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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화제의 스타트업을 찾아서(9)
패션을부탁해, 옷을 찾아주며 돈 번다.
 
강수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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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이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고위험, 고수익, 고성장을 노리고 설립된 기업 형태를 스타트업이라고 한다. ‘신생 벤처기업’ 혹은 ‘IT기술 기반 웹, 앱 서비스 회사’를 가리는 스타트업은 성공 가능성은 낮지만 성공할 경우 무시무시할 정도의 성장을 하게 된다. 일자리 창출이 당면과제인 정부도 창업을 유도하며 스타트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현재의 가치보다 미래의 가치로 평가받을 큰 잠재력과 성장성을 갖춘 스타트업들을 인터뷰하여 투자관계자나 국민들에게 널리 알림으로써 경영활동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세상은 점점 편해지고 있는 반면 일자리가 줄어드는 문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이전에는 없었던 일자리가 창조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스타트업들이 있다.
 
예전엔 보기 힘든 음식을 먹으면서 돈을 벌기도 하고 낚시를 하면서도 돈을 번다. 자기가 좋아서 하던 일이나 취미가 돈을 버는 세상이 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에디터들이 옷을 찾아주며 돈을 벌고 있는 화제의 기업 ‘패션을 부탁해’ 조병석 대표를 본지가 인터뷰했다.
 
 
Q 기업설립 동기?
 
평소 사고 싶은 옷이 있으면 찾아서 사는 편이었다. 옷을 찾는 다는 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하는 ‘노동’이기 때문에 항상 스트레스를 받았다. 문득 내가 찾는 이 옷은 지금 어딘가에서 팔고 있고 판매자도 정말 팔고 싶을 텐데, 연결 고리 역할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연결고리 역할이 있다면 두 집단의 문제를 해결하며 사업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장 먼저 나 와같이 이런 문제를 겪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쇼핑몰 40곳과 함께 사업 검증을 진행하며 옷을 찾아주기 시작했다. 그 과정 속에서 사업에 대한 확신을 얻고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다.
 
Q 서비스 연구개발 과정?
 
소비자는 옷을 찾기 위해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사진을 보내면 챗봇이 접수를 도와준다. 패션을 부탁해 에디터가 직접 옷을 찾아 최대 48시간 이내에 답변을 제공해주고 있다.
 
처음엔 1명이 8시간 동안 40개정도 찾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같은 시간대비 8배 많이 찾아주고 있다. 이것이 가능 한 이유는 요청 들어오는 사진이 니즈가 강하고 트렌드 하다 보니 전체 요청 건 중 60%가 이전에 찾아 준적이 있는 요청 건이다. 쌓여 있는 기존 데이터를 검색해 클릭만으로 답변이 가게끔 효율성을 높였다. 이다음은 AI를 통해 사람의 역할을 점진적으로 줄여 더 많은 유저들을 커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고 있다.
 
Q 국내외 시장규모?
 
국내 패션 소호 쇼핑몰의 시장을 유효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규모는 8조 2천억이다. 이 중 항상 SNS를 통해 패션 스타일 접하고 있는 1020세대를 타깃으로 보고 있으며 규모는 3조 2천억이다.
 
Q 옷을 찾아주는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은?
 
사진을 가지고 옷을 찾아주는 서비스는 이미지 인식 기술을 가지고 시도하는 기업이 많았고 많은 실패가 있었으며 현재도 고전 중이다. 실제 고객이 올리는 사진은 옷이 완전하게 보이지도 않으며 레이어드 된 옷을 찾는 등 요구가 다양하지만 목적이 뚜렷한 고객을 만족시키기엔 AI만으로는 실망스러운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기술로 접근하지 않고 고객을 피부로 느끼며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을 가장 잘 알고 있으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제공해준 유효 데이터가 쌓여가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 까지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접목하여 사람의 역할을 줄여가려고 한다. 휴먼+AI가 주는 가치는 AI만으로 승부를 보는 기업과 차원이 다르다고 확신한다.
 
Q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된 전략은?
 
고객이 기존에 옷을 찾기 위해서는 쇼핑몰을 모아놓은 메타 서비스에서 옷을 검색하거나, 옷을 발견한 SNS 글에 댓글로 정보를 물어보거나, 지식인 및 패션 커뮤니티에 게시 글을 올려 물어보는 방법을 이용했다.
 
