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OR
CREATOR
WHO?
독자광장
이벤트
관람후기
기사제보
HOME > INTERVIEW > ACTOR
[인터뷰②] ‘메소드’ 오승훈 “동성 키스신, 두려웠지만 방은진 감독님 믿고 도전했다”
극중 영우와 나의 공통점은, 맡은 배역에 몰입한다는 것
 
박성경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공감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 영화 ‘메소드(연출 방은진)’에서 영우 역을 맡은 배우 오승훈을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만났다.(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 영화에 퀴어 요소가 가미 되어 있어 낯설고 걱정되는 마음도 있었을 것 같은데.
 
사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키스신을 보고 당황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방은진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키스신을 넣은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 영화는 남자 둘의 사랑을 담은 내용보다는, 배우들이 느낄 수 있는 섬세한 감정을 다룬 영화라는 점에서 키스신이 있어도 도전하고 싶었다.
 
- 극중 아이돌 역할이라 노래나 춤 연습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
 
감독님이 촬영 끝나면 “이제 촬영 끝났으니 연습하러 가니?”라고 하셨다. 그 때, 전 당황하며 “예?”라고 말하고 했었다. 한마디로 ‘답정너’이셨던 것. 실제로 촬영 끝나고 따로 노래나 춤을 열심히 연습했다.
 
▲ 영화 ‘메소드’스틸컷.(뉴스컬처)     © 사진=엣나인필름
 
- 그것 말고도, 아이돌 스타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한 점은 어떤 점이 있나.
 
평소 스타들이 어떤 모습인지는 잘 모른다. 그래서 제 주위에 아이돌 친구들을 관찰했지만, 나와 다른 점이 없었다. 그들이 가진 특유의 예민함 같은 것들은 나 역시도 갖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을 따라하려는 생각은 버리고, 내 안에서 답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 박성웅 배우와 연기해본 소감은.
 
박성우 선배님을 뵙기 전에는 영화 ‘신세계’ 때 이미지가 강해서 무서웠다. 그런데 만나서 대화를 나누다 보니 박성웅 선배님이 섬세한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일을 같이 해보니 따뜻한 분이셨다. 그때부터 선배님을 믿고, 어려운 점은 질문도 하면서 많이 배워 나갔다.
 
- 키스신 때 긴장 많이 했었는지.
 
키스신 촬영 때,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런데 그날따라 선배님이 숙연하게 계셨다. 원래는 ‘분위기 메이커’이신데도 말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내가 혼란스러워하고, 못하겠다고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게다가 선배님은 얼마나 나랑 (키스)하기 싫으셨겠나. 그런 선배님을 보면서 집중해서 연기했다.
 
▲ 영화 ‘메소드’스틸컷.(뉴스컬처)     © 사진=엣나인필름
 
- 두 번의 키스신이 있었다. 영우의 감정은 어떻게 달랐나.
 
첫 번째 키스신은 영우가 말한 대사 그대로다. ‘기다렸다. 당신도 나 보고 싶었잖아. 안아줘요’라는 대사 속 감정과 같았다. 반면, 두 번째 키스신은 연약한 모습보다는 둘이 사랑한다는 것에 확신을 갖게 됐고 그런 느낌으로 연기했다.
 
- 영화 속 희원(윤승아 분)이 영우의 대사 암기를 도와주는 장면에서 영우의 눈빛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또 영우가 문밖을 나서기 전 희원과 재하를 이어준 조각 작품을 만지는 모습은 둘 사이를 침범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때 영우는 희원에게 어떤 감정을 느꼈었던 것인가.
 
그 장면은 ‘얘네 둘이 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의도되었다. 근데 딱 거기까지다. 영우가 희원을 유혹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희원이 발을 묶고 연기를 연습하는 대목은 내가 봐도 섹슈얼하게 느껴졌다.
 
- 82분으로 런닝타임이 긴 영화는 아니라, 관객들이 보기에 불친절한 부분도 있었다. 특히 연극 연습에 불성실한 영우가 갑자기 재하에게 호기심을 갖게 되는 대목에 대해서 당시 영우의 마음이 궁금하다.
 
재하가 연습 때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을 때, 영우도 연기에 열의를 갖게 된다. 영우는 자기가 하고 싶어야만 하는 이기적인 캐릭터다. 그런 영우가 연기에 대한 충동을 일으킨 재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게 영우가 재하에게 호기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 이밖에도 영화에선 삭제되었는데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는가.
 
로맨스 적인 장면들이 더 있었는데, 감독님이 영화가 퀴어물처럼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그런 장면들은 삭제하셨다. 감독님은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들을 더 보여주고 싶어 하셨다.
 
▲ 영화 ‘메소드(연출 방은진)’에서 영우 역을 맡은 배우 오승훈의 인터뷰가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진행됐다.(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 극중 영우처럼 실제 연기할 때 역할에 강하게 심취하는 편인지 궁금하다.
 
굉장히 집중하는 편이다. 영우는 집중력이 좋고 충동적인 아이다. 또 느껴지는 것에 대해 순수하게 반응하는 편인데 나도 그렇다. 그렇다하더라도 역할에 빠져서 누군가를 진짜 사랑하게 되거나, 캐릭터에서 못 빠져나오지는 않는다.
  
- 향후 연극, 뮤지컬 혹은 영화 중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두고 연기에 임할 계획인지.
 
