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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인터뷰] 실력으로 만들어낸 카리스마, 김성수 음악감독①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그걸 하기 위해 몇 년간 준비해서라도 해요.”
 
황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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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음악감독 화보     ©황혜민 기자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그걸 하기 위해 몇 년간 준비해서라도 해요”
 
김성수 음악감독은 지난 해 가장 바빴던 음악감독 중 하나다. '에드거 앨런 포', '페스트'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자칫 신파극으로 보일 수 있는 연극도 좋은 음악감독을 만나면 작품이 된다. 배우의 독백에 생명력 있는 숨결을 불어넣어 주는 것도 적절한 음악이다. 이런 마법을 부리는 김성수 음악감독은 음악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팔색조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5천만과 교감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과정
  
좋아하는 일을 찾기도 어렵지만 그 일을 추진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서 김성수 음악감독은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그걸 하기 위해 몇 년간 준비해서라도 하는 쪽이다”라며 근성을 강조했다. 다만 “실현되기 까지는 신중하다 보니,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입니다”라고 고백했다.
 
독립된 미학을 추구하는 예술과 대중과의 호흡을 중시하는 예술 사이에서의 예술 철학을 묻는 질문에 김성수 음악감독은 “교감”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작품을 통한 교감도 관객과 아티스트 각각의 주관적 경험들의 교감이라는 것이다. 결국 교집합의 범위 문제다. 5천만 국민이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창작자가 있고 소수의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창작자가 있다는 설명이다.
 
“저는 원래 후자에 가깝고, 전자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도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라는 것이 인기 음악감독의 겸손한 답변이었다.
 
▲ 김성수 음악감독 화보     ©황혜민 기자

프로듀서로서 색깔을 만들게 해준 인디 음악
 
김 음악감독이 본격적으로 음악 프로듀싱을 하게 된 계기는 스스로도 의문이 남는다. “무슨 일인지 한국 나온 지 얼마 안돼서 인디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왔어요” 당시 거의 무보수나 마찬가지인 조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김성수 감독은 자신이 듣고 싶어 하는 비주류 음악을 직접 만들고 싶다는 열정으로 그 일을 받아들였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성향이 프로듀서에 최적화 되어있기도 해서 그 뒤로도 계속했던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프로듀서가 되기 위한 준비였던 셈이죠”
 
김성수 음악감독은 프로듀서에 대한 동경심도 그 일을 받아들인 이유로 꼽았다. 또한 유학시절 음향 전공을 같이 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 그때부터 수도 없이 많은 밴드들을 작업하다 보니 이 때의 경험이 쌓이고 확장되어 결국 자신의 색깔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김성수 음악감독의 설명이다. “제가 프로듀스한 앨범들은 시그네쳐 사운드 같은 게 있다고 하더라구요”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중점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에 대하여 물었을 때 김성수 음악감독은 “이야기를 풀어가는 데는 어울리는 장르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곡, 연주, 가창 등 여러 요소들이 한 작품 안에서 일관적인 룰을 가져야 하고 그 틀에서 벗어나면 안된다고 피력하면서 이 부분에 공을 들이는 편이라고 밝혔다.
“연주자가 어떤 종류의 기타를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규칙까지 정합니다” 그는 영국 그라지 락 밴드의 사운드를 표현하는 예를 들면서 세션맨들은 흔히 사용하는 일반적인 기타를 사용하지 않는데 이런 부분 까지 최대한 정교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그렇게 만드는 것이 관객들에게 작품의 의도를 전달하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만듦새가 좋다는 건 작품의 방향에 맞게 잘 만들었다는 얘기”라며 만듦새도 강조했다.
 
▲ 김성수 음악감독 화보     ©황혜민 기자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음악감독
 
“지휘 장면을 관객들에게 ‘공개한다’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럴 의도도 없구요.”라며 지휘 장면을 관객에게 공개하면서, 어떤 효과를 추구하냐는 질문에는 단호한 답변이 돌아왔다. 김 음악감독은 작품에 도움이 되는 건 뭐든지 하는 게 자신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록키' 같은 경우는 자신이 자진해서 무대 뒤로 가겠다고 설득했던 사례를 밝혔다. 제작팀의 입장은 지휘자를 노출시키고 싶어 했지만 작품의 클라이막스에서 링이 무대 앞으로 이동해서 나오는데 관객들이 링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가 밝힌 지휘의 목적을 첫째,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잘 할 수 있게 하는 것. 둘째, 공연 전체 호흡을 잘 끌고 갈 수 있게 하는 것. 셋째, 배우들이 좀 더 편안한 공연을 하게 돕는 것이라 밝혔다. “이 세 가지를 고려해 보았을 때 지휘자가 관객들에게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보이는 게 훨씬 더 유리합니다. 지휘자가 무대를 보는 것도 중요하구요. 그래서 악보도 가능한 외워서 합니다”
 
김성수 감독은 “제가 지휘 폼이 커서 이런 질문이 나오는 것 같네요”라고 분석하면서 자신의 지휘 동작이 커질 때가 있고 그것이 오케스트라의 섹션하고 딱 맞아 떨어졌을 때 어떤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는 관객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이지, 어떠한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다”는 설명이다.
 
공연음악을 쓸 때 대중적 성격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지 아니면 ‘인디 정신’으로 곡을 쓰는 편인지에 대한 질문에 김성수 음악 감독은 "'인디정신'이라는 자체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솔직담백한 반응을 보이면서 “제가 원래 가지고 있는 어느 정도의 마이너적인 성향은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라고 밝혔다. 98년부터 현재 까지 작업한 밴드가 많은데 ‘그 때 그 인디의 가치가 현재로 연결되었다’라는 명제에 동의하기 힘들고 한국에서 말하는 ‘인디’가 어떤 의미인지도 불분명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서 김성수 음악감독은 “그게 정말 영국이나 미국에서 나왔던 그것과 같다고 생각하는가? 그것 역시 잘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
 
김성수 음악감독은 음악을 지극히 사랑하는 음악인인 동시에 연극, 뮤지컬을 사랑하고 이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공연인이기도 했다. 좋아하는 것을 위해 신중하고 오래 걸리지만 몇 년이 걸리더라도 꼭 하고야 마는 열정. 이 열정이 그의 카리스마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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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민 객원기자
뉴스컬처/TP21팀
 
2017/02/27 [14:33]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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