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TV
MOVIE
MUSIC
LIFESTYLE
독자광장
이벤트
관람후기
기사제보
HOME > ENTERTAINMENT > MOVIE
[리뷰]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 [하모니]
상처를 안은 영혼들의 울림
 
송연승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공감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 영화 [하모니](감독 강대규)에서 정혜(김윤진) 아들의 돌잔치 장면.     © 뉴스컬쳐 DB
 
세상에서 노래만큼 호소력이 짙은 전달방법이 있을까? 노래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때론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를 치유하기도 한다. 말로서 표현할 수 없는 세심한 감정의 전달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노래의 힘을 일깨워주는 영화 한편이 우리 곁에 찾아온다.
 
삭막하고 무미건조한 교도소 안에서 우렁찬 사내아이의 ‘응애’ 울음소리가 들린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아이와 교도소라는 배경이 대조되며 영화 [하모니](감독 강대규)는 시작한다.
 
교도소 안에서 아이를 키우는 정혜(김윤진 분)와 음대교수였던 사형수 문옥(나문희 분), 성악 천재 유미(강예원 분) 등은 한 방에서 지내는 수감자들이다. 그들은 저마다 아픈 사연으로 죄를 짓고 수감되어 있지만,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그들 나름대로의 따뜻한 생활을 해나간다.
 
규칙적이고 딱딱한 교도소 생활에 웃음꽃을 피우는 정혜의 아들은 인기만점이다. 정혜가 직접 키우지 못하고, 이 귀염둥이를 입양시켜야만 하는 현실이 가혹하기만하다. 시공간을 초월한 어미의 넓디넓은 사랑은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교도소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아픔을 보여준다. 정혜의 모성애와 더불어 수감자들과 관계되어있는 가족들의 애정, 화를 다스리고 타인을 용서하기까지의 내면적인 모습들은 배우들의 촉촉한 눈빛과 세심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 청주여자교도소 합창단
 
▲ 영화 [하모니](감독 강대규)에서 청주여자교도소 합창단이 노래를 하는 장면.     © 뉴스컬쳐 DB
 
교도소 안에 합창단이 결성되면서 각기 다른 아픈 사연을 간직한 수감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서로를 비난하고 헐뜯고, 상대하지 않던 이들은 불협화음일 수밖에 없다. 소프라노와 메조 등의 구분 조차 모르는 이들은 어리둥절하기만 할뿐이다.
 
“남은 시간이라도 웃으며 살아야하지 않겠나, 음악은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며 지휘를 맡은 문옥은 단원들의 쳐져있는 사기를 돋운다. 동시에 교도소내의 엄마 같은 존재로서 든든한 버팀목이다.

이들은 마음 깊은 곳에 담아두었던 과거의 상처를 꺼내어 대화하기 시작한다. 밝히고 싶지 않았던 범죄를 끄집어내어 세상밖에 대면시키는 것이다. 고해성사를 하듯 서로의 죄를 어루만지고 뉘우치며 함께 성숙해나간다. 조화되지 않을 것 같던 이들도 점차 마음의 소통을 하면서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는 영혼의 목소리로 탈바꿈된다.
 
하이라이트는 교도소 합창단이 크리스마스 이브날 외부공연을 한 후, 가족들과 재회하는 장면이다. 수감된 후 처음으로 세상에 한 발자국을 내딛어 보는 이들의 용기와 설렘은 배우들의 세심한 연기로 전달된다. 순백 드레스는 깨끗이 정화된 수감자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멀리서도 가족을 한눈에 알아보곤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는 모습에 객석 여기저기에서는 흐느낌이 터져 나왔다.
 
이렇게 성장해가는 그녀들의 모습은 더 이상 수감자로서가 아닌, 하나의 사람으로서 관객들과 마주한다. 아물지 않은 상처를 견디어 내고 한단계 뛰어 넘어선 그녀들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지난 간담회에서 강대규 감독은 “우발적 사고로 교도소로 들어온 재소자들의 일상생활에 중점을 두고 해석했다”며 “그 속에서 가족들과 단절된 마음을 음악을 통해서 회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고 말한 바 있다.
 
**
 
‘나는 할 수 있어요. 꽃 피울 수 있어요. 아직 꿈이 있기에 오늘이 아름답죠’ 갑갑한 현실과 대조되는 희망찬 가사와 멜로디가 어우러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마음에 한 줄기 빛을 선사하는 OST는 영화 [하모니]의 감동을 더욱 극대화시킨다.
 