패션을 부탁해 는 사진을 보내면 옷을 찾아주는 서비스의 선두주자로서 메신저 챗봇이 차별화 전략이다. 이제는 일상의 한부분이 된 메신저를 통해 사진을 보내면 원했던 옷을 구매까지 할 수 있으며 첫 번째로 오픈한 페이스북 메신저 챗봇의 경우 7개월간 1000%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Platform Meetup’ 이라는 페이스북 공식 행사에 국내에서 가장 활성화된 챗봇 대표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Q 경영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 극복은?
 
패션을 부탁해의 비즈니스모델은 한 번의 피봇을 거쳤다. 기존에는 고객에게 답변하는 대상이 소호 쇼핑몰 사장님이었다. 사장님들은 서비스에 대해 호감이 많았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줬지만 실제 참여도는 낮았다. 사장님에게 하나의 일이 더 늘어난 것에 비해 이익이 체감되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었다. 또한 사장님의 답변만으로는 모든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었기 때문에 답변의 퀄리티도 문제가 되었는데, 저희 스스로 옷을 찾아주는 능력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이 문제를 극복했다.
 
Q 눈앞에 성큼 다가온 4차 산업 혁명(인공지능)에 대한 대비는?   
 
앞서 얘기한 것처럼 인공지능만으로 목적이 뚜렷한 유저를 만족시켜야 하는 미션이 있다. 사물이나 문구를 인식하는 수준은 굉장히 높아졌지만 패션분야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인식 수준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인공지능이 커버하기 힘든 부분을 사람이 보조하며 성장할 계획이고, 점진적으로 사람의 역할을 줄이며 타겟 대상을 확장해 갈 계획이다.
 
Q 현재 경영 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이 있다면?
 
모든 초기 스타트업의 애로사항은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다. 죽음의 계곡을 넘기기 위해 수익을 벌 수 있는 기반을 다지며 성장해야 하는데, 패션을 부탁해도 죽음의 계곡에 서있다.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2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초기 투자를 받거나 최소한의 손익분기점을 만들어 살아남는 것이다. 하지만 투자를 받아야만 살아날 수 있는 사업은 좋은 사업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 기반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수익 창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 400만 유저가 사용하는 패션SNS 스타일쉐어와 제휴를 맺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리고 자체 마케팅 채널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 중인데 10대 여성들만 1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한 광고 수익도 검토 중이다.
 
Q 향후 회사가 지향하는 목표 및 비전은?
 
소호 쇼핑몰을 뜯어보면 옷을 촬영한 사진, 웹사이트, 배송을 해주는 사무실이 있다. 이런 쇼핑몰 형태는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개수만 늘었을 뿐 변화가 없다. 하지만 패션을 부탁해로 인해 기존의 쇼핑몰은 배송만 보내주는 물류 역할을 할 것이고 피팅모델은 패션을 부탁해 에게 보내주는 사진들로 대체될 것이다.
 
패션을 부탁해 비전은 쇼핑몰의 중심이 되어 소비자들의 쇼핑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국내 동대문 시장 패션 및 신진 브랜드 제품의 해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Q 앞으로의 홍보계획은?
 
2016년 1월 사업검증을 목적으로 개설한 페이스북 페이지가 어느새 10만 명이 팔로우를 하는 페이지가 됐다. 10대 여성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핵심 마케팅 채널로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페이지 뿐만 아니라 1020 여성들이 즐겨 사용하는 커뮤니티 및 서비스를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Q 관계 당국에 한 말씀?
 
정부 규제로 인해 스타트업의 성장이 막히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해외의 좋은 사례를 배워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도록 주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에 대한 생각은?
 
사회 환원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기업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사회 환원을 목적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 신발회사 TOMS의 한 켤레의 TOMS를 구입하면, 한 켤레의 TOMS를 불우아동들에게 기부하는 스토리가 많은 귀감이 되었다.
 
Q 맺는말
 
패션을 부탁해 조병석 대표는 인터뷰를 마무리 하면서 현재는 에디터들은 옷을 찾아주며 돈을 벌고 있지만 우리 회사가 성장하여 커머스의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일반인도 옷을 찾아주고 돈을 버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옷을 찾는 사람은 편하게 찾아서 좋고, 쇼핑몰은 옷을 팔아서 좋고, 찾아준 사람은 돈을 벌어서 좋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일석사조라고 덧붙였다.
 
(뉴스컬처=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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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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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11:07]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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