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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모두가 ‘꿈의 배역’ 맡았다…치열한 경쟁 속 탄생한 뮤지컬 ‘아이다’
옥주현-차지연-정선아 등 뮤지컬계 스타 배출한 명작, 4년만에 새 멤버와 귀환
 
양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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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아이다(연출 키이스 배튼)’ 공연장면 중 누비아인들이 아이다(가운데 윤공주 분)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뉴스컬처)     ©박남희 기자
 
연말이 다가옵니다. 아름답고 화려한 것을 보며 한 해 동안 수고한 나에게 멋진 공연 한 편 선물해야겠다는 계획 세우고 있으신가요? 겨울 성수기를 맞아 공연계에서는 저마다 다양한 뮤지컬을 준비해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 한 해 ‘맘마미아!’ ‘에어포트 베이비’ ‘렛미인’ ‘레드’ 등을 선보인 신시컴퍼니에서는 4년 만에 돌아오는 대작 뮤지컬 ‘아이다(연출 키이스 배튼)’로 연말연시를 수놓습니다.
 
오늘(11월 4일) 오후 4시 서울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아이다’ 프레스콜이 열렸습니다. 지난 2005년 초연, 2010년과 2012년 재연 이후 공연되지 않아 궁금했던 작품은 완전히 새로운 캐스팅으로 무대를 꾸려 다시 관객 앞에 섰습니다. 1000명 넘는 배우들이 오디션에 참여했고, 토너먼트 형식으로 전쟁을 방불케 하는 심사를 거쳐 발탁된 새 얼굴들이 이번 시즌 ‘아이다’에서 열정적은 무대를 선보이는데요. 오는 6일 정식 개막을 앞둔 ‘아이다’의 몇 장면을 미리 공개합니다.
 
# 로브의 춤(Dance of the robe)
 
▲ 뮤지컬 ‘아이다(연출 키이스 배튼)’ 공연장면 중 아이다(앞쪽 윤공주 분)가 슬퍼하는 누비아인들을 둘러보고 있다.(뉴스컬처)     ©박남희 기자

‘로브의 춤’은 뮤지컬 ‘아이다’의 가장 핵심적인 넘버 중 하나로 아이다가 이집트의 노예가 된 누비아인들과 함께 부르는 곡입니다. 누비아 사람들은 아이다에게 누더비 예복을 바치며 지도자가 되어주기를 청하지만, 아이다는 적국의 장군 라다메스를 향한 사랑 때문에 갈등합니다. 그러나 누비아 공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들의 지도자가 되기로 결심한 아이다는 온 힘을 다해 싸울 것을 외칩니다.

해당 장면은 이전 시즌 몇 차례 오디션을 봤지만 합류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드디어 타이틀 롤을 거머쥔 윤공주 배우가 시연했습니다. 그는 “특히 라다메스 장군에 대한 사랑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너무 큰 사랑이기에 상황과 상대방의 관계에 집중했다. 또 왜 그럴까, 무엇일까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표현하려고 한다”며 앞으로의 공연에 대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 별들에 적어(Written in the stars)
 
▲ 뮤지컬 ‘아이다(연출 키이스 배튼)’ 공연장면 중 라다메스(뒤쪽 민우혁 분)가 아이다(장은아 분)를 붙잡고 있다.(뉴스컬처)     ©박남희 기자
 
작품은 노예로 끌려온 누비아의 공주가 적국 이집트의 왕자인 라다메스를 사랑하면서 겪는 갈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해당 장면은 이집트의 집정관이자 라다메스의 아버지인 조세르의 술수로 자신의 친구가 죽임을 당해 고뇌에 빠진 아이다가 라다메스에게 이별을 고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다는 “암네리스 공주와 결혼하라”고 말하지만, 라다메스는 “그렇게 못한다”고 이별을 거부합니다. 사랑하지만 헤어질 수밖에 없는 연인의 안타까운 마음이 녹아있습니다.

해당 장면 아이다 역은 장은아 배우가 시연했습니다. 그 역시 평소 아이다를 ‘꿈의 배역’으로 꼽았을 만큼,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그는 “노예로 잡혀오지만 공주로서의 자세나 마음가짐을 잃지 않는 매우 입체적인 캐릭터”라며 “그렇기에 관객들이 아이다에 매력을 느끼시는 것 같다. ‘왜 아이다’인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 내 멋진 옷(My strongest suit)
 
▲ 뮤지컬 ‘아이다(연출 키이스 배튼)’ 공연장면 중 암네리스(아이비 분)가 아름다운 외모에 대해 말하고 있다.(뉴스컬처)     ©박남희 기자

‘아이다’에는 또 하나의 매력적인 캐릭터, 바로 이집트의 공주 암네리스가 있습니다. 화려하고 꾸미기를 좋아하는 철부지 공주는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양이나 품위, 매너가 아니라 보여지는 것”이라며 “아름다운 드레스가 곧 또 다른 나”라고 노래합니다. 이상한 옷을 입을 바에는 맥주통을 입는 게 낫다고 말하는 그는 남다른 패션 센스를 자랑하며, 이집트를 상징하는 소재로 만든 각종 옷으로 패션쇼를 열기에 이릅니다.

