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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처원 이근안 남다른 관계 …시대가 심판하지 못한 이유
 
우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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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1 방송화면)    
 
영화 '1987' 흥행에 김윤석 캐릭터의 토대가 된 박처원 전 치안감이 연일 이슈다.
 
박처원 전 치안감은 대공수사에 공을 들인 인물이다. 그는 1999년 이근안 전 경감 도피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박처원 전 치안감은 김우현 전 치안본부장을 통해 키지노업자로부터 10억을 받았고 이 자금 중 일부를 이근안 전 경감 도피에 지원했다. 또 9000만원을 故 김근태 전 의원 고문사건에 연루된 경찰관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고문기술자 이근안 전 경감은 10년간 도피생활을 하다 자수한 인물. 박처원 전 치안감과 이근안 전 경감은 대공 명분 아래 돈독한 사이였다. 이에 대해 김정길 당시 법무장관은 "이근안이 박처원으로부터 직접 고문 지시를 받은 사실을 시인하고, 박 전 치안감도 지시한 것을 시인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서울지검 강력부는 박처원 전 치안감이 이근안 전 경감 부인에게 1백만원권 수표로 1500만원을 주고 김수현 전 경감에게 8000만원을 제공한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박처원 전 치안감은 1988년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으로 퇴직한 뒤 당시 조종석 치안본부장에게 연구소를 만들고 싶다며 기금을 요청했다 묵살당하자 후임인 김 전치안본부장에게 다시 요청, 89년 11월 1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처원 전 치안감은 이근안 전 경감을 도피시키고 도피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996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사건을 축소 ·은폐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을 때도 사과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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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정 기자
뉴스컬처/사회문화팀
 
2018/01/09 [12:12]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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