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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화제의 스타트업을 찾아서(11)
스켈터랩스,세계최고 인공지능 기술 기업 꿈꾼다
 
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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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이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고위험, 고수익, 고성장을 노리고 설립된 기업 형태를 스타트업이라고 한다. ‘신생 벤처기업’ 혹은 ‘IT기술 기반 웹, 앱 서비스 회사’를 가리는 스타트업은 성공 가능성은 낮지만 성공할 경우 무시무시할 정도의 성장을 하게 된다. 일자리 창출이 당면과제인 정부도 창업을 유도하며 스타트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현재의 가치보다 미래의 가치로 평가받을 큰 잠재력과 성장성을 갖춘 스타트업들을 인터뷰하여 투자관계자나 국민들에게 널리 알림으로써 경영활동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세계최고의 인공지능 기술 기업을 꿈꾸며 구글, 카이스트 AI 랩 출신 등의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모여 머신 인텔리전스를 활용하여 각 생활 영역에 필요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이 있다. 바로 스켈터랩스라는 기업이다. 본지가 구글코리아 R&D 총괄 사장을 역임한 스켈터랩스의 조원규 대표를 인터뷰했다.
 
조원규 대표는 대한민국 벤처 1세대로서 국내외 다양한 창업 경험을 지녔다. 1993년 전세계 최초의 팩스 인터넷 송신기 ‘팩스맨’을 개발했고, 1999년 전세계 최초 무료 인터넷 전화 ‘다이얼패드’를 개발했다. 그 후 구글코리아에서 R&D 총괄사장을 맡으며 7년 이상 구글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리드했다.  
 
 
Q: 스켈터랩스를 설립하게 된 동기와 앞으로의 방향성은?
 
A: 2007년부터 약 8년간 구글 코리아에 몸을 담으며 R&D 총괄로서 여러 글로벌 프로젝트를 리드했다. 구글이라는 거대한 기업에 있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는데, 특히 인공지능에 있어 한국의 기술력이 외국에 비해 많이 뒤쳐져 있는 것을 느껴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도전을 하고 싶었다. 이런 고민을 하며 구글 코리아에서 나올 당시, 저와 뜻을 함께한 멤버들이 있었다. 스켈터랩스는 그렇게 시작됐다.
 
스켈터랩스는 혁신적인 인공지능 개발을 목표로 시작을 한 조직이기에 당연히 기술력에 많은 것이 집중되어 있다. 기술개발 중심의 회사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뛰어난 인재확보이다.
 
스켈터랩스의 멤버들은 글로벌 IT 기업 구글, 카이스트 AI 랩 출신 등 인공지능 분야 최고의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로 스켈터랩스 엔지니어 중 70%가 컴퓨터 공학 석사와 박사 출신이며, 구글이나 카이스트 AI 랩 출신 등 인공지능 전문 인력들로 구성되어 있다. 엔지니어들 외에도 스켈터랩스는 훌륭한 프로덕트 매니저와 UX 디자이너까지 충원하여 조화를 이루고 있다. 유능한 인재야말로 우리가 지향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엔진이자 밑거름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Q: 스켈터랩스가 지닌 경쟁력은 어떤 것입니까?  
 
A: 많은 기업들이 실시간으로 소비자와 상담을 하거나 Claim을 접수할 수 있는 Chatbot (챗봇)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고 있다. 스켈터랩스는 이런 대화형 인공지능 분야에서 큰 강점을 보이고 있다.
 
첫째, 구글과 카이스트 AI랩 등 수년간의 대화형 인공지능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들을 두루 갖춰 기술 기업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뛰어난 인재'는 이미 확보했다. 한 명의 뛰어난 엔지니어가 10명 이상의 평범한 엔지니어 이상의 몫을 해주기 때문이다.
 
두번째, 스켈터랩스의 대화형 인공지능은 흔히들 알고 있는 NLP, Dialog Manager, Model Training을 넘어 사내 Deep learning 프로젝트에서 얻은 기술력과 Knowledge Graph를 활용하기 때문에 퀄리티적인 면에서 월등히 뛰어나다고 말할 수 있다.
 
