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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한 이야기] 영화관에서 새해맞이를…빈 필·베를린 필 ‘신년음악회’
 
양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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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으로 유명한 2018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가 멀티플렉스 메가박스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생중계된다.(뉴스컬처)     ©사진=메가박스
 
2018년 무술년을 맞이하기까지 단 며칠만이 남았다. 신년 떠오르는 첫 태양의 기운을 받기 위해 해돋이를 가거나 보신각으로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러 갈 계획이 있을지 모르겠다. 올 한 해 미처 이루지 못한 목표를 새해에는 반드시 이루겠노라 마음을 다잡는 것도 좋다. 공연계에서는 매년 1월 ‘신년 음악회’를 통 새해를 맞이하는 전통으로 유명하다.
 
먼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매년 1월 1일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개최하는 신년 음악회는 매년 라디오, TV 등을 통해 수십 개국에 방송될 만큼 큰 인기를 누리는 공연이다. 빈 필의 신년 음악회는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의 ‘빈 왈츠’를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인데, 둘을 떼어놓을 수 없을 만큼 주요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전 세계인이 즐기는 빈 필 신년 음악회의 시작은 아이러니하게 1939년 오스트리아를 통치하던 나치의 선전 장관 요제프 괴벨스의 지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지휘자인 클레멘스 크라우스가 12월 31일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곡으로 꾸린 공연을 선보였고, 1940년 마지막 날 요한과 그의 동생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작품으로 구성한 콘서트를 열었다. 다음 날인 1941년 1월 1일 같은 프로그램이 반복된 것이 제1회 신년 음악회로 기록돼 있다.
 
이후 역사를 이어온 공연은 1987년부터는 해마다 다른 지휘자를 초빙하는 제도로 바뀌었다. 어떤 이가 지휘봉을 잡을지에 대한 관심이 매번 뜨거운데, 내년 제77회 음악회는 이탈리아 출신 거장 리카르도 무티의 지휘로 새해를 연다. 평생 한 번 선정되기도 힘든 공연에 이미 4차례(1993, 1997, 2000, 2004년) 지휘 경력이 있는 그는 5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90개국, 5000만 시청자에게 생중계될 이번 음악회는 어김없이 슈트라우스가의 음악들로 구성됐다.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데, 멀티플렉스 메가박스에서 전국 상영관을 통해 1월 1일 오후 7시 15분부터 중계 상영한다. 관람료 3~4만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콘서트를 만날 수 있어 일부 회차는 이미 매진일 만큼 호응도가 높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역시 같은 시각 음악평론가 해설 및 정찬 등을 곁들여 빈 필의 음악회를 생중계한다. 호텔 숙박 등이 포함돼 40~100만원으로 고가이지만 의미 있는 새해를 보내고 싶은 관객들에게 인기다.
 
또 다른 유명 신년 음악회로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콘서트를 꼽을 수 있다. 2018년 공연은 세계 3대 관현악단인 베를린 필을 2002년부터 이끌며 ‘21세기 최고의 지휘자’로 평가받은 사이먼 래틀 경의 마지막 무대다. 스타 성악가인 메조소프라노 조이스 디 도나토와 슈트라우스의 풍성하고 아름다운 관현악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1월 3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홀에서 열리는 음악회도 이날 저녁 8시 메가박스의 전국 상영관에서 중계돼 스크린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 2017년 12월 29일자 신문에 동시 게재되었습니다) 
 
(뉴스컬처=양승희 기자)
[뉴스컬처 360VR] [뉴스컬처 연예TV] [네이버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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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희 기자
뉴스컬처/공연문화팀장
yang@newsculture.tv
 
2017/12/30 [12:30]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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