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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영 아나운서, “문화는 사람을 선하게 하는 강력한 힘이죠”
작가·기획자로도 활동하는 팔방미인
 
이지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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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현영 아나운서가 그녀의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양승희 기자
  
(뉴스컬처=이지윤 기자)
어깨에 배낭을 메고 녹화장으로 들어서는 그녀의 모습은 스태프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9년차 시사경제 전문 앵커로서의 프로다움과 밝게 내뱉는 인사말은 그녀의 활기참을 단번에 보여준다.
 
도현영 아나운서는 콘텐츠 기획자, 작가로 수식어를 하나씩 늘리며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사람들이 소개를 부탁하면 고민이 많아요. 직업이 많아지면서 어떻게 정의 내릴지 고민하다가 꼭 하나의 명사로 표현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아주 신나게 일하는 것처럼 노는 사람입니다’ 혹은 ‘배낭 메고 다니는 아나운서’라고 말해요.”
 
그녀의 별명은 ‘배낭 멘 아나운서’다. “어른이 되어서 배낭을 메었을 때의 기분을 아직도 잊지 못해요.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저도 다른 여성들처럼 핸드백을 들고 다녔죠. 몇 년 만에 다시 배낭을 멨을 때의 기분은 어렸을 때와 같았어요. 두 손이 자유로워지니까 좀 더 활동적으로 어떤 일도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그때 이후로 ‘배낭’은 제 트레이드 마크가 됐어요. 주변 사람들이 백팩 장사 하면 잘 할 것 같다고도 해요.”
    
▲ 자신의 견해를 말하고 있는 도현영 아나운서.     © 양승희 기자
  
사람들의 변화를 이끄는 강력한 힘은 바로 ‘문화’

도현영 아나운서는 홍익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학을 전공했고, 문화콘텐츠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국가에서 푸는 몇 조원의 돈보다 사람들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은 ‘문화’라고 생각해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그녀에게 오랫동안 해온 음악은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필수 요소였다.
 
도현영 아나운서는 최근 책 ‘나는 착하게 돈번다’를 출간했다. 착하게 돈벌고 있는 열 일곱 분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책에 담는 것도 기적이었지만, 출판 기념 전시 'Dialogue exhibition'를 진행하면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저는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며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어요. 각자 가지고 있는 귀한 가능성이나 재능들이 있잖아요. 이런 것들을 발견해 그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어요. 아나운서로 활동할 때는 ‘사람’이라는 중심을 가지고 방송으로 풀었는데 전시, 책 등으로 분야를 넓혀서 이 같은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녀의 차 뒷자리에는 항상 책이 가득 쌓여있다. 배낭에 책 한 두 권은 꼭 넣고 다니며 틈틈이 읽는다고 한다. “방송을 한지 7~8년이 되었을 때, 힘든 시기를 겪었어요. 방송은 재미있는데,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죠. 한번은 세 달 동안 책을 미친 듯이 몰아서 봤어요. 책을 읽고 나서야 사람들을 만날 힘이 생겼죠. 책이 가진 힘은 대단해요. 단지 종이와 글자로 이뤄진 게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이 나에게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한테 힘을 주었던 책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생각에 ‘디어북 프로젝트(Dear Book Project)’ 도 진행하고 있어요.”
 
‘디어북 프로젝트(Dear Book Project)’는 책을 여행시키자는 콘셉트로 여러 사람들과 책을 나눠보자는 캠페인이다. 작년 4월에 시작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독서량이 적어서 그런지 눈에 보이는 결과는 이뤄내지 못했다고 한다. 최근에 미국 스탠포드대 교육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으로부터 같이 해보자는 연락이 와서 장기적으로 내다보며 천천히 진행해 나가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 도현영 아나운서(오른쪽)가 진행하는 채널IT 스마트쇼.     © 사진=한국HD방송 채널IT
   
100명을 만나 장점 1개씩을 얻으면 100개 지혜를 얻게 되죠
 
도현영 아나운서는 현재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플랫폼 ‘D.NOV’의 대표이기도 하다. “프로젝트 플랫폼은 아직 우리나라에는 생소한 개념이에요. 하나의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자신이 관심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진행하죠. 회사 안에 갇혀서 생활하는 게 아니라 평소 자신이 하던 일을 하다가 참여하는 형태여서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요. 다양한 아이디어도 나올 수 있죠. 앞으로 이곳을 통해 문화 관련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해요.”
 
그녀는 한국HD방송 채널IT의 ‘스마트쇼’를 진행하고 있다. “IT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느끼는 게 있어요. IT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따라할 수 없는 유일한 것이 사람들의 감성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함께 하거나 기획한 콘텐츠를 접한 사람들이 ‘아, 이거구나! 세상은 정말 살만한 곳이고, 나는 정말 귀한 존재구나’라며 스스로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요.”
 
사람 만나는 게 너무 좋다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어린 아이 같은 천진함이 느껴졌다.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그 사람이 품고 있는 가능성이 너무 귀하다는 생각에 ‘명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사람들이 그 귀함을 스스로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면 그 사람의 장점을 제 것으로 만들려고 하죠. 100명의 사람들을 만나 그 사람들의 장점을 다 얻으면 제게는 100개의 지혜가 남게 되는거죠.”
 

[프로필]
이름: 도현영
직업: 시사경제앵커, 작가, 기획자, 프로젝트 플랫폼 ‘D.NOV’ 대표
경력: 한국경제TV, 국회방송, 채널IT 프로그램 진행
도서: 나는 착하게 돈번다(2013)
 
(감성을전하는문화신문=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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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주)그래텍/뉴스컬처
news@newsculture.tv
 
2014/01/16 [15:33]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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