현재 여러 기업들과 사업적으로 긍정적인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곧 스켈터랩스가 지닌 뛰어난 기술적 우위를 경험할 수 있는 날도 가까워오고 있다.
 
Q: 스켈터랩스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타 경쟁사와 차별화 되는 부분이 있다면?  
 
A: 흔히들 인공지능이라 하면 집에서 사용하는 음성인식 스피커를 떠올린다. 인공지능은 적용 범위가 워낙 넓어 어떤 기업이 모든 부분을 아우를 수는 없다. 음성인식 제품을 출시하고, 챗봇을 출시했다고 혁신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했다 주장하는 기업들이 많다. 하지만 스켈터랩스는 나무보다는 큰 숲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의 기술을 넘어 더 깊게 파고들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스켈터랩스의 목표이자 차별점이다.
 
지능형 가상비서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기술의 복잡성을 고려한다면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각기 자신의 기술력을 뽐낼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 그러나 스켈터랩스가 지향하는 것은 단순 음성인식만이 아닌 상황 인지, 추천 기능, 감정 모델링 등 많은 형태의 기술과 매개체를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생활의 윤택함을 제공해줄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 있어서 스켈터랩스의 경쟁사가 누구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Q: 지금까지 경영하면서 겪은 문제들이 있었다면?
 
A: 우선, 스타트업에게 있어 첫번째 관문인 펀딩이었다. 외부에서 회사의 비전과 실력을 믿고 많은 금액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어려운 점은 이세돌과 딥마인드의 알파고 대국 이후  AI이라고 하는 키워드에 대해 관심이 매우 뜨거웠던 반면, 이해도는 높지 않다는 점이었다. 이 밖에도 여러 창업 경험, 글로벌 기업에서의 경험, 그리고 현재 스타트업을 경영하며 느끼는  안타까운 부분은 국내 투자사들이 ‘매출'을 가장 중요한 지표로 삼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AI와 같은 고도의 기술을 완성도 있게 개발하여 제품을 출시하고 매출을 내기까지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 그러나 매출과 상관없이 개발된 기술은 가치가 급속도로 커지기 마련이다. AI 회사나 타 기술회사들은 이러한 기술 자체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있고, 투자사나 기업들의 기대치를 자신들의 기술에 포커스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Q: 몇 년 전부터 4차 산업혁명이다, 인공지능이다 등 사회 전반적으로 기술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아졌는데,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나 스켈터랩스가 준비해야 될 부분은 어느 것인가?
 
A: 국내에서도 몇 년전부터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도가 급격하게 높아졌다. 이전부터 대한민국이라고 하면 IT 기술력에 있어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타의 추종을 불허로 하는 경쟁력을 가진 국가로 손꼽혀 왔으며, 높은 R&D 밀도로 인해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는 국가로서 인정받았다. 그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으로 거둔 성공이 있었다면, 이번에야말로 대한민국의 인공지능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비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성공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가장 ‘연결되어 있고' ‘디지털화된' 나라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뭔가 새로운 기술이 나올 정도로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인공지능 분야에서 스켈터랩스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우리만의 무기가 있어야 한다.
 
스켈터랩스가 만들고자 하는 인공지능 기술은 사용자의 감정, 상황, 취향 등 여러가지 요소를 취합하여 분석하고, 스스로 학습하여 사용자에게 실질적으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용자와 공감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시키는 것이다.
 
Q:  스타트업으로서 겪는 애로사항이 있다면?
 
A: 아무래도 초기단계에서 이제는 성장단계로 접어선 지금, 직원수도 많이 늘어났고 자연스레 조직도 커지면서 전에는 없었던 여러 인사관리제도나 문화적인 이슈들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수평적인 문화, 빠른 개발속도, 주인의식과 같은 벤처기업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복지수행, 인사관리에 두각을 보이는 큰 기업들의 장점을 스켈터랩스만의 방식으로 녹이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보여진다.
 
