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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유화 애니메이션! 영화 ‘러빙 빈센트’의 숨겨진 이야기5
 
박성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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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림을 통해서만 말할 수 있다”
-‘반 고흐’의 마지막 편지 中
 
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스크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러빙 빈센트’가 오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빈센트 반 고흐의 미스터리 한 죽음을 바탕으로 기획부터 완성까지 총 10년이 걸린 전 세계 최초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 영화 ‘러빙 빈센트’ 스틸 이미지.(뉴스컬처)     © 사진=판씨네마(주)
 
1. 제작 기간만 10년, 전 세계 최초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
영화 ‘러빙 빈센트’는 빈센트 반 고흐의 미스터리 한 죽음을 바탕으로 기획부터 완성까지 총 10년이 걸린 전 세계 최초 유화 애니메이션이다. 반 고흐의 주요 걸작들을 특유의 강렬한 유화 필치로 스크린에 구현한다는 놀라운 기획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전 세계 관객들을 설레게 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제작에 참여하기 위해 전 세계 각지에서 모인 4천여 명의 화가들 중, 오디션을 통해 뽑힌 107명의 화가들이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직접 그린 62,450점의 유화로 완성된 영화 ‘러빙 빈센트’.
 
반 고흐를 사랑하는 아티스트들의 집념과 열정은 물론, 생명을 가진 듯 숨 쉬는 그의 걸작들을 체험할 수 있어 그 어떤 영화보다도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러빙 빈센트’는 애니메이션의 칸영화제라 불리는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관객상을 수상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입증했고, 제20회 상하이국제영화제 금잔 애니메이션상을 수상,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 영화 ‘러빙 빈센트’2017 SICAF 현장.(뉴스컬처)     © 사진=판씨네마(주)
 
2. 반 고흐에 빠져든 젊은 감독의 과감한 도전!
‘러빙 빈센트’는 반 고흐의 작품과 그가 남긴 편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도로타 코비엘라 감독이 제작한 2분 가량의 짧은 단편으로 시작되었다.
 
도로타 코비엘라가 감독을 맡았던 쇼팽 2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플라잉 머신 3D’(2014)의 제작을 맡았던 휴 웰치맨은 그녀에게 찾아와 “사람들이 열광하는 반 고흐를 제대로 보여주자”라며 장편 영화 제작을 제의했고, ‘러빙 빈센트’의 제작을 원했던 할리우드의 최정상급 크리에이터들이 합류해 본격적인 장편 제작이 시작될 수 있었다.
 
3. 반 고흐의 죽음 이면에 얽힌 미스터리를 추적하다! 자살인가, 타살인가?
반 고흐에게는 다양한 수식어가 있다. 순교자, 욕망으로 가득 찬 사티로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의 모습을 한 숲의 정령들), 자신의 귀를 자른 미친 사람, 천재, 게으름뱅이 등이다.
 
‘러빙 빈센트’에서 반 고흐의 모습은 그가 죽기 직전 가장 가까웠던 인물들을 통해 조금씩 드러난다. 그의 죽음을 추적하는 아르망은 1890년 7월 29일, 반 고흐가 죽기 전 복부에 총상을 입고 10주 동안 머물렀던 파리 근교의 오베르쉬아즈의 라부 여관에 묵는다. 그는 여관 주인의 딸 아들린 라부, 폴 가셰 박사의 딸인 마르그리트 가셰, 반 고흐가 강가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지켜봤던 뱃사공까지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반 고흐의 놀라운 삶과 열정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이처럼 영화 ‘러빙 빈센트’는 반 고흐의 명작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그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밝혀 나간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영화 ‘러빙 빈센트’ 스틸 이미지.(뉴스컬처)     © 사진=판씨네마(주)
 
4. 반 고흐의 유명 초상화 피사체가 된 영국의 명품 배우들은 누구?
‘러빙 빈센트’에는 ‘브루클린’(2015)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시얼샤 로넌을 비롯해 제롬 플린, 크리스 오다우드, 더글러스 부스, 에이단 터너, 헬렌 맥크로리 등 명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관심이 집중된다.
 
애니메이션 영화에 참여한 배우들이 캐릭터의 목소리 연기가 아닌, 직접 연기를 해냈기에 더욱 호기심과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이다.
 
도로타 코비엘라 감독과 휴 웰치맨 감독은 초상화 속 인물들과 비슷한 분위기의 배우들을 기용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캐스팅된 배우들은 그린 스크린(Green Screen) 앞에서 연기를 한 후, 영화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유화 화가들이 촬영된 영상을 기초로 반 고흐 특유의 역동적인 붓 터치를 더해 배우들의 미세한 표정과 분위기를 생생하게 완성해낼 수 있었다.

5. ‘별이 빛나는 밤’부터 ‘아를의 노란 집’까지…스크린으로 되살아난 130여 점의 마스터피스!
‘자화상’, ‘아를르의 포룸 광장의 카페 테라스’, ‘피아노에 앉은 가셰의 딸’, ‘까마귀가 있는 밀밭’!
 
‘러빙 빈센트’의 오프닝은 ‘별이 빛나는 밤’으로 시작해 어두운 밤이 배경이 된 ‘아를의 노란 집’을 지나 ‘즈아브 병사의 반신상’의 혼란스러운 얼굴로 끝난다. 오프닝 장면에서만 총 3점의 걸작을 만나볼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총 729장의 유화가 제작되었다.
 
황홀한 오프닝 장면에 이어서 반 고흐가 아를에 머물던 시절, 고갱과 즐겨 찾던 장소인 ‘아를르의 포룸 광장의 카페 테라스’가 등장한다. 편지를 전하기 위해 프랑스 아를을 떠나 빈센트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오베르쉬아즈로 떠나는 아르망의 여정 속에서 관객들은 ‘오베르의 평원’, ‘까마귀가 있는 밀밭’, ‘오베르-쉬르-우아즈의 교회’, ‘오베르-쉬르-우아즈의 짚더미’, ‘비 온 뒤 오베르의 풍경’, ‘아니에르의 센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몽마르트르 언덕의 전망대’, ‘농가 근처의 건초더미’와 같은 반 고흐의 유명 풍경화를 만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아르망은 빈센트를 후원했던 미술 재료상인 탕기 영감과 빈센트가 죽기 직전까지 머물렀던 라부 여관의 주인집 딸 아들린 라부, 빈센트를 그리워하는 여인 마르그리트, 빈센트의 후원자이자 의사인 폴 가셰를 만나 인간 빈센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된다. 여기서 반 고흐의 대표작인 초상화 ‘탕기 영감의 초상’, ‘라부 양의 초상’, ‘피아노에 앉은 가셰의 딸’, ‘가셰 박사의 초상’을 확인 할 수 있다.
 
영화 속 등장하는 반 고흐의 작품은 130여 점으로 이 중 약 90여 점 이상의 그림이 원작과 유사하게 표현되었으며, 나머지 그림 또한 반 고흐 작품의 일부를 표현, 관객들은 영화를 보는 내내 반 고흐의 숨어있는 대표작을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뉴스컬처=박성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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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경 기자
뉴스컬처/뉴스제작본부
psk629@newsculture.tv
 
2017/11/03 [14:33]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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