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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골든슬럼버’, 택배기사로 변신한 강동원의 “짜릿한 액션+우정 드라마”
 
박성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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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골든슬럼버(감독 노동석)’ 언론 시사회에 배우 김대명, 김성균, 김의성, 강동원, 노동석 감독(왼쪽부터)이 참석했다.(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최근 ‘1987’에서 진심 어린 연기로 호평 받았던 배우 강동원이 이번엔 택배기사로 돌아왔다. ‘골든슬럼버’는 거대한 권력에 의해 평범한 개인의 삶이 조작된다는 흥미로운 설정을 바탕으로, 쫓고 쫓기는 도주극 속 친구와 우정의 드라마를 더해 새로운 재미를 창조해낸다.
 
오늘(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골든슬럼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노동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이 참석했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영화다. 일본 이사카 코타로 작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골든슬럼버’는 한국영화 최초 광화문 로케이션을 진행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골든슬럼버’를 통해 첫 상업 영화를 선보이게 된 노동석 감독은 일본 원작을 각색하는데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영화를 보는 관객이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 정서를 녹여 내는 게 중요했다. 그래서 신해철 음악을 다뤘다. 또 건우에게 쉽게 감정이입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는 점을 밝혔다.
 
이어 영화 후반에 강동원이 1인 2역을 연기하는데, 어떻게 촬영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궁금증에 해답을 제시했다. 그는 “강동원의 좌우측 얼굴이 많이 다르다. 그래서 왼쪽 얼굴은 ‘건우’, 우측은 ‘실리콘’으로 생각해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이 공존할 수 있도록 특수 장비를 사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이례적으로 이뤄진 광화문 로케이션에 대해서는 “광화문은 그 동안 허가된 적 없는 공간인데 스태프들이 해당 관계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3달 정도 공을 들였다. 그때가 탄핵 시위 때였는데 스태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 로케이션을 진행할 수 있었다”라며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신해철의 음악을 선택한 이유에 관해서는 “연출자 입장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조화였다. 건우와 민씨가 사건을 해결하고, 친구들과 발생하는 감정의 라인을 잘 어울어지게 하는 것이 중요했다. 하지만 러닝타임에 후자 쪽은 시간을 많이 할애하기가 어려워서 어떻게 친구들의 감정과 추억들을 담아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 얻은 해답이 음악이었다. 신해철 음악에는 공감의 지점이 있다. 젊음, 추억 등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음악이다”라고 말했다.
 
한국판에서 꼭 살리고 싶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한 장면이라기보다는 극중 ‘김건우’가 한국 관객들에게 옆에 있는 것 같은 친숙한 인물로 생각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강동원이 택배기사를 한다고 했을 때 평범한 느낌이 날 수 있을까 고민했었다. 막상 작업하면서는 강동원이 갖고 있는 소탈한 감성들이 있는데. 그런 모습을 잘 담아내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 영화 ‘골든슬럼버(감독 노동석)’ 언론 시사회에 참석한 강동원 질문을 듣고 있다.(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암살범으로 지목된 택배기사 ‘건우’ 역을 맡은 강동원은 7년 전부터 준비한 ‘골든슬럼버’는 어떤 매력이 있냐는 질문에 “원작은 음모에 관해서 던지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것을 한국에서 영화화해서 화면을 통해 보여드리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던지는 메시지도 묵직하고, 정확한 주제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과의 스토리도 담겨있다는 점이 좋다. 30대 후반 접어들면서 어렸을 때 친했던 친구들과 멀어지는 느낌도 있다. 어렸을 때는 생각이 다르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커서 만나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놀라기도 하는데, 이런 지점을 영화에 잘 녹여서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아 먼저 영화를 제안하게 됐다”며 옛 친구에게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인 2역에 도전한 소감에 대해서는 “1인 2역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특수 분장을 준비할 때 좀 더 섬뜻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 분장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상의했고, 1인 2역을 할 때 건우 분량을 찍다가 ‘실리콘’ 역을 해야할 때는 다시 특수 분장을 해야해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그래도 재밌었다”라는 느낌을 전했다.
 
광화문 로케이션 촬영에 대한 어려움도 있었을까. 그는 “폭파장면에 4시간이 주어졌다. 감독님이 한 번의 기회뿐 이라며 부담을 줘서, 저도 NG를 내지 않기 위해 사전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과격한 액션신도 돋보였는데 이에 대해서는 “액션자체가 고난이도는 아니었는데, 많이 뛰어다니느라 고생을 했다. 그것보다도 많은 인파에 묻혀있을 때 촬영하면서 힘들었다. 특히 사람 많은 곳에서 촬영하면서 행인들과 눈이 마주치면 창피했다. 그런 점들이 가장 힘들었었던 것 같다”며 소감을 드러냈다.
 
‘건우’를 돕는 비밀요원 ‘민씨’로 분한 김의성은 액션신에 대해 언급하며 “다른 것보다 액션에 부담이 있었다. 보기에는 어렵지 않았을지 모르겠지만 두달 정도 액션스쿨에 꾸준히 가서 준비를 했다”며 자신만의 숨은 노력을 어필했다.
 
컴퓨터 수리공 최금청을 연기한 김성균은 촬영 소감을 전하며 “강동원은 매번 어려운 신을 소화하는데, 저는 대사만 하는 역할이라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혼전문변호사 장동규로 열연한 김대명은 대학생 시절을 연기한 느낌을 전했다. 그는 “나이가 어린 20살 역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도 과거 장면을 직접 찍게 되서 즐거웠다. 막상 그 신을 찍을 때는 친구들끼리 동물원 가는 느낌으로 즐겁게 찍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한편, 영화 ‘골든슬럼버’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영화정보]
영화명: ‘골든슬럼버’
장르: 범죄, 드라마
감독: 노동석
개봉일: 2018년 2월 14일
출연진: 감동원,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 한효주, 윤계상 외
 
(뉴스컬처=박성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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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경 기자
뉴스컬처/뉴스제작본부
psk629@newsculture.tv
 
2018/02/07 [17:20]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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