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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엇갈린 사랑의 소용돌이 [리골레토]
궂은 날씨와 올림픽에도 불구하고 관객몰이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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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펼친 오페라 [리골레토] 포스터     © 뉴스컬쳐 DB
지난 15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오페라 [리골레토](연출 김홍승)의 공연이 있었다. 이 날 공연은 올림픽과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이 참석하여 객석을 가득 매웠다.
 
이 작품은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의 중기 작품으로 ‘여자의 마음(La donna e mobile)’ ‘그리운 그 이름(Caro nome che il mio cor)’ 등 주요 아리아로 사랑받는 오페라다.
 
빅토르 위고의 희곡 ‘왕은 즐긴다(Le Roi S'amuse)’를 원작으로 베르디의 17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막이 열린 뒤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화려한 무대와 배우들의 의상이었다. 16세기 이탈리아의 만토바와 그 근교를 배경으로 무도회가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작품은 시작 되었다.
 
만토바 공작(강훈 역)은 바람둥이로 이 날 무도회 장에서 체프라노 백작 부인을 꾀어낸다. 이 때 체프라노 백작이 나타나 공작과 싸움을 건다. 거기에 공장에게 자기 딸을 농락당한 몬테로네 백작(김상충 역)이 뛰어 들어 공작에게 대들고 리골레토(김승철 역)는 이를 가로막고 빈정댄다.
 
백작은 리골레토에게 아버지의 노여움이 알 날이 있을 것이며 반드시 저주를 받을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한다. 이 광경을 본 신하들도 리골레토가 숨기고 있는 딸 질다를 공작에게 훔쳐 오자고 한다.
 
그러나 공작은 이미 교회에서 리골레토의 딸 질다(조은주 역)과 만나 서로의 사랑을 맹세한다. 그 후 복면을 한 공작의 신하들이 담을 넘어 와 질다를 강제로 끌고 사라진다.
 
1막 2장에서 리골레토의 딸 질다를 강제로 끌고 가는 장면에서 배우들이 객석 쪽으로 내려와 연기를 펼쳤다. 처음 등장하여 리골레토의 집을 포위하는 장면을 객석에서부터 시작하여 무대 쪽으로 내려가며 실감나게 표현하였다.
 
납치한 질다를 데려가는 장면도 객석 쪽으로 내려와 직접 연기를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은 더욱 즐거워했다.
 
자신의 딸이 공작에게 납치당한 것을 안 리골레토는 공작에게 복수 할 것을 맹세하지만 질다는 아버지에게 용서해 달라며 아버지를 위로한다.
 
리골레토는 스파라푸칠레(안균형 역)에게 공작을 살해해 달라고 부탁한다. 부탁을 받은 스파라푸칠레는 자신의 동생 맏달레나(양송미 역)를 이용하여 그에게 술대접을 하게 한다. 이 모든 것을 본 질다에게 아버지는 남장을 해서 베르나로 떠나라고 한다.
 
그러나 아버지를 속이고 다시 돌아온 질다는 공작대신 자신이 죽기로 결심하고 여인숙으로 들어간다. 이를 모르는 리골레토는 자루 안에 공작이 있음을 알고 기뻐한다. 그러나 공작의 노래 소리가 들려온다. 깜짝 놀라 자루 안을 풀어보니 질다가 칼에 질려 숨을 거두려 하고 있었다.
 
몬테로네 백작의 저주가 현실이 되자 리골레토는 자신의 복수심이 딸에게 미친 것을 알고 오열하며 쓰러진다.
 
여름 오페라 ‘리골레토’는 김주현이 지휘하고 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 교향악단이 직접 연주를 하고 대구오페라하우스합창단이 코러스를 하여 더욱 뜻 깊은 공연이 되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대구에는 비가 계속 내려 리골레토의 극적인 비극의 효과를 더욱 느낄 수 있었다.
 
15일 공연의 캐스팅은 리골레토 김승철, 질다 조은주, 만토바 공작 역에 강훈, 맏달레나 역의 양송미, 몬테로네역의 김상충, 스파라푸칠레의 안균형으로 배우들 모두 좋은 연기를 펼쳤다.
 
15, 16일 이틀 간 세 차례 공연으로 무대에 올려 질 예정이다. 대구 시민들의 더 큰 관심을 기대해 본다.

 
[공연정보]
공연명 : 리골레토
공연날짜 : 8월 15일, 16일
공연장소 : 대구오페라하우스
출연배우 : 고성현, 김승철, 김정아, 조은주, 이현, 강훈, 안균형, 이재훈, 김상충, 조청연, 양송미 등
공연가격 : R석 6만원 S석 5만원 A석 4만원 B석 3만원 C석 2만원 D석 1만원
공연문의 : 053-666-6000

 
(문화전문 인터넷 일간지 뉴스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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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특파원
뉴스컬쳐/편집국/국제팀(프랑스)
 
2008/08/16 [12:13]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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