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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극단] 공감 가는 이야기X감각적 표현 위해 ‘풀 에너지’ 쏟는다…‘창작집단 LAS’
쉽게 이해되는 작품 통해 ‘의심 없이 볼 수 있는 팀’이라 인정받고파
 
허다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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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집단 LAS’ 공연 사진.(뉴스컬처)     © 사진=창작집단 LAS

 

<편집자 주> 뜻을 모아 함께 작품을 제작해나가는 수많은 극단이 있습니다. 그러나 관객 입장에서는 극단에 대한 정보까지 단번에 인지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많은 극단이 존재하기 때문에 모두 파악할 수는 없지만, 그들의 색깔을 인지하면 공연 관람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매달 개성 있는 모습으로 알찬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극단의 인물들을 만나 대화를 나눈 후 그 이야기를 공유하려 합니다. 기사와 함께할수록 더 많은 극단을 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창작집단 LAS’의 대표 이기쁨 연출의 인터뷰가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이번 달에 만나본 극단은 ‘창작집단 LAS(이하 LAS)’입니다. ‘장례의 기술’ ‘호랑이를 부탁해’ ‘서울사람들’ ‘성은이 망국하옵니다’ ‘복덕 가아든’ ‘미래의 여름’ ‘대한민국 난투극’ ‘손’ ‘헤카베’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숲의 피아노’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극단인데요. 창작 작품부터 고전을 각색한 작품들까지. 삶의 다양한 모습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공연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극단을 이끄는 이기쁨 대표를 만났습니다.

 

지난해 ‘헤카베’,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손’ 등의 공연으로 큰 사랑을 받은 LAS. 이 대표를 포함한 단원들은 ‘매년 최소 두 작품 이상씩 공연을 선보이자’는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올해도 지난 2년의 세월처럼 ‘산울림 고전극장’에 참여하는 것으로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셰익스피어의 희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각색한 연극 ‘줄리엣과 줄리엣’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공연은 오는 3월부터 만날 수 있습니다.

 

LAS의 시작, 장르 협업한 작품 원했던 예술가들의 만남

 
▲ ‘창작집단 LAS’ 공연 포스터.(뉴스컬처)     © 뉴스컬처DB

 

LAS는 즐겁게 공연을 하기 위해 모인 젊은 예술가들의 집단입니다. 지난 2010년 이기쁨 연출, 정하린 프로듀서, 한송희 배우, 홍보람 연출이 의기투합해 공연 아이디어를 떠올리던 중 극단을 만들게 된 것인데요. 처음에는 극단을 어떻게 꾸려나가겠다는 목표보다는 ‘우리가 하고 싶은 공연을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만 창단 공연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 후 함께 작업하고 싶어 하는 동료들이 합류하면서 지속해서 활동을 이어온 것입니다. 초창기 단원들이 각자 선호하는 부분이 영상, 무용, 음악 등으로 다르다는 특색을 바탕으로 ‘장르의 융복합’, ‘협업의 결과물’을 선보이자는 목표도 가지게 됐는데요. ‘극단’과 ‘창작집단’의 타이틀을 놓고 고민하다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모일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는 모두의 의견을 반영해 ‘창작집단 LAS’로 이름을 정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 대표는 “극단의 시작을 떠올리며 처음에는 ‘어떤 이야기를 하자’는 방향성을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최근 그동안의 작품을 토대로 통계를 내보며 ‘주변부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어딘가 결핍돼있는 인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반면 아는 척하고, 거짓말을 해버릴까 싶어서 잘 모르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겁내는 것 같다고 했는데요. 그 때문에 단원들과 동떨어져 있는 이야기나 거대한 사회담론 같은 바로 체감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아 왔다고 했습니다.

 

LAS의 현재, 풀 에너지 쏟는 작업 방식 고수

 
▲ ‘창작집단 LAS’ 단원 사진.(뉴스컬처)     © 사진=창작집단 LAS

 

4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22명의 단원이 함께하는 극단으로 성장한 LAS. 초반에는 10명 정도의 인원으로 활동을 이어오다 5년 차쯤을 기점으로 넓게 움직이면서 더 많은 기회를 얻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고 합니다.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 스태프에게 같이 활동을 하자고 제안을 하면서 거의 2배수의 인원으로 늘리며 지금의 모습을 갖췄는데요. 부피가 커진 만큼 책임감이 커졌고, 극단의 분위기도 조금은 달라졌다고 합니다.

 

공연이 정해지면 연습 스케줄을 정하고 있어 개인 스케줄로 바쁜 단원들은 자주 못 만나지만, 1년에 2번은 단원 모두가 자리에 모인다고 하는데요. 바로 ‘창단일’과 ‘연말 파티’ 날입니다. 그 외에는 온라인상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비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며 관계를 돈독하게 유지해오고 있는데요. 지금 규모에서의 체계를 만들어 놓기 위해 당분간은 신입 단원을 맞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작품을 준비할 때는 낭독극에도 큐를 100개씩 만들 만큼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큰 것, 작은 것을 가리지 않고 모든 장면에 똑같이 에너지 안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어떤 극은 공을 덜 들여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싫고 단원 모두가 밖에서 작업할 때도 ‘대충 했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업할 때 세세한 부분을 지나치게 요구해야 할 때는 서로 피곤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활동을 이어오며 풀 에너지를 쏟아붓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고 하네요.

 

LAS의 미래, 허투루 대하지 않는 마음으로 발전하는 공연을

 
▲ ‘창작집단 LAS’ 단원 사진.(뉴스컬처)     © 사진=창작집단 LAS

 

최근 2~3년간 작품을 끊이지 않고 선보이고 있는 감사한 현상을 계속 유지해나가는 것에 특히 신경 쓰고 있다는 LAS는 올해 ‘줄리엣과 줄리엣’을 시작으로 6월쯤에는 ‘신작 발굴 프로젝트’로 진행해오던 ‘기상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워크숍이나 낭독극장의 형태로 신작도 올릴 생각인데요. 11월에는 대전에서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로 관객을 만납니다.

 

또한 ‘작품이 재밌다’는 이야기를 가장 좋아하고 지루하고 어려운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들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합니다.  LAS는 단원들이 제일 좋아하고 재밌게 할 수 있는 작품을 무대에 올려야 관객도 재밌어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비극에도 재미가 담겨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곧 선보일 ‘줄리엣과 줄리엣’도 희극과 비극이 공존하는 이야기로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LAS의 목표는 ‘잘하는 팀’이라는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 이 대표는 “저 극단이 하는 공연이라면 의심 없이 보러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고, 그런 극단이 될 수 있도록 우리도 계속 노력을 할 것이다. 같은 작품을 여러 번 올리면서 한 번도 똑같이 한 적이 없다. 해나갈수록 더 나은 것을 만들어가려는 마음을 가지고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연을 허투루 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 말이죠. 독자 여러분도 앞으로의 LAS 행보를 함께 지켜보시는 건 어떨까요?

 

 

(뉴스컬처=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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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다민 기자
뉴스컬처/공연문화팀
heo@newsculture.tv
 
2018/01/18 [18:44]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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