영화를 더 많이 하고 싶다. 영화 현장에서 조명과 카메라, 스탭 모두가 나를 향하는 순간에 에너지를 뿜어내며 연기를 하는 것이 행복하다. 또 영화는 준비 기간이라는 게 있어서 안정적으로 연기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다.
 
▲ 영화 ‘메소드(연출 방은진)’에서 영우 역을 맡은 배우 오승훈을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만났다.(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 앞으로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지.
 
선배님들이 인정하는 후배 배우가 되고 싶다. 남들이 봤을 때 ‘연기 잘하는구나. 괜찮은 친구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배우로 성장 하고 싶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당당한 배우가 되고 싶다.
 
[인터뷰①] ‘메소드’ 오승훈 “스크린 첫 데뷔, 뿌듯하고 감사해”
 
[프로필]
이름: 오승훈
생년월일: 1991년 2월 11일
직업: 배우
학력: 경희대학교 스포츠지도학과
출연작: 연극 ‘렛미인’, 연극 ‘나쁜자석’, 연극 ‘M.버터플라이’, 드라마 ‘피고인’, 영화 ‘메소드’
 
 
(뉴스컬처=박성경 기자)
[뉴스컬처 360VR] [뉴스컬처 연예TV] [네이버 포스트]
<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뉴스컬처 라이브]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프레스콜…11월 21일 뉴스컬처 네이버TV-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라이브인터뷰] ‘난쟁이들’ 강정우-우찬-신주협…“따뜻한 작품과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포토뉴스] 개막 D-7 뮤지컬 ‘올슉업’ 허영생-정대현-박정아-이예은 연습 현장 공개
[포토뉴스] 톡톡 튀는 캐릭터들의 유쾌함을 그린 뮤지컬 ‘난쟁이들’ 인터뷰 현장
[리뷰] 100분 ‘순삭’하게 만드는 대사와 독백의 힘, 연극 ‘스테디 레인’
[리뷰] 골렘에게 빼앗긴 생각의 주도권, 연극 ‘골렘’
[더하기컷] 아름다운 가사로 관객들의 마음 저격한다…뮤지컬 ‘광화문 연가’
[리뷰] 조선 시대와 현 사회의 연결고리 찾기? 늘어지는 이야기 탓에…가무극 ‘칠서’
[수능 수험생 할인 연극·뮤지컬] 숨가쁘게 달려온 시간, 공연으로 한 박자 쉼표를
[人 The Stage] 오늘의 걸음이 내일의 인식으로 이어진다면
[개봉예정작] 11월 셋째주 영화 뭐볼까?

박성경 기자
뉴스컬처/뉴스제작본부
psk629@newsculture.tv
 
2017/11/07 [17:46] ⓒ 뉴스컬처
 
관련기사목록
[오승훈] [인터뷰②] ‘메소드’ 오승훈 “동성 키스신, 두려웠지만 방은진 감독님 믿고 도전했다” 박성경 기자 2017/11/07/
[오승훈] [인터뷰①] ‘메소드’ 오승훈 “스크린 첫 데뷔, 뿌듯하고 감사해” 박성경 기자 2017/11/07/
핫이슈
[공공연한 이야기] 낯선 체호프, 셰익스피어만큼 친숙하게
[리뷰] 골렘에게 빼앗긴 생각의 주도권, 연극 ‘골렘’
[인터뷰] ‘톡톡’ 오정택 “한쪽으로 치우친 삶의 기울기, 옆 사람 바라보면 대칭이 돼요”
[하이라이트] 위기의 시대, 사람들이 보여주는 ‘희생’의 의미는…뮤지컬 ‘타이타닉’
[현장스케치] 인생 출발점에서 고집불통 할배를 만난다면…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
배너닫기
가장 많이 본 기사 [INTERVIEW]
[人 The Stage] 오늘의 걸음이 내일의 인식으로 이어진다면
[인터뷰] ‘에어포트 베이비’ 유제윤 “간절히 원하는 것 위해 노력했다면 잇츠 오케이”
배너닫기
PLAY
[리뷰] 골렘에게 빼앗긴 생각의 주도권, 연극 ‘골렘’
MUSICAL
[하이라이트] 위기의 시대, 사람들이 보여주는 ‘희생’의 의미는…뮤지컬 ‘타이타닉’
PLAY
[현장스케치] 인생 출발점에서 고집불통 할배를 만난다면…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
배너닫기
About NewsCultureHISTORY이용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사업제휴안내기사제보
㈜콘팩/뉴스컬처|대표이사/발행편집인:이훈희|취재팀장:양승희|영상제작본부장/이사:이장희|콘텐츠사업본부장:박상욱
취재팀:02-715-0013|편집팀:02-715-0012|영상제작본부:02-714-0052|콘텐츠사업본부:02-715-0014|청소년보호책임자:이장희
정기간행물등록번호:서울아02083|발행일자:2006.11.03|등록일자:2012.04.19.|주소: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97, 우신빌딩 5층 뉴스컬처
㈜헤럴드|대표이사:권충원|인터넷신문등록번호:서울 아03710|주소:서울시 용산구 후암로 4길 10 헤럴드 스퀘어|대표전화:02-727-0114
Copyright NewsCulture. All Rights Reserved. 모든 기사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