암네리스를 평소 가장 해보고 싶은 역할로 꼽은 아이비는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훌륭하게 배역을 소화했는데요.그는 “원래 성격이 술 마신 것도 아닌데 술 마친 것처럼 늘 업(up)돼 있어서 암네리스의 발랄한 모습은 그냥 나 자신과 같다”며 “그럼에도 카리스마 넘치는 여왕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평소에 차분해지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 모든 이야기가 사랑 이야기(Every story is a love story)
 
▲ 뮤지컬 ‘아이다(연출 키이스 배튼)’ 공연장면 중 암네리스(가운데 이정화 분)가 두 남녀의 사랑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뉴스컬처)     ©박남희 기자

순서가 조금 뒤죽박죽이지만, 해당 장면은 ‘아이다’의 가장 첫 씬으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이집트관을 배경으로 합니다. 여기서 처음 만난 두 남녀는 고대의 어떤 기묘한 방에 이끌리고 둘의 시선이 마주친 순간 이들을 바라보고 있던 유리 상자 속 이집트 여왕 암네리스가 깨어납니다. 암네리스의 목소리를 타고 전쟁 속에서 피어난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발랄하고 쾌활할 것만 같은 암네리스 공주는 극에서 멋진 여왕으로 성장하는 드라마를 보여주는데요. 암네리스 역에 더블 캐스팅된 이정화는 평소 성격이 차분한 편인데 암네리스의 발랄함을 보여주기 위해 내면에 있는 발랄함을 꺼내려 한다”면서 “그 덕분에 평소 일상이 즐거워졌다”고 말했습니다.

# 행운은 용기를 따른다(Fortune favors the brave)
 
▲ 뮤지컬 ‘아이다(연출 키이스 배튼)’ 공연장면 중 라다메스(가운데 김우형 분)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뉴스컬처)     ©박남희 기자

여자 캐릭터 두 명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아이다’에도 멋진 남자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이집트의 멋진 장군 라다메스인데요. 사령관직을 맡은 라다메스는 나일강을 따라 원정을 다니며 이집트의 영토를 넓히기에 바쁩니다. “영광은 우리의 것”이라 위풍당당하게 외치는 라다메스의 야심과 거칠 것 없는 열정이 담긴 남성적인 곡입니다.

지난 2010년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안긴 라다메스 장군 역을 6년 만에 다시 맡은 김우형 배우는 이번 시즌 유일하게 오디션 없이 ‘아이다’에 합류했습니다. 그는 “아파도 아파보이지 않는 게 단점인데, 주위에서 ‘넌 안 떨고 잘 할거야’라고 했지만 너무 떨렸다”며 설레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와 함께 신예 민우혁이 라다메스 역에 더블 캐스팅돼 상남자의 매력을 쏟아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
 
▲ 뮤지컬 ‘아이다(연출 키이스 배튼)’ 프레스콜에 참석한 출연 배우들이 포토타임에 임하고 있다.(뉴스컬처)     ©박남희 기자

‘아이다’는 앞서 옥주현, 소냐, 차지연, 정선아 등을 뮤지컬계 스타로 발돋움하게 한 작품으로도 유명합니다. 지난 3번의 국내 공연으로 350억 매출, 49만 관객을 불러모은 흥행작이기도 한데요. 이번 시즌 ‘아이다’가 어떤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앞선 명성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이날 키이스 배튼 연출은 “2005년 초연 이후 10년간 배우의 수가 늘었을 뿐만 아니라 재능이 크게 발전했다. 1000명 넘는 배우를 오디션해 최종 멤버를 발탁했기에 이번 배우들이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연말뿐만 내년 3월 1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됩니다.
 
 
[공연정보] 
공연명: 뮤지컬 ‘아이다’ 
극작: 린다 울버튼, 데이빗 헨리 황 
작곡: 엘튼 존 
작사: 팀 라이스 
안무: 웨인 실렌토
협력연출: 키이스 배튼 
국내협력연출: 박칼린 
공연기간: 2016년 11월 6일 ~ 2017년 3월 11일 
공연장소: 샤롯데씨어터 
출연진: 윤공주, 장은아, 김우형, 민우혁, 아이비, 이정화, 성기윤, 김덕환, 김선동, 박성환, 강은일 외 
관람료: VIP석 14만원, R석 11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뉴스컬처=양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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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희 기자
뉴스컬처/공연문화팀장
yang@newsculture.tv
 
2016/11/04 [18:36]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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