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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관극러 입문서③] 공연 문화 처음이라면?…관람 전 알아두면 좋을 ‘단어’ 한눈에
‘본진’ ‘치임’ ‘총막’ ‘자첫’ ‘포도밭’ ‘용병’ 등의 표현 소개
 
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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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뮤지컬을 즐겨보는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편집자 주> ‘언제나 100% 라이브’인 공연문화. 눈앞에서 펼쳐지는 생동감 넘치는 연기, 연주와 어우러진 생생한 노래가 함께 해 한 번 그 매력에 빠지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높아진 인기만큼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즐겨야 할지 갈피를 못 잡을 때도 많은데요. 이제 막 공연을 좋아하기 시작했다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공연 관람’을 뜻하는 ‘관극(觀劇)’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게 느껴질 ‘신입 관극러’를 위한 가이드. 공연 제작사에 대한 정보부터 필수 관람작, 공연 관람 매너, 똑똑하게 공연을 즐기는 법까지 알찬 정보들을 ‘시리즈’로 제공하려 합니다. 기사와 함께할수록 ‘프로 관극러’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공연 정보를 찾아보기 위해 들어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낯선 단어들을 발견하고 고개를 갸우뚱한 경험 있지 않으신가요? 이번 기사에서는 공연 관람 전 알아두면 도움이 될만한 단어들을 알아볼까 합니다. 새로 생겨나는 온라인 신조어나 일부 집단들의 은어처럼 공연을 좋아하는 팬들 사이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단어들이 있는데요. 줄임말이 대다수지만 뜻을 알기 전까지는 어떤 말을 의미하는지 알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공연 팬들과의 긴밀한 소통은 물론 공연 문화를 익히는 데에도 도움을 줄 용어들을 알아보겠습니다.

 

# 공연 좋아한다면 파악해야 할 ‘팬문화’ 관련 단어

 
▲ ‘로드씨어터 대학로2(연출 이곤)’ 의 관객들이 가이드의 설명에 맞춰 핸드폰을 조작하고 있다.(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연뮤덕: 연극, 뮤지컬을 즐기는 팬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회전러: 같은 공연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관람하는 관객을 의미합니다.

▲엠디(MD) : 연극, 뮤지컬에서 공식적으로 판매하는 물품을 뜻합니다.

▲페어: ‘캐스팅 조합’을 의미하며 그날 공연을 같이하는 배우들을 말합니다.

▲본진: 가장 좋아하는 배우를 의미합니다.

▲애정배우(애배): 본진 정도는 아니지만, 공연을 볼 때 눈길이 가는 배우를 뜻합니다.

▲치임 : ‘연극, 뮤지컬을 보고 치였다’는 의미로, 작품에 반했다는 말입니다.

 

▲무인: ‘무대인사’의 줄임말로, 작품의 마지막 공연 날에 전 출연진과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자리를 뜻합니다.

▲관대: ‘관객과의 대화’의 줄임말로 공연을 좋아하는 관객들이 공연에 관해 배우, 연출에게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퇴길: ‘퇴근길’의 줄임말로 연극, 뮤지컬에 출연 중인 배우가 공연 종료 후 관객들과 잠깐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말합니다. 이때 사인 및 사진 촬영을 진행해주는 배우들도 있습니다.

 

# 관람 앞두고 참고하면 좋을 ‘공연 및 공연장’ 관련 단어

 
▲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관객들이 무대를 즐기고 있다.(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첫공: 작품의 ‘첫 공연’의 줄임말입니다.

▲총막: 작품의 ‘마지막 공연’을 의미입니다.

▲세미막: 작품의 마지막 공연 바로 앞 공연을 뜻합니다. 관객들 사이에서는 ‘세미막’이 가장 좋은 무대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페어막: 해당 캐스팅의 마지막 공연을 말합니다.

▲재관: ‘재관람’ 및 ‘재관람을 증명하는 티켓’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다수 공연의 경우 같은 작품을 관람했던 티켓을 보여주면 할인을 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티켓을 버리지 않고 모아두는 편이 좋습니다. 

 
▲ 극장 내부 모습.(뉴스컬처)     © 뉴스컬처DB

 

▲자첫: 관객 본인이 해당 공연을 처음 보는 날을 의미합니다.

