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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한 이야기] 뮤지컬 ‘넘버’로 만나는 김광석과 이영훈
 
양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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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김광석의 대표곡 동명의 뮤지컬 ‘서른즈음에’ 콘셉트 이미지.(뉴스컬처)   ©사진=파랑나무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옛 추억을 돌아보기에 잘 어울리는 계절이 아닐까. 몇 년 전부터 유행하던 ‘복고’는 여전히 문화계 전반에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이전 세대에 히트했던 음악을 현재로 소환해 그 시대를 떠올리고, 과거를 공유하며 추억에 젖어들게끔 한다. 올 하반기 한때 인기를 누리던 대중가요를 극 안으로 가져온 ‘주크박스 뮤지컬’ 여러 편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한국 가요계의 ‘영원한 가객’이자 ‘불멸의 신화’로 불리는 故김광석의 노래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2편이 관객과 만난다. 워낙 수많은 명곡을 남긴 가수답게 그의 음악으로 만든 뮤지컬은 앞서 ‘그날들’ ‘디셈버’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이 있었다.
 
그 중 전 국민의 애창곡이라 불리는 대표곡 ‘서른 즈음에’를 제목으로 내건 작품이 지난 20일 막을 올렸다. 귀에 익숙한 가사와 감성 가득한 목소리로 유명한 ‘서른 즈음에’는 작곡가 강승원의 대표곡이다. 2017년과 1997년 사이를 오가며 진행되는 극은 ‘내 인생에서 가장 되돌리고 싶은 순간은 언제인가?’를 주제로 ‘서른 즈음에’ 외에도 성시경의 ‘처음’, 이적의 ‘나는 지금’, 자이언티의 ‘무중력’ 등 강승원의 히트곡을 엮어냈다.
 
또 다른 김광석 뮤지컬은 내달 7일 개막하는 ‘그 여름, 동물원’이다. 김광석과 그가 몸담았던 그룹 동물원의 실화를 바탕으로 ‘혜화동’ ‘거리에서’ ‘사랑했지만’ ‘변해가네’ 등 1980~1990년대 유행하고, 지금까지 꾸준히 리메이크되는 명곡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김창기, 박기영, 유준열, 박경찬 등 실제 동물원 멤버들의 이름은 그대로 나오지만, 고인의 이름, 초상, 목소리 등을 사용할 수 있는 ‘퍼블리시티권’ 문제 탓에 김광석은 극 중 ‘그 친구’ 혹은 ‘그 녀석’으로 등장한다.
 
오는 12월에는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사랑이 지나가면’ ‘붉은 노을’ ‘옛사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작곡가 故이영훈의 노래를 뮤지컬 ‘광화문 연가’를 통해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죽기 1분 전’을 배경으로, 가장 행복했던 추억의 시간으로 돌아가 진실한 사랑을 찾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안재욱을 비롯해 인피니트 성규, 피에스타 린지 등 가수 출신 배우들이 무대에 선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팝송’을 엮은 뮤지컬 ‘올슉업’ 역시 내달 24일 다시 막을 올린다. 1950년대 유행한 ‘커몬 에브리바디(C’mon everybody)’ ‘하운드 독(Hound dog)’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 등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 24곡을 재구성했다. 로큰롤 소울을 찾아 오토바이 여행 중인 ‘엘비스’가 우연히 한 마을에 머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데, 엘비스 역에 손호영(god), 휘성, 허영생(SS501), 대현(B.A.P) 등 인기 가수들이 발탁돼 추억과 재미를 선사한다.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 2017년 10월 30일자 신문에 동시 게재되었습니다) 
 
(뉴스컬처=양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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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희 기자
뉴스컬처/공연문화팀장
yang@newsculture.tv
 
2017/10/30 [20:22]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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