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OR
CREATOR
WHO?
독자광장
이벤트
관람후기
기사제보
HOME > INTERVIEW > ACTOR
[인터뷰] ‘난쟁이들’ 신주협 “귀여운 매력부터 뜨거운 욕망까지, 찰리와 꼭 닮았나요?”
만장일치로 오디션 통과해 뮤지컬 데뷔한 신예
 
양승희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공감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 뮤지컬 ‘난쟁이들(연출 김동연)’에서 '찰리' 역을 맡은 배우 신주협을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척 보면 딱’ 하고 알 수 있는 기운이 느껴진 걸까. 오디션장에 들어선 배우는 심사위원이 찾고 있던 이미지에 실력까지 갖춘 사람이었다. 한 번도 무대에 서보지 않은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역을 맡긴 것은 어떤 ‘직감’이 발동했기 때문일 테다. 지난 11월 3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난쟁이들(연출 김동연)’에 ‘찰리’ 역으로 새롭게 캐스팅된 신주협의 이야기다. 만장일치로 오디션을 통과해 관객과 만나고 있는 그를 만나봤다.
 
‘난쟁이들’은 대중에게 익숙한 동화 ‘신데렐라’ ‘백설공주’ ‘인어공주’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현실을 유쾌하게 비틀고, 동화 속 주인공들의 색다른 면모를 보여주며 호평받은 작품이다. 2015년 초연과 이듬해 재연 당시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3연까지 연달아 선보이게 됐다. 독특한 스토리에 아기자기한 무대, 인기 배우들의 열연도 한 몫을 했는데, 신주협은 동화나라의 난쟁이 ‘찰리’ 역에 발탁되며 데뷔작부터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첫 오디션이었는데 단번에 주역에 올랐다는 신주협은 “작품에 대해 전혀 정보가 없었는데 학교(한예종)에 같이 다녔던 형, 누나들이 ‘보는 사람도 재밌는데 하는 사람도 신나게 할 수 있는 공연’이라고‘ 난쟁이들’을 소개해줬다”며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뮤지컬과 다른 형식과 유쾌한 분위기에 끌려 오디션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 뮤지컬 ‘난쟁이들(연출 김동연)’에서 '찰리(신주협 분)'가 인생역전을 꿈꾸며 자신의 바람을 말하고 있다.(뉴스컬처)     © 사진=PMC프러덕션

합격하고 나서는 마냥 기뻤지만 연습에 들어가고 나서는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 아무래도 신인이 주역을 맡기까지의 과정, 이미 극에 익숙해 있는 초·재연 멤버들의 보폭을 따라가는 일이 녹록치 않았기 때문. 그는 “무엇보다 찰리라는 인물이 극 중 계속 변해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다. 다행히 선배들이 ‘어떠한 부분이 힘들다’고 물었을 때마다 좋은 조언을 해주신 덕분에 ‘난쟁이들 세상’에 익숙해지는 게 좀 더 수월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제가 찰리로 뽑힌 이유는 아마 난쟁이 같은 귀여운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웃음) 어리면서 엉뚱한 모습을 저에게서 발견해주신 것 같아요. 그래도 함께하는 선배들의 노련미나 상황대처 능력은 감히 따라잡을 수가 없어요. 연습실에서도 매번 애드리브가 달라지고, 형·누나들이 미리 얘기를 안 해줘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웃음이 빵빵 터졌어요. 다른 배역이 더블, 트리플이라 조합에 따라서도 재밌는 포인트가 완전히 달라요. ‘오늘은 무대에서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스스로 기대하면서 서게 돼요.”
 
공연하면서 가장 힘든 점 중 하나는 아무래도 난쟁이를 연기하기 위해 ‘무릎’으로 걸어야 한다는 것. 신주협은 “안 그래도 공연하기 전에 선배들이 ‘무릎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연습 첫 날 바로 실감했다. 안 쓰던 근육을 써서 처음에는 온몸이 아팠는데 ‘무릎 걷기의 달인’ (조)형균이 형 덕분에 기술을 익혀서 금방 익숙해졌고, 식단으로 도가니탕을 종종 먹기도 한다”며 웃었다.
 
