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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관극러 입문서②] 탄탄한 줄거리-개성 강한 색깔의 연극, 내가 태어난 곳은?
‘연극열전’ ‘악어 컴퍼니’ ‘파파프로덕션’ ‘아이엠컬처’ 外
 
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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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프라이드’, ‘3일간의 비’, ‘스페셜 라이어’,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공연 장면.(뉴스컬처)     © 사진=뉴스컬처DB, 각 기획사

<편집자 주> ‘언제나 100% 라이브’인 공연문화. 눈앞에서 펼쳐지는 생동감 넘치는 연기, 연주와 어우러진 생생한 노래가 함께 해 한 번 그 매력에 빠지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높아진 인기만큼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즐겨야 할지 갈피를 못 잡을 때도 많은데요. 이제 막 공연을 좋아하기 시작했다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공연 관람’을 뜻하는 ‘관극(觀劇)’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게 느껴질 ‘신입 관극러’를 위한 가이드. 공연 제작사에 대한 정보부터 필수 관람작, 공연 관람 매너, 똑똑하게 공연을 즐기는 법까지 알찬 정보들을 ‘시리즈’로 제공하려 합니다. 기사와 함께할수록 ‘프로 관극러’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현재 다양한 연극 제작사에서 개성 강한 작품을 선보이며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지난 기사에 이어 제작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이어갈까 합니다. 이번에는 탄탄탄 스토리로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연극’ 작품들을 선보여온 이들을 알아보려 하는데요. 익숙한 이야기들도 유쾌하게 그려내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게 도와주거나, 다관점의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는 작품들을 소개해주는 등 각기 다른 색깔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제작사들이 무슨 작품으로 활동을 이어왔는지, 그 중 나의 관심을 끄는 작품은 없는지 지금부터 차근차근 소개해보겠습니다.

# 삶의 통찰 담은 작품 선보여온 ‘연극열전’
 
▲ 연극 ‘엠. 버터플라이(연출 김동연)’ 공연 장면 중 송(왼쪽 오승훈 분)이 르네(김도빈 분)의 손을 잡고 있다.(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한국 연극 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해 연간 라인업을 갖추고 진행된 페스티벌. ‘연극열전’은 이런 행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07년 탄생한 제작사입니다. 고전의 현대적 해석과 장르 변화를 선보이는 작품은 물론 미국 토니 어워드, 영국 올리비에 어워드 등에서 작품성을 인정받는 최신 작품들을 국내 무대에 올리는 역할을 해왔는데요. 이외에도 일본, 캐나다.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공연된 화제작과 창작 작품을 엄선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에쿠우스’ ‘웃음의 대학’ ‘너와 함께라면’ ‘프라이드’ ‘킬 미 나우’ ‘취미의 방’ ‘톡톡’ ‘엠 버터플라이’ 등 다양한 연극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재연작 위주로 작품을 꾸린 올해에는 3월 ‘프라이드’, 4월 ‘킬 미 나우’를 선보였으며 지난달 9일부터는 ‘엠 버터플라이’, 오는 20일부터는 ‘톡톡’을 공연합니다.
 
# 참신한 소재, 수준 높은 공연 지향해온 ‘악어컴퍼니’
 
▲ 연극 ‘오펀스(연출 김태형)’의 공연장면 중 트릿(왼쪽 장우진 분)이 해롤드(손병호 분)을 묶고 있다.(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악어컴퍼니’는 1998년 설립된 후 새로운 연극을 꾸준히 선보여 왔습니다. ‘나쁜자석’ ‘풀 포러브’ ‘클로저’ ‘거미여인의 키스’ ‘트루웨스트’ ‘프루프’ ‘아트’ 등 다양한 공연이 모두 악어컴퍼니를 통해 탄생했는데요. 또한 ‘옥탑방 고양이’ ‘오싹한 연애’ ‘내 이름은 김삼순’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대중적 작품들을 각색해 무대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옥탑방 고양이’는 한 예매사이트에서 6년 연속 연극 분야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는 오픈런으로 진행 중인 ‘옥탑방 고양이’ ‘극적인 하룻밤’을 비롯해 3월 ‘나쁜자석’ 7월 ‘3일간의 비’를 차례로 무대에 올렸고, 지난달 19일부터는 미국의 극작가 라일 케슬러의 대표작인 ‘오펀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 쉽게 즐길 수 있는 연극 제작해온 ‘파파프로덕션’
 
