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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넌센스2’ 노현희-김세아 “매력 많은 수녀들, 매 공연 느낌 다를 거예요”
마음 맞는 배우들과 함께해 공연 분위기도, 관객 반응도 ‘대박’
 
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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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넌센스2’에 출연 중인 엠네지아 역을 맡은 노현희(왼쪽)와 로버트 앤역을 맡은 김세아를 서울 대학로에서 만났다.(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공연 중 벌어진 재미난 에피소드도 있나요?

김세아: 공연 중간에 관객분들에게 퀴즈를 내는 장면이 있어요. 작품을 헤지지 않는 구간이어서 재밌는 퀴즈들로 웃긴 멘트들을 할 때도 많아요. 공연 초반 관객분들에게 ‘제일 못생긴 수녀가 누구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두 번 연속 ‘원장 수녀님’이라고 답변이 나왔던 때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뒷장면에서도 그 분위기를 살려서 대사를 했었는데, 그런 장면들에서 재미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웃을 타이밍도 많이 생겨요.

노현희: 분위기가 유쾌하게 흘러가는 것을 좋아하지만 특정인을 기분 나쁘게 할 수 있는 장면은 과감하게 삭제를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개그 코드로 웃음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번 공연에서는 마음이 맞는 배우들이 모여서인지, 연기를 하다가도 웃음이 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은 제가 웃음이 멈추지 않아서 대사를 다 하지 못하고 퇴장한 적도 있어요. 이런 에너지가 관객분들에게도 전달되는 것인지 매 공연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 뮤지컬 ‘넌센스2’ 공연장면.(뉴스컬처)     © 사진=씨케이아트웍스
 
-서로의 모습을 봤을 때, 배역과 닮은 점과 다른 점은 어떤 모습인가요?

노현희: 세아를 개그우먼으로만 알고 있을 때는 웃긴 친구라고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배려가 많고 소심한 부분도 있었어요. 선배로서 혼을 내고 나서도 그 뒤에는 꼭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게 하죠. 함께 작품을 하면서 인간적으로 괜찮은 배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씩 배우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로버트 앤처럼 일상에서 보이쉬한 면을 보일 때도 있는데, 애교도 많고 마음도 여려요. 요리도 잘하고 주변 사람도 잘 챙기는 천상 여자의 모습이랍니다.

김세아: ‘와 배우라면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하고 감탄하게 하는 분이에요. 지금 연기하고 있는 엠네지아는 평상시의 모습과 아주 다른데, 무대에서는 전혀 다른 사람의 모습의 완벽하게 보여주세요. 엠네지아의 모습처럼 여리여리하고, 눈물이 많으신 편이지만 연기에 있어서는 냉정한 판단을 하시고 분석력이 뛰어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고급 팁도 많이 알려주시는데, 스스로 해결이 안 돼서 고민하는 부분을 먼저 캐치하시고 따로 불러서 얘기해주신 적도 있어요. 너무 감사한 선배입니다.
 
▲ 뮤지컬 ‘넌센스2’ 공연장면.(뉴스컬처)     © 사진=씨케이아트웍스

- 두 분이 이번 공연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나 넘버는 어떤 부분인가요?

노현희: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지만 엠네지아 하면서 복화술이나 아니면 탭댄스를 많이 떠올려주세요. 넘버로는 ‘노 원 캐얼드 라이크 유(No one cared like you)’를 가장 좋아합니다. 가사가 너무 좋아요. ‘주신 것 이상을 바라지 않는다. 이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넘버인데, 늘 진실한 마음으로 열과 성을 다해 부르는 넘버입니다. 어떤 배역이건 충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세아: 저도 제가 연기하는 장면 중에 제 얘기라 느껴지는 넘버가 있어요. 로버트 앤에 힘든 생활을 했지만 쓸모 있는 존재라는 말에 힘을 냈다는 노래를 부르는데, 제 얘기 같아서 울컥할 때가 많습니다. ‘아이엠 히얼 투 스테이(I'm here to stay)’라는 곡이에요. 진정성 있게 부를 수 있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노래를 잘 살리고 싶었습니다.
 
▲ 노현희와 김세아는 모두 내년 초에 음반을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현희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극단이 더 좋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 위해 극단 활동에 집중하면서 공연을 열심히 할 것이다. 또한 탱고풍의 음악이 담긴 음원도 발매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김세아는 “좋은 기회가 생겨서 육각수, 김일희 오빠와 노래를 녹음했다. 1월 초에 음원이 공개될텐데, 완성도 높은 댄스곡”이라고 이야기했다. (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공연을 볼 때 꼭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을 소개한다면?

노현희: 수녀들의 유쾌한 이야기만 펼쳐질 것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작품 안에는 사회풍자, 해학적인 내용도 많이 녹아있습니다. 또한 그날의 현장성에 따라 다른 애드리브를 만날 수 있는 공연이에요. 특히 배우들이 살아있는 작품이죠. 똑같은 수녀복 입은 비슷한 인물들 같지만 다양한 인생이 담겨있고, 그중 자신의 모습과 닮은 부분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 부분들까지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세아: 수녀들이 의상으로 몸을 다 감싸고 있어서 누가 누구인지 바로 알아보지 못하실 때도 많아요. 그렇지만 모든 수녀의 매력이 다르다는 점은 보장합니다. 같은 배역을 누가 연기하느냐에 따라서도 느낌이 전혀 달라지기 때문에 공연을 여러 번 보셔도 전혀 지루하지 않을 거예요.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다른 배우들의 공연도 관람해서 다양한 매력을 다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인터뷰①] ‘넌센스2’ 노현희-김세아 “25주년 기념 공연, 뜻깊은 무대 올라 영광이죠”
 
 
[프로필]
이름: 노현희
생년월일: 1972년 8월 23일
직업: 뮤지컬배우, 탤런트
출연작: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데카메론’ ‘레미제라블’ ‘인어공주’ ‘더플레이’ ‘패션 오브 더 레인’ ‘플라워’ ‘만약에 예수님이 서울에 오신다면’ ‘넌센스 잼보리’ ‘베이비 베이비’ ‘돈키호테’ ‘NEW 씨저스 패밀리’ ‘무녀도동리’ ‘넌센스2’, 연극 ‘달님은 이쁘기도하셔라’ ‘패밀리! 빼밀리?’ ‘며느리 설움’ ‘아버님 전상서’ ‘존왕’ ‘폭소 춘향전’ ‘도덕놈’ ‘신의 아그네스’ 외
 
[프로필]
이름: 김세아
생년월일: 1981년 10월 29일
직업: 뮤지컬배우, 개그우먼
출연작: 뮤지컬 ‘춘향전’ ‘롤리폴리’ ‘메모리즈’ ‘넌센스2’, 방송 ‘웃으면 복이와요’ ‘SBS 웃찾사’ 외
 
(뉴스컬처=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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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다민 기자
뉴스컬처/공연문화팀
heo@newsculture.tv
 
2017/12/20 [09:30]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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