▲ 신주협은 “극 중 찰리가 공주를 만나기 위해 성에 도착했을 때 ‘치명적인 척’ 하는 장면이 있다. 그때 ‘나는 지금 아이돌 엑소의 멤버다’ ‘도쿄돔에서 3만 관객 앞에서 콘서트를 하는 최고의 가수다’라는 마음으로 몰입한다. 관객들은 재밌게 보시지만 스스로 굉장히 진지하게 연기하려고 한다”며 웃었다.(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신주협은 ‘찰리’에 대해 “행복을 원하기에 난쟁이로서는 불가능한 꿈까지 꾸며 이룰 수 있는 데까지 도전해나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공주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마법을 통해 왕자로 변해 행복해지고 싶은 꿈 말이다. 그는 “이루고 싶은 바를 위해 종종 나쁜 면모를 보이기도 하는데, 대본을 봤을 때 ‘욕망 덩어리’라는 생각을 했다. 하얀 빵을 받으며 그저 평범하게 사는 삶이 아니라, 더 큰 꿈을 이뤄가려는 모습이 솔직하고 멋졌다”고 말했다.
 
역할과 비슷한 점에 대해 “나 역시 욕심이 많다는 점”이고 답했다. 그는 “이번에 데뷔를 했으니, 관객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 마음을 찰리가 공주를 만나고자 하는 욕망에 대입했는데, 신인인 내 모습과 무척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긴장도 많이 되고 힘든 점도 있지만, 어떤 장애물이 와도 거리낌 없이 나아가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됐다. 사실 욕심이 너무 많아서 어느 정도는 숨기려고 하는데, 무대 위 찰리를 통해서는 보여줘도 되니까 역할에 내 모습이 묻어나게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바는 ‘찰리의 성장 드라마’다. 겉으로는 코미디 형식이라 웃음을 불러일으키지만, 찰리가 공주를 만나는 과정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하고, 행복의 기준을 바꿔나가는 진지한 면모도 보여주고 싶다는 것. 신주협은 “‘난쟁이들’의 최고의 매력은 보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즐거우니 우리 모두가 행복하다는 점”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 신주협은 앞으로 맡아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 “오랫동안 춤을 췄는데 몸으로 무언가를 표현하고 전달하는 게 나에겐 굉장히 큰 희열이다. 2016년 뮤지컬 ‘뉴시즈’를 봤는데 안무가 굉장히 인상적인 작품이라 큰 인상을 받았다. 기회가 된다면 ‘잭 켈리’ 역을 꼭 맡아보고 싶다”고 말했다.(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미술을 전공한 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어릴 때부터 예술 분야에 대해 접할 기회가 많았다는 신주협은 음악, 무용, 연기, 미술 등을 종합적으로 접할 수 있는 직업으로 ‘배우’를 택했다. 중3 때부터 춤을 추기 시작해 7~8년간 콩쿠르를 준비할 정도로 현대무용에 몰두하기도 했다. 그동안 배우고 익힌 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전천후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다.
 
“2017년은 웹드라마에도 출연하고 뮤지컬로 데뷔도 하고, 제게는 정말 ‘마법 같은 해’였어요. 지금 제가 처한 상황에 감사하면서 모든 일을 겸손한 자세로 임하고 싶어요. 2018년 새해에는 더 좋은 작품을 만나 관객들께 새로운 모습도 많이 보여드렸으면 좋겠어요. 오는 2월까지 ‘난쟁이들’이 이어지는데 절대 멈춰 있지 않고 매번 새로운 게 터져 나오는 공연이니, 극장에서 함께 행복을 찾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프로필]
이름: 신주협
생년월일 : 1993년 12월 1일
학력 :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재학
출연작: 드라마 ‘열입곱’, 뮤지컬 ‘난쟁이들’ 외
 