▲ 연극 ‘스페셜 라이어(연출 이현규)’ 공연장면 중 바바라(왼쪽 손담비 분)와 메리(슈 분)가 신고하고 있다.(뉴스컬처)     ©뉴스컬처DB
 
기존 연극계의 틀을 탈피해 관객들에게 친근하고 재밌는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로 1996년 설립된 제작사는 ‘파파프로덕션’입니다. ‘연극은 가난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순수 예술에서 문화산업으로 도약하는 콘텐츠라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찾아내고 앞서가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는데요. 그 결과 국민연극이라 불리는 ‘라이어’ 시리즈를 성공시켰고, 그 외에 ‘우먼 인 블랙’ ‘퍼즐’ ‘드레싱’ 등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1998년 초연을 진행한 후 3탄까지 발전해온 ‘라이어’는 올해 공연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를 기념해 지난 5~7월 이종혁, 안내상, 신다은, 나르샤, 손담비 등 쟁쟁한 스타들과 함께 ‘스페셜 라이어’를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파파프로덕션이 ‘라이어’ 판권을 EMK뮤지컬컴퍼니에 넘기고 새로운 변화를 꾀할 것이라는 소식이 함께 전해졌는데요. 파파프로덕션과 라이어의 새단장 과정은 귀추를 주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개성 강한 형식의 무대 올린 ‘아이엠컬처’
 
▲ 연극 ‘프론티어 트릴로지(연출 김은영)’ 공연장면 중 벤자민(왼쪽 김동원 분)이 울먹이고 있다.(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아이엠컬처’는 10여 년간 수많은 공연을 만들어 온 전문가들이 모여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고자 지난 2014년 창립한 제작사입니다. ‘카포네 트릴로지’ ‘벙커 트릴로지’ ‘사이레니아’ 등 작품성 있고 차별화된 공연을 제작해오고 있는데요. 올해는 4월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8월 ‘미 온 더 송’ 등 색다른 형식의 뮤지컬 작품을 주로 선보였고, 최근에는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프론티어 트릴로지’ 등 연극도 무대에 올리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작품성, 화제성 겸비한 작품 소개해온 ‘노네임씨어터컴퍼니’
 
▲ 연극 ‘수탉들의 싸움_COCK(연출 송정안)’ 공연장면 중 존(가운데 이태구 분)이 M(오른쪽 이명행 분)의 등장에 놀라고 있다.(뉴스컬처)     ©뉴스컬처DB
 
2010년 창단한 ‘노네임씨어터컴퍼니’는 현대 영미 희곡들을 중심으로 만든 연극을 무대에 올리고 있습니다. 제작팀과 창작팀으로 나뉘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필로우맨’ ‘히스토리 보이즈’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변신이야기’ ‘두 개의 방’ 등 다양한 작품을 소개해왔습니다. 올해는 반가운 재연 작품들을 주로 공연 중인데요. 지난 3월 ‘수탉들의 싸움_COOK’과 7월 ‘글로리아’를 차례로 선보였고, 오는 27일부터는 ‘스테디 레인’을 재공연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제작사와 극단들이 좋은 연극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관객들은 작품성을 인정받은 국내외 유수의 공연들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창작 작품들까지 다양하게 만나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제작사의 작품에 눈길이 가시나요? 흥미를 끄는 공연이 있다면, 이번 주말 극장을 방문해 그 매력을 한껏 느껴보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뉴스컬처=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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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다민 기자
뉴스컬처/공연문화팀
heo@newsculture.tv
 
2017/10/11 [16:13]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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