[영화정보]
제목: [하모니]
감독: 강대규
출연: 김윤진, 나문희, 강예원, 이다희, 정수영, 박준면 외
장르: 드라마
개봉일: 2010년 1월 28일


(문화전문 신문방송 뉴스컬쳐)
연극 뮤지컬 공연 전시 클래식 무용 콘서트 페스티벌
주간문화영상뉴스 컬쳐티비 뮤지컬 주크박스 무비컬쳐 포토티비
스타인터뷰 영상인터뷰 웰빙 뷰티 패션 웨딩 영화
<저작권자 ⓒ 뉴스컬쳐(http://www.newsculture.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민국No.1 문화신문 [뉴스컬처][뉴스컬처NCTV]
[네이버 뉴스스탠드][페이스북][트위터]
<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연승 기자
뉴스컬쳐/편집국/문화팀
 
2010/01/20 [18:01] ⓒ 뉴스컬처
 
관련기사목록
[하모니] [리뷰] 세대 아우르는 출연진, 한 목소리로 부르는 감동의 노래…뮤지컬 ‘하모니’ 양승희 기자 2017/05/19/
[하모니] 시민과 함께 화음 만드는 참여형 공연…뮤지컬 ‘하모니’ 내달 5일 개막 허다민 기자 2017/04/14/
[하모니] 뮤지컬 ‘하모니’ 오늘(31일) 티켓 오픈…영화 감동 무대서 고스란히 재현한다 허다민 기자 2017/03/31/
[하모니] 여자 교도소 합창단원들의 가슴 찡한 이야기…뮤지컬 ‘하모니’ 오는 5월 무대 오른다 허다민 기자 2017/03/24/
[하모니] 김윤진, 훈남 남편 방송 통해 공개 안시은 기자 2010/04/02/
[하모니] [리뷰]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 [하모니] 송연승 기자 2010/01/20/
[하모니] 영화 [하모니]의 감독과 배우들 송연승 기자 2010/01/12/
[하모니] 기품이 느껴지는 배우 '나문희' 송연승 기자 2010/01/11/
[하모니] 솔직담백한 배우 '김윤진' 송연승 기자 2010/01/11/
[하모니] [현장] 영화 [하모니] 시사회 송연승 기자 2010/01/11/
[하모니] 김윤진, '아바타' 여주인공 될뻔 송연승 기자 2010/01/11/
[하모니] 수감자들의 사연 많은 노래, 영화 [하모니] 개봉한다 김은아 인턴기자 2009/12/25/
핫이슈
[리뷰] 개연성, 진지함 대신 말장난의 향연으로 웃음 책임진다…뮤지컬 ‘스팸어랏’
[人 The Stage] “현명하게 나이들기? 너무 어려운 일이죠”
[현장스케치]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겠다”…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
[리뷰] 웅장한 무대, 무용수의 역동적 몸짓에 절로 매료되는 발레 ‘스파르타쿠스’
[현장스케치] 가만히 보는 것? 움직이며 참여하는 것!…연극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
배너닫기
PLAY
‘3일간의 비’ 오만석 연출 “무감각해진 선택의 순간, 내 인생 변하게 할 수도 있죠”
가장 많이 본 기사 [ENTERTAINMENT]
[TV되감기] ‘백년손님-자기야’ 후포리 남서방이 돌아왔다! 성진우는 고스톱으로 30만원 잃어…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 앞 오피스텔 ‘한강메트로자이’ 20일 청약
[NC 영화리뷰] 스티븐 스필버그, 마이클 베이…노장들이 그려낸 ‘어른이’들을 위한 SF 대서사시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1786세대 규모 ‘흥한 센트럴팰리스 사천’ 2차 조합원 모집
[TV되감기] ‘신서유기4’ 삭발한 송민호…나영석 PD의 무릎을 꿇리다
배너닫기
MUSIC
김태우, 신보 ‘T-WITH’ ‘트랙리스트+피처링 군단’ 부분 이미지 공개…‘누군지 맞출 수 있겠어?’
TV
‘비밀의 숲’ 박유나,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씬스틸러 활약!
MOVIE
[영상] ‘부니베어: 로거빅 컴백홈 프로젝트’ 예고편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 화제!
TV
‘하하랜드’ 정규편성 이끈 MC유진의 힘…사람과도 동물과도 제대로 교감하는 공감형 MC 등극
MOVIE
‘지랄발광 17세’ 할리우드 대표 하이틴 스타 헤일리 스테인펠드, ‘지랄발광 소녀’로 완벽 변신!
NEWS
한국문화정품관갤러리, 발효차 우려내는 ‘자사호’ 200여 점 선보이는 ‘인문자사전’ 개최
MUSIC
2년 만에 컴백하는 가을방학, 기존곡 10곡에 신곡 2곡 수록된 신보 ‘마음집’ 내달 7일 발매
CARD NEWS
[개봉예정작] 6월 셋째주 영화 뭐볼까?
배너닫기
About NewsCultureHISTORY이용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사업제휴안내기사제보
㈜콘팩/뉴스컬처|대표이사/발행편집인:이훈희|취재팀장:양승희|편집팀장:윤상민|영상제작본부장/이사:이장희|콘텐츠사업본부장:박상욱
취재팀:02-715-0013|편집팀:02-715-0012|영상제작본부:02-714-0052|콘텐츠사업본부:02-715-0014|청소년보호책임자:이장희
정기간행물등록번호:서울아02083|발행일자:2006.11.03|등록일자:2012.04.19.|주소: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97, 우신빌딩 5층 뉴스컬처
㈜헤럴드|대표이사:권충원|인터넷신문등록번호:서울 아03710|주소:서울시 용산구 후암로 4길 10 헤럴드 스퀘어|대표전화:02-727-0114
Copyright NewsCulture. All Rights Reserved. 모든 기사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