(뉴스컬처=양승희 기자)
[뉴스컬처 360VR] [뉴스컬처 연예TV] [네이버 포스트]
<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뉴스컬처 라이브] “하지원 만난다” 영화 ‘맨헌트’ 언론시사회…1월 22일 뉴스컬처 네이버 TV-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컬처포토] 궁금증에서 시작된 조선시대 역사 이야기, 연극 ‘여도’
[리뷰] 무거운 세상사, 비구니들 만나니 한결 가볍네…연극 ‘가벼운 스님들’
[컬처포토] 고양이가 펼치는 환상의 무대…뮤지컬 ‘캣 조르바’
[라이브인터뷰] ‘에드거 앨런 포’ 이창섭-백형훈 “저희가 생각하는 최고의 명장면은…”
[이달의 극단] 공감 가는 이야기X감각적 표현 위해 ‘풀 에너지’ 쏟는다…‘창작집단 LAS’
[포토뉴스] 두 배우에게 직접 들어보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인터뷰 현장
[강원국제비엔날레] 개막 D-20, 베일 벗는 ‘강원국제비엔날레’
[직캠라이브] 국악앙상블 ‘아라연 미니콘서트’…해설과 함께한 아름다운 우리 소리의 향연
[프로관극러 입문서⑤] 문화생활, 비싼 티켓값에 망설였다면?…공연 할인 ‘꿀팁’ A to Z

