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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한 이야기] 스크린서 무대로…관객 사로잡는 배우들의 변신
 
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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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남자충동(연출 조광화)’ 연습장면 중 장정(류승범 분)이 가족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뉴스컬처)     ©박남희 기자
 
최근 공연 포스터를 보면 연극이나 뮤지컬 공연에 관심 없는 사람에게도 익숙한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게 사랑을 받은 매체 배우들이 무대에 도전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기 때문. 오랜만에 돌아오거나 처음 도전하거나, 화면을 벗어난 배우들이 관객과 만나면서 무대까지 장악하고 나섰다.
 
먼저 충무로의 대표 개성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류승범이 내달 14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조광화 연출이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조광화展’의 포문을 여는 연극 ‘남자충동’의 주인공 ‘장정’ 역을 맡아 가족과 조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부장적 남자를 연기한다. 류승범은 “최근 연극 예술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생긴 상태”며 “작품이 무대에 올라가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희곡을 읽어 본 후 진지하게 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개성 넘치는 배우 신소율 역시 올해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관객들 앞에 나섰다. 대학 동기의 추천으로 지난 13일부터 대학로 연극 ‘운빨로맨스’에서 ‘점보늬’ 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동명 웹툰과 드라마로 잘 알려진 작품은 액운이 껴 점집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점보늬’의 삶과 사랑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극이다. 신소율은 “처음 무대에 등장해 관객들과 눈이 마주쳤을 때 희열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있으면 연극에 계속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해 말부터 코미디극 ‘꽃의 비밀’에서 ‘모니카’ 역으로 출연 중인 이청아 역시 무대가 처음이다. 그의 아버지 이승철은 수십 년간 무대에서 활약한 연극인으로, 이번에 딸이 대를 이어 무대 인생을 잇게 됐다. 이청아는 “연극 장르에 대한 호기심은 항상 있었지만 관객을 만나는 데 공포감이 있어 미뤄왔다”고 이야기했으나, 작품을 직접 쓰고 연출한 영화감독 장진과 존경하는 선배 배종옥의 추천 덕분에 새로운 도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 스타도 있다. 배우 이태성은 데뷔 14년 만인 지난해 말 뮤지컬 ‘더 언더독’의 진돗개 ‘진’ 역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 유기견 보호소에 버려진 개들의 삶을 다룬 작품에서 그는 살기 위해 상대방을 죽여야 하는 투견의 삶을 그린다. 첫 뮤지컬 도전이 만만치 않았던 것일까. 최근 무리한 스케줄 때문에 무대에서 쓰러져 응급실 신세를 지기도 했지만, 그는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내달 말까지 이어지는 공연은 소화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 2017년 2월 8일자 신문에 동시 게재되었습니다)  

(뉴스컬처=허다민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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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다민 기자
뉴스컬처/공연문화팀
heo@newsculture.tv
 
2017/02/08 [10:05]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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