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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2018 라인업 공개…로맨틱-드라마-희극 발레 등 다양한 장르 선보여
대중과 소통하며 발레 팬층 확대 시도한다
 
양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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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만에 돌아오는 발레 ‘지젤(안무 장 코랄리, 쥘 페로, 재안무 파트리스 바르)’ 공연 장면.(뉴스컬처)     © 사진=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이 2018년 로맨틱 발레, 드라마 발레, 희극 발레 등 다양한 장르를 편성해 관객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아직 베일에 싸인 신작은 2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2018 평창동계 올림픽의 문화 예술 공연·전시의 중심 무대인 강원 강릉아트센터에서 내달 10~11일 ‘안나 카레니나’를 2회, 12일 ‘허난설헌-수월경화’를  1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발레단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기원 공연으로 선택한 ‘안나 카레니나(안무 크리스티안 슈푹)’는 화려한 의상, 탄탄한 스토리, 라흐마니노프의 아름다운 선율 등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세계인의 축제에서 한국 발레 위상과 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다.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3개 걸작이자 가장 위대한 현대 문학으로 꼽히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일반적인 도덕 관념에 근거한 사랑이야기 뿐만 아니라 19세기 후반 러시아 사회의 미묘하고 객관적인 모습을 섬세하게 나타내었다. 
 
국립발레단의 새로운 한국 창작 발레 레퍼토리로 자리 잡을 만큼 독특한 안무와 구성이 돋보이는 ‘허난설헌-수월경화(안무 강효형)’은 조선 중기의 천재 여류시인이었던 허난설헌의 시 ‘감우(感遇)’ ‘몽유광상산(夢遊廣桑山)’을 소재로 하여 불행하고 가혹한 운명 속에서도 아름답게 빛나는 작품들을 남기고 27세에 요절한 그를 기억하고자 만든 작품이다.
 
특히 안무를 맡은 국립발레단 솔리트스 강효형은 무용계에 아카데미 시상식이라 불리는 ‘2017 브누아 드라 당스’에서 안무가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안무가로서의 입지를 한 층 더 높였다.
 
2018년 첫 정기공연은 3년 만에 돌아온 ‘지젤(안무 장 코랄리, 쥘 페로, 재안무 파트리스 바르)’로 오는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로맨티시즘 발레’를 탄생시켰던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버전에서 전 파리오페라발레단 부예술감독 파트리스 바르가 재안무한 것이다.
 
기존의 익히 알고 있던 알브레히트의 약혼자인 바틸드가 지젤의 이복자매로 설정하여 사회적 계급에 따른 비극을 극대화 시켜 드라마틱한 연기가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사랑에 빠진 ‘지젤’이 애인의 배신 앞에서 무너지며 광란으로 치닫는 연기와 튀튀를 입은 여성 군무의 몽환적인 매력이 감상 포인트다.
 
▲ 발레 ‘안나 카레니나(안무 크리스티안 슈푹)’ 공연장면 중 안나(왼쪽 박슬기 분)와 브론스키(이재우 분)가 춤을 추고 있다.(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오는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공연된는 ‘말괄량이 길들이기(안무 존 크랑코)’ 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원작을 발레로 그려낸 작품으로 호탕하고 쾌활한 신사 페트루키오가 소문난 말괄량이 캐서리나를 온순한 아내로 길들여가는 과정의 갖가지 해프닝을 익살스럽게 그린 작품이다. 발레 작품 중 극히 드문 코미디 발레의 대표작이다.
 
구부정한 어깨에 팔자걸음, 왈가닥 캐릭터에 주먹질과 발길질 등 우아하고 아름답다고만 생각했던 발레의 틀을 깨면서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무용수들의 고난이도 테크닉과 함께 연기력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시아 최초이자 단독으로 판권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마지막 공연은 어김없이 ‘호두까기인형’이다. 2000년 국내 초연한 이후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12월 16일부터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발레계 ‘살아있는 신화’ 유리그리가로비치의 안무작으로 스토리텔링 중심으로 고난도 발레테크닉, 화려한 볼거리로 국내 발레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매년 겨울에 오르는 레퍼토리이지만 주역으로 성장할만 한 신인 무용수들의 데뷔전을 치르는 작품으로 신진 무용수들의 활약을 지켜볼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재미를 더 할 예정이다.
 
국립발레단 측은 “세계인의 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수준에 도달한 한국 발레의 수준을 알리며 첫 행보를 시작할 것이다. 또한 서울 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공연 관람 기회가 적은 지방 순회 공연을 통해 전국민에게 발레 향유의 기회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컬처=양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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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희 기자
뉴스컬처/공연문화팀장
yang@newsculture.tv
 
2018/01/09 [14:21]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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