양승희 기자
뉴스컬처/공연문화팀장
yang@newsculture.tv
 
2018/01/03 [17:53] ⓒ 뉴스컬처
 
관련기사목록
[난쟁이들] [인터뷰] ‘난쟁이들’ 신주협 “귀여운 매력부터 뜨거운 욕망까지, 찰리와 꼭 닮았나요?” 양승희 기자 2018/01/03/
[난쟁이들] 뮤지컬 ‘난쟁이들’ 개막…특유의 유쾌함과 더 날카로운 현실 풍자로 돌아왔다 허다민 기자 2017/12/01/
[난쟁이들] [포토뉴스] 톡톡 튀는 캐릭터들의 유쾌함을 그린 뮤지컬 ‘난쟁이들’ 인터뷰 현장 이지은 기자 2017/11/17/
[난쟁이들] [라이브인터뷰] ‘난쟁이들’ 강정우-우찬-신주협…“따뜻한 작품과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허다민 기자 2017/11/16/
[난쟁이들] [NC포토] 뮤지컬 ‘난쟁이들’ 우찬, 매끄러운 진행으로 이지은 기자 2017/11/16/
[난쟁이들] [NC포토] 뮤지컬 ‘난쟁이들’ 신주협, 완벽한 에너제틱 이지은 기자 2017/11/16/
[난쟁이들] [NC포토] 뮤지컬 ‘난쟁이들’ 강정우, 햇살 받은 미소로 이지은 기자 2017/11/16/
[난쟁이들] [NC포토] 뮤지컬 ‘난쟁이들’ 강정우-우찬-신주협, 동그라진 눈으로 이지은 기자 2017/11/16/
[난쟁이들] [NC포토] 뮤지컬 ‘난쟁이들’ 우찬, 저 손 안 커요 이지은 기자 2017/11/16/
[난쟁이들] [NC포토] 뮤지컬 ‘난쟁이들’ 강정우, 완벽한 미니 하트 이지은 기자 2017/11/16/
[난쟁이들] [NC포토] 뮤지컬 ‘난쟁이들’ 신주협, 멍뭉미 보여주는 하트 이지은 기자 2017/11/16/
[난쟁이들] [NC포토] 뮤지컬 ‘난쟁이들’ 우찬-신주협-강정우, 발칙한 어른 뮤지컬이 온다 이지은 기자 2017/11/16/
[난쟁이들] [뉴스컬처 라이브] 뮤지컬 ‘난쟁이들’ 배우 인터뷰…11월 16일 뉴스컬처 네이버TV-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허다민 기자 2017/11/14/
[난쟁이들] 발칙한 어른이 뮤지컬 ‘난쟁이들’ 11월 삼연으로 귀환…윤석현-신주협 새로 합류 양승희 기자 2017/09/28/
[난쟁이들] 창작뮤지컬 ‘난쟁이들’ 중국 카이신마화 엔터테인먼트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 김이슬 기자 2016/05/18/
[난쟁이들] 뮤지컬 ‘난쟁이들’ 새로운 캐스팅과 함께 오는 6월 26일까지 연장 공연 확정 김이슬 기자 2016/03/11/
[난쟁이들] [리뷰] 19금 동화? 세상에 찌든 어른이들 모두 모여라… 뮤지컬 ‘난쟁이들’ 김이슬 기자 2016/02/03/
[난쟁이들] 뮤지컬 ‘난쟁이들’ 블록버스터 영화 연상하게 하는 홍보 영상 공개 최윤선 기자 2016/01/22/
[난쟁이들] 동화를 유쾌하게 비틀다…뮤지컬 ‘난쟁이들’ 내년 1월 26일 재공연 김이슬 기자 2015/12/08/
[난쟁이들] 유쾌한 어른들의 동화 뮤지컬 '난쟁이들', 26일 폐막… 가까운 시일 내에 돌아온다 이슬기 기자 2015/04/24/
핫이슈
[공공연한 이야기] 19세기 러시아 문학 공연이 신년에 던지는 화두는?
[리뷰] 무거운 세상사, 비구니들 만나니 한결 가볍네…연극 ‘가벼운 스님들’
[현장스케치] 대학로에서 출발한 ‘플레이 버스’, 에든버러까지 도착할 수 있을까?
[이달의 극단] 공감 가는 이야기X감각적 표현 위해 ‘풀 에너지’ 쏟는다…‘창작집단 LAS’
[현장스케치] 현 사회 화두는 ‘페미니즘’과 ‘폭력’…셰익스피어로 보는 ‘산울림 고전극장’
가장 많이 본 기사 [INTERVIEW]
'인터뷰' 화제의 스타트업을 찾아서(26)
'인터뷰' 화제의 스타트업을 찾아서(25)
[라이브인터뷰] ‘에드거 앨런 포’ 이창섭-백형훈 “저희가 생각하는 최고의 명장면은…”
'인터뷰' 화제의 스타트업을 찾아서(27)
[라이브인터뷰] ‘아이러브유’ 조형균-정욱진-간미연-이하나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PLAY
[리뷰] 무거운 세상사, 비구니들 만나니 한결 가볍네…연극 ‘가벼운 스님들’
PLAY
[현장스케치] 대학로에서 출발한 ‘플레이 버스’, 에든버러까지 도착할 수 있을까?
PLAY
[현장스케치] 현 사회 화두는 ‘페미니즘’과 ‘폭력’…셰익스피어로 보는 ‘산울림 고전극장’
About NewsCultureHISTORY이용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사업제휴안내기사제보
㈜콘팩/뉴스컬처|대표이사/발행편집인:이훈희|취재팀장:양승희|영상제작본부장/이사:이장희|콘텐츠사업본부장:박상욱
취재팀:02-715-0013|편집팀:02-715-0012|영상제작본부:02-714-0052|콘텐츠사업본부:02-715-0014|청소년보호책임자:이장희
정기간행물등록번호:서울아02083|발행일자:2006.11.03|등록일자:2012.04.19.|주소: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97, 우신빌딩 5층 뉴스컬처
㈜헤럴드|대표이사:권충원|인터넷신문등록번호:서울 아03710|주소:서울시 용산구 후암로 4길 10 헤럴드 스퀘어|대표전화:02-727-0114
Copyright NewsCulture. All Rights Reserved. 모든 기사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