▲자둘: 해당 공연 두 번째 보는 날을 의미하며, 같은 공연을 여러 번 반복해서 관람했을 경우 자(셋), 자(넷) 등으로 숫자를 늘려서 표현하면 됩니다.

▲자막: 해당 공연을 마지막으로 보는 날을 뜻합니다.

 

▲단차: 공연장 내 앞 좌석과의 높이 차이를 말하는 것으로 단차가 좋다면 시야가 좋다는 것을 뜻합니다.

▲시방: ‘시야 방해’ 좌석을 의미합니다.

▲왼블: 무대에서 통로(사람 지나다니는 길)를 기준으로 왼쪽 블록의 좌석을 의미합니다. 무대를 기준으로 중간 블록 좌석은 ‘중블’, 무대에서 통로를 기준으로 오른쪽 블록 좌석은 ‘오블’이라고 표현합니다.

▲통: 통로와 가까운 자리를 말합니다.

 

# 공연 예매를 앞두고 습득해야 할 ‘티켓팅’ 관련 단어

 
▲ 티켓 예매창.(뉴스컬처)     © 뉴스컬처DB

 

▲공원: 공연 티켓 예매사이트인 ‘인터파크’를 뜻합니다.

▲그래: 공연 티켓 예매사이트인 ‘YES24’를 의미합니다.

▲포도밭(알): 티켓팅을 진행하는 중 아직 선택되지 않은 색깔이 있는 좌석을 뜻합니다.

▲눈밭: 매진돼서 클릭할 수 없는 하얀색 좌석을 말합니다.

▲이선좌: ‘이미 선택된 좌석’의 줄인 말로, 이러한 메시지가 담긴 팝업창이 뜰 때는 재빠르게 다른 자리를 선택해야 합니다.

▲세탁: 예매를 잘못했을 때 취소하고 다시 잡는는 행동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용병: 혼자서는 어려운 티켓팅을 도와주는 주위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선용: ‘이미 선택된 용병’의 줄임말로 선약이 됐다는 뜻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피켓팅: 피를 튀기며 티켓팅 한다의 줄임말로, 스타 배우나 인기 작품을 예매할 때 치열한 경쟁이 벌어짐을 뜻합니다.

▲취켓팅: 취소된 표가 다시 오픈되는 시간(보통 새벽 시간대)에 예매를 진행하는 것을 뜻합니다.

▲취재예: ‘취소 후 재예매’라는 의미로, 예매 후 할인권종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 생기거나, 무통장 입금을 기한 내에 하지 못했을 경우 취소된 표가 다시 오픈되기 전에 취재예 버튼을 사용하면 동일좌석으로 재예매할 수 있습니다.

 
▲ 예매대기 서비스 화면.(뉴스컬처)     © 뉴스컬처DB

 

▲나: ‘저요’를 뜻하는 말, 티켓을 양도받을 때 자주 쓰는 말로 ‘손을 든 행동’과 같은 의미입니다.

▲줄: 티켓 양도 상황에서 쓰는 말로 자기 앞에 먼저 손든 사람(‘나’라고 표현한 사람)이 있을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먼저 말한 사람과의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때 줄을 선 순서대로 양도자가 연락합니다.

▲예대: ‘예매대기’ 서비스의 줄임말로 말로 예매사이트 내에 있는 기능입니다. 한 좌석당 5번씩 예매할 수 있기 때문에 티켓팅과 마찬가지로 빠른 손놀림을 필요로 합니다.

 

뜻을 알고 나니 무릎이 ‘탁’ 쳐지고, 웃음도 나오는 단어들이 많지 않은가요? 이외에도 다양한 표현들이 있지만, 위에서 소개한 단어만 숙지해도 공연 관람을 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어색함도 느끼겠지만, 자주 사용하다 보면 공연 문화에 깊게 다가가는 동시에 프로관극러에 한발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 새로운 ‘자첫’을 위한 티켓팅을 준비하고 있는 독자분이 계신가요? 부디 ‘눈밭’이 아닌 ‘포도밭’을 마주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뉴스컬처=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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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다민 기자
뉴스컬처/공연문화팀
heo@newsculture.tv
 
2017/11/08 [11:47]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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