 부인의 자결 장면 윤현지 기자 2017/09/15/
[엠버터플라이] [NC포토] 연극 ‘엠. 버터플라이’ 김주헌, 감옥 속 필수품 윤현지 기자 2017/09/15/
[엠버터플라이] [NC포토] 연극 ‘엠. 버터플라이’ 김주헌, 제가 좋아하는 오페라 윤현지 기자 2017/09/15/
[엠버터플라이] [NC포토] 연극 ‘엠. 버터플라이’ 장율-김주헌, 당신 그대로가 좋아요 윤현지 기자 2017/09/14/
[엠버터플라이] [NC포토] 연극 ‘엠. 버터플라이’ 김도빈-오승훈, 저의 정숙함을 윤현지 기자 2017/09/14/
[엠버터플라이] [NC포토] 연극 ‘엠. 버터플라이’ 김도빈, 제발 달라지지마 윤현지 기자 2017/09/14/
핫이슈
[인터뷰] ‘벤허’ 안시하 “너무 울어 수정 화장만 3cm, 그래도 쌍엄지 치켜세워요”
[현장스케치] 여태껏 겪어보지 못한 경험, 예상치 못한 감정 선사한다…뮤지컬 ‘타이타닉’
[금주의 문화메모&] 혐오와 사랑 사이
[리뷰] 어쩌면 그들 모두,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리뷰] ‘덕밍아웃’은 괜찮지만 ‘커밍아웃’은 어떨까? 청소년 연극 ‘좋아하고 있어’
배너닫기
가장 많이 본 기사 [INTERVIEW]
[인터뷰] ‘서편제’ 이자람 “예술적 장인? 생이 흑백 되는 순간 오지 않게 즐길 뿐”
배너닫기
[현장스케치] 여태껏 겪어보지 못한 경험, 예상치 못한 감정 선사한다…뮤지컬 ‘타이타닉’
PLAY
[리뷰] 어쩌면 그들 모두,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PLAY
[리뷰] ‘덕밍아웃’은 괜찮지만 ‘커밍아웃’은 어떨까? 청소년 연극 ‘좋아하고 있어’
배너닫기
About NewsCultureHISTORY이용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사업제휴안내기사제보
㈜콘팩/뉴스컬처|대표이사/발행편집인:이훈희|취재팀장:양승희|영상제작본부장/이사:이장희|콘텐츠사업본부장:박상욱
취재팀:02-715-0013|편집팀:02-715-0012|영상제작본부:02-714-0052|콘텐츠사업본부:02-715-0014|청소년보호책임자:이장희
정기간행물등록번호:서울아02083|발행일자:2006.11.03|등록일자:2012.04.19.|주소: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97, 우신빌딩 5층 뉴스컬처
㈜헤럴드|대표이사:권충원|인터넷신문등록번호:서울 아03710|주소:서울시 용산구 후암로 4길 10 헤럴드 스퀘어|대표전화:02-727-0114
Copyright NewsCulture. All Rights Reserved. 모든 기사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