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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인 가수 윤서정 “평생 간직한 꿈 현실로…중년들의 꿈 힘껏 응원하고파”
‘JYJ 김준수’ 엄마로 유명, 버킷리스트 최상단 위치한 ‘앨범 발매’ 꿈 이뤄
 
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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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데뷔 앨범 ‘나의 이야기’를 발매한 가수 윤서정을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어렸을 때부터 노래 부르기를 즐겼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 단상에 올라가 전교생 앞에서 노래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미자’라는 별명까지 생겨날 정도였지만, 부모님은 가수의 길을 반대했다. 그렇게 꿈을 접고 평범하게 살다 결혼해 두 아들의 어머니가 됐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인 김준수의 어머니로 더 유명하지만, 데뷔 앨범 ‘나의 이야기’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는 신인가수 윤서정의 이야기다. 
 
음원이 공개된 것은 지난 11일. 가슴 한 켠에 간직해온 꿈을 펼친 윤서정은 앨범을 냈다는 것이 맞는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웃음을 보였다. 그는 “아직은 멍하고 낯설다. 음원 사이트에서 노래를 들을 때 너무 신기하고 ‘내가 정말 음반을 냈구나’ 싶다”며 “걱정도 많았지만 지금은 후회하거나 나쁜 것에 신경 쓰기보다 꿈을 이룬 것에 대한 기쁨을 즐기고 싶다. 동년배 친구들은 용기내기를 잘했다고 응원도 해준다. 공감해주신 덕분에 기쁘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친구들을 만나면 제 재능이 너무 아깝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러나 젊었을 때는 두 아들이 제 도움이 필요했고, 그 시기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엄마이자 지지자로서 아이들이 멋지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다 보니 지금의 나이가 됐어요. 그런데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하니 지나온 시간이 돌아봐 지고 아쉬운 마음도 들더라고요. 없어졌다고 생각했던 꿈들이 불현듯 떠오르면서 저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했죠.

그 중에서도 꼭 해보고 싶은 것은 ‘노래’였습니다. ‘앨범을 내서 돈을 벌겠다’, ‘멋진 무대에 서보고 싶다’ 이런 욕심이 아니었어요. 그저 ‘내 목소리를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습니다. 괜한 짓을 하는 것은 아닐까 싶어 몇 번이나 망설였지만, 포기했다면 훗날 더 크게 후회됐을 것 같아요.”
 
▲ 신인가수로 데뷔하는 ‘윤서정’은 인기가수 김준수(JYJ, 왼쪽)의 어머니로 데뷔앨범 ‘나의 이야기’를 발매하며 평생을 간직해 온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됐다.(뉴스컬처)     © 사진=올제스튜디오
 
이번 앨범 ‘나의 이야기’에 수록된 곡은 총 3곡이다. ‘스위트 메모리즈(sweet memories)’, ‘칵테일 사랑’, ‘바램’으로 꾸려져 디지털 음원으로 발매됐다. 타이틀곡 ‘스위트 메모리즈’는 일본 가수 마츠다 세이코가 부른 곡을 번안한 부드러운 미디엄 템포의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칵테일 사랑’은 1990년대 활동한 그룹 ‘마로니에’의 히트곡을, ‘바램’은 가수 노사연이 부른 인기곡을 각각 리메이크했다.
 
윤서정은 이번 앨범에 대해 “노래의 맛이 모두 다르다”며 입을 뗐다. 그는 “‘스위트 메모리즈’는 누구나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부드러운 노래다. 제 목소리와 잘 어울리기도 했고, 원곡을 부른 마츠다 세이코와 동년배이기도 해서 여러 의미가 있는 곡이라 생각한다. ‘칵테일 사랑’은 아주 발랄해서 젊은 분들도 즐길 수 있는 곡이고, ‘바램’은 원숙한 음악이면서 제 또래라면 특히 가사에 많이 공감할 수 있는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칵테일 사랑’은 김준수와 함께 부른 듀엣곡이다. 윤서정 씨는 “아들이 제 목소리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곡을 추천해줬다. 녹음한 것을 들려주니 남자 보컬과 함께 불러야 더 좋을 것 같다며 먼저 듀엣을 제안했다. 아들과 함께해서 그런지 녹음을 할 때도 정말 즐거웠다. 제일 처음 녹음을 한 곡인데,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행복하게 노래했다”며 미소지었다.
 
▲ 윤서정 씨는 꿈을 꾸기만 하기보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년배들에게 주저하지 마시고 꿈을 꼭 이뤄보라고 전하고 싶다. ‘꿈이 다 없어졌다’며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자신에게 ‘정말 후회하지 않겠냐’고 자문해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이번 앨범을 내기까지 가족들의 도움이 가장 컸지만, 사실 결심을 하기까지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무엇보다 아들에게 누가 될까 걱정이 됐기 때문. 버킷리스트를 실행한다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직접 준비했다. 그는 “처음에는 남편과 큰아들(김무영)이 반대했다. 준수에 대한 걱정과 제가 상처나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이 더 나빠지진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에서였다”며 “그런데 오히려 준수는 ‘엄마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면서 응원해줬다. 지금은 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용기를 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음원 발매로 발생한 수익은 모두 기부할 계획이다. 그는 “수익금이 생기면 나처럼 꿈이 있었지만 아직 이루지 못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일에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의견을 남편에게 가장 처음 알렸었는데, 그 후 휴가를 나온 준수도 수익금은 좋은 일에 쓰는 것이 어떠냐고 똑같이 말했다. 신기한 마음에 다 같이 웃으며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음원 발매를 준비하면서 가족들이 더욱 하나로 똘똘 뭉쳐졌다는 느낌도 받았어요. 겉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을 가져왔지만, ‘화이팅!’하면서 직접 응원을 받는 것은 느낌은 또 달랐거든요. 사랑을 직접 확인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서 가족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가득해요”
 
끝으로 윤서정은 꿈을 꾸기만 하기보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년배들에게 주저하지 마시고 꿈을 꼭 이뤄보라고 전하고 싶다. ‘꿈이 다 없어졌다’며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자기 자신에게 ‘정말 후회하지 않겠냐’고 자문해봤으면 한다.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면 괜찮지만 아쉬움이 남는다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차근차근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제안해보고 싶다. 자녀들 역시 이 기회에 부모님의 꿈을 한 번 물어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컬처=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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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다민 기자
뉴스컬처/공연문화팀
heo@newsculture.tv
 
2017/10/31 [10:02]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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