 
Q: 홍보 마케팅 계획은? (이호진 마케팅 매니저)
 
A: 아직까지는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지 않다. 현재 스켈터랩스가 개발한 기술을 토대로 기업들과 전략적인 관계를 통해 여러 분야에 적용시키고 있다. 다만 최종 소비자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B2C 서비스는 현재 개발 중이고, 이르면 내년 초에 출시 예정이라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을 말씀 드리기 어렵다.
 
다만 스켈터랩스라는 기업에 대한 Corporate PR은 지금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스켈터랩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일들을 쉽게 풀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대학교 투어를 하며 세미나를 하기도 했고,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왜 인공지능인지, 인공지능 기술이 어떻게 실제 비즈니스 케이스에 접목될 수 있는지 알리기도 했다.
 
Q: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에 대한 생각이나 가치관이 있으시다면?
 
A: 한 경제사회에 속한 구성원으로서 큰 이윤이 발생했을 시 이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글로벌 기업의 사례를 봤을 때도 CSR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추세이고,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는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금전적인 가치를 통해 사회에 환원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저희와 같은 기술 기업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은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여 이를 국가의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가까운 나라인 중국만 봐도 몇 년 사이에 어마어마한 기술 기업들이 탄생했다. 그리고 이는 곧 중국이라는 나라 자체의 국가 경쟁력으로 투영되었다. 이 때문에 제가 계속해서 강조하는 부분은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인재육성의 중요성이다.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한국의 젊은 인재들이 공부를 하고, 도전을 통해 얻은 소중한 결실을 결국 사회에 기술이라는 명목 하에 환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국내 투자환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A: 대한민국에서 뛰어난 기술 스타트업, 기술 벤처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이를 키워나가기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투자자들이 단기 수익에 집중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보다는 기업의 잠재력과 기술의 가치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혁신적인 기술이 단단하게 무르익는 데에는 당연히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긍정적인 투자환경이 조성된다면 좋은 아이디어를 지닌 많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을 적게 가지고 도전을 할 수 있게 되고, 뛰어난 기술 기업들이 많아질수록 이는 국가 자체의 기술 경쟁력 확대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Q: 대한민국의 인공지능 산업이 발전하려면?  
 
A: 수년 전 IoT 붐이 일었을 때도, 알파고 대국 후 인공지능과 딥러닝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일어났을 때에도, 특정 기술이 이목을 끌기 시작하면 너나 할 것 없이 ‘남들이 하니까 우리도 해봐야겠다’라는 사례를 많이 목격했다. 너무 흐름만 탈 것이 아니고 원천 기술을 더 다지고, 정말로 혁신적인 기술을 얼마만큼 사람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보았을 때, 인공지능만큼은 기술 자체가 핵심이 되어야 한다. 이런 기술을 만드는 것은 곧 사람이므로, 대한민국의 인공지능 산업이 발전하려면 인재에 대한 투자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국내의 기술 인재들이 타 국가에 비해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정리해서 말씀 드리자면 기술의 핵심은 곧 사람이므로, 결국 인공지능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전문가들을 육성하고, 이런 인재들에 대해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Q: 맺은말
 
A: 조원규 대표는 인터뷰 마무리 발언에서 스켈터랩스는 머신러닝을 적용하여 챗봇 등에 쓰일 수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Conversational AI) 기술과 딥러닝을 활용한 음성인식(Speech Recognition) 기술, 그리고 다양한 소스로부터 축적한 시맨틱 검색 정보를 활용하여 사용자의 의도에 맞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 대표는 스켈터랩스가 만들고자 하는 인공지능 기술은 단순 음성인식만이 아닌 상황 인지, 추천 기능, 감정 모델링 등 많은 형태의 기술과 매개체를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생활의 윤택함을 제공해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기 위해서 스켈터랩스 임직원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하고, 아울러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스컬처=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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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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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1 [15:28]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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