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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무대 위 제3의 인물, ‘라흐마니노프’ 이범재
 
정하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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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천재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삶을 소재로, 그의 곡을 주요 넘버로 만들어 음악의 힘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보여주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뮤지컬 ‘라흐마니노프’인데요.
 
‘라흐마니노프’의 무대 위 배우들보다 제3의 인물이 있습니다. 천재 예술가의 음악을 아름답게 피어내고 있는 존재. 피아니스트 이범재인데요. 특유의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장악하고 있는 이범재가 들려주는 ‘라흐마니노프’의 이야기. 지금 살짝 공개해드리겠습니다.
 
#‘라흐마니노프’는?
한때 극심한 신경쇠약에 시달리던 라흐마니노프와 그의 심리치료를 맡은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의 이야기를 통해 치유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교향곡 1번, 피아노 협주곡 2번 등 라흐마니노프의 명곡을 넘버에 녹여낸 공연은 큰 사랑을 받았다.
 
#작품의 탄생부터 동행
“처음에는 ‘액터 뮤지션’으로 제안을 받았지만, 현재는 현악 6중주 팀과 함께 연주로써 관객들과 호흡하고 있다. 이렇게 악기 연주자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 자체가 흔치 않다. 제3의 배우라는 호평까지 받고 있어 조금 민망하지만 기쁘다.”
 
#라흐마니노프 곡은 연주하기 어렵기로 정평
“초연 때는 하루 8시간 이상 연습에 매진했다. 모든 곡들이 어렵기 때문에 계속해야만 할 수 있다. 특히 러시아 작곡가의 곡들이 치기 힘든데 그들은 손이 워낙 커서 손가락 사용법 자체가 다르고, 손이 작은 동양인들은 그 운지법을 소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선율이 매우 극적이고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
“엄청난 테크닉을 필요로 하지만, 라흐마니노프의 곡들은 어떻게 보면 ‘한(恨)’으로 표현되는 한국인의 정서와도 잘 맞는 것 같다. 저희 작품이 주는 가장 큰 메시지가 위로인데, 관객들 마음에 딱 통하는 게 있었다고 생각한다.”
 
#초연에는 총 44회 공연 전부를 혼자 소화
“아무래도 매일매일 똑같이 100을 쳐야 하니까 정말 죽을 뻔했다.(웃음) 아마 옥주현 씨가 ‘레베카’를, 양준모 형이 ‘영웅’으로 쉬지 않고 무대에 서는 것이 가장 적절한 비유. 다행히 이번 시즌에는 피아니스트 박지훈이 합류해 번갈아 무대를 소화하고 있다.”
 
#뮤지컬 ‘쓰릴 미’의 새 연주자로 합류
“피아노 1대로만 표현한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무척 크다. ‘라흐마니노프’와 비교했을 때 분위기나 메시지, 연주 기법이나 음악 장르가 너무 다르다. 두 작품 각자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더 재밌다.”
 
#최근 피아노 중심으로 음악을 구성한 뮤지컬 증가
“피아노라는 악기 자체가 하나의 작은 오케스트라인데, 88개 건반이 모든 음을 표현할 수 있는 데다 모든 악기의 표현법을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앞으로 피아노로 표현할 수 있는 공연이 늘어나면, 아마 제가 더 바빠질 수 있지 않을까?(웃음)”
 
#앞으로의 목표
“뮤지컬의 음악감독을 맡는 것과 창작자로서 앨범 활동을 더 열심히 하는 것이다.”
 
연주자로서 모습과 음악감독으로 뮤지컬을 진두지휘하는 모습, 창작자로서 멋진 곡을 내놓은 모습을 모두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뉴스컬처=정하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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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정 에디터
뉴스컬처/뉴스제작본부
 
2017/03/03 [09:30]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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