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
MUSICAL
PLAY
ART
NEWS
USER NEWS
독자광장
이벤트
관람후기
기사제보
HOME > CULTURE > FEATURE
[공공연한 이야기] 공연도 모바일 생중계 ‘이래도 시간·비용 핑계?’
 
양승희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공감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 연극 ‘왕위 주장자들(연출 김광보)’ 공연장면 중 스쿨레 백작(앞쪽 유성주 분)이 꿈에서 니콜라스 주교(유연수 분)를 보고 있다.(뉴스컬처)     ©박남희 기자
 
공연 관람은 ‘비용’이 많이 드는 문화생활로 인식된다. 아무래도 바쁜 시간을 쪼개 극장에 직접 찾아가야 하고, 가격적 측면에서도 다른 장르에 비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시간과 돈을 들여 극장에 가야만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 덕분에 인터넷 실시간 생중계가 공연을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극장에 가지 않아도, 돈을 내지 않아도 무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극단이 준비한 연극 ‘왕위 주장자들’<사진>이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됐다. 노르웨이 유명 극작가 헨리크 입센이 154년 전에 쓴 5막짜리 대작 역사극의 국내 초연 무대로, 관객들은 120분간 이어진 공연을 극장에 가지 않고도 웹과 모바일 기기를 통해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었다.
 
지난달 31일에는 대학로 인기 연극인 ‘유도소년’이 같은 포털 사이트를 통해 전막 실황 생중계돼 실시간으로 관객들과 소통했다. 생중계가 진행되는 동안 온라인상에서는 작품에 대한 누리꾼들의 다채로운 반응이 쏟아졌고, 공연을 보면서 다른 관객과 곧바로 소통하는 새로운 관람 방식을 엿볼 수 있기도 했다.
 
연극뿐만 아니라 뮤지컬, 클래식, 오페라, 무용, 전통 공연, 시상식, 프레스콜, 쇼케이스 등 다양한 형식의 공연이 생중계되면서, 관객들은 그동안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장르의 공연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마음껏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처럼 공연제작사와 대형 극장이 생중계에 발 벗고 나서는 이유는 실제 공연 홍보 및 마케팅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 2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016 창작산실 우수신작 릴레이공연’으로 선보인 뮤지컬 ‘레드북’은 네이버 생중계를 통해 누적 시청수 1만 3756명을 기록했으며, 실황 중계 직후 티켓 판매율이 2배 이상 급증하면서 전 공연이 전석 매진되는 결과를 가져온 바 있다.
 
공연 생중계와 관련해 지난달 말 연극 ‘파운틴 헤드’로 내한한 세계적인 연출가 이보 반 호브는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어떤 새로운 장르에 흥미를 가지게 하는데 첫 순간이 무척 중요한데, 인터넷을 통해 공연이 방송됨으로써 결코 연극을 보지 않았을 사람들에게도 문을 열어줄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물론 연극의 3요소가 무대, 배우, 관객으로 이뤄져 있듯, 공연은 배우와 관객이 무대를 사이에 두고 직접 얼굴을 맞대야만 진정으로 성립된다. 때문에 현재 진행되는 생중계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공연에 흥미를 느끼게 해 더 많은 관객들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옮기게 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반 호브의 말처럼 21세기 디지털 세상에서 컴퓨터가 결코 할 수 없는, 실재하는 사람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마주하는 일은 앞으로도 공연이 수행해낼 것이다.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 2017년 4월 11일자 신문에 동시 게재되었습니다)
 
(뉴스컬처=양승희 기자)
[뉴스컬처 NCTV] [뉴스컬처 360VR][뉴스컬처 연예TV][네이버 포스트]
<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인터뷰] ‘서편제’ 이자람 “예술적 장인? 생이 흑백 되는 순간 오지 않게 즐길 뿐”
[현장영상] 영화 ‘유리정원’ 문근영 “작품 통해 관객들도 상처 치유했으면…”
오페라, 가을 무대 아름답게 물들인다…리골레토-아이다-탄호이저-코지 판 투테
[뉴스컬처 라이브] 연극 ‘봄봄’ 리허설 현장... 10월 19일 뉴스컬처 페이스북과 네이버TV 라이브 방송
[현장스케치] 한국 드라마를 보듯 자연스럽게…연극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컬처포토]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공감형…연극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일본 연출가 스즈키 다쿠로, 한국 소설 ‘봄봄’ 연극으로 무대화…19일 대학로 개막
[리뷰] 개인적이고 사소한 일, 사실은 정치적이며 거대한 일…연극 ‘옥상 밭 고추는 왜’
[인터뷰] ‘벤허’ 안시하 “너무 울어 수정 화장만 3cm, 그래도 쌍엄지 치켜세워요”
[프로관극러 입문서②] 탄탄한 줄거리-개성 강한 색깔의 연극, 내가 태어난 곳은?

양승희 기자
뉴스컬처/공연문화팀장
yang@newsculture.tv
 
2017/04/11 [15:27] ⓒ 뉴스컬처
 
관련기사목록
[공공연한이야기] [공공연한 이야기] 파바로티 떠난 10년…세상은 그를 떠올린다 양승희 기자 2017/10/14/
[공공연한이야기] [공공연한 이야기] 일본영화 두 편, 한국서 연극-뮤지컬로 만나다 양승희 기자 2017/09/29/
[공공연한이야기] [공공연한 이야기] 타이타닉·시스터액트…첫만남 설레는 뮤지컬 허다민 기자 2017/09/18/
[공공연한이야기] [공공연한 이야기] 이 가을에…세계적 예술공연을 만난다 허다민 기자 2017/09/06/
[공공연한이야기] [공공연한 이야기] 도심 잔디위 뮤지컬 향연 ‘준비 완료’ 양승희 기자 2017/09/01/
[공공연한이야기] [공공연한 이야기] ‘한국의 美’ 담아낸 소설, 뮤지컬로 피어나다 양승희 기자 2017/08/18/
[공공연한이야기] [공공연한 이야기] ‘탄생 100주년’ 작곡가 윤이상을 회상하는 무대들 양승희 기자 2017/08/04/
[공공연한이야기] [공공연한 이야기] ‘서거 190주년’ 베토벤 선율, 여름밤 수놓는다 허다민 기자 2017/07/18/
[공공연한이야기] [공공연한 이야기] ‘헤드윅’ 뮤지컬-영화로 회전문 관객을 만들다 양승희 기자 2017/07/14/
[공공연한이야기] [공공연한 이야기] 조성진, 선우예권, 디토…아이돌처럼 젊어진 클래식 허다민 기자 2017/07/04/
[공공연한이야기] [공공연한 이야기] 고무장갑 끼고, 피 뒤집어쓰고 ‘B급 뮤지컬’의 귀환 양승희 기자 2017/06/30/
[공공연한이야기] [공공연한 이야기] 열살·스무살 먹은 뮤지컬 ‘쓰릴 미’·연극 ‘스페셜 라이어’ 양승희 기자 2017/06/20/
[공공연한이야기] [공공연한 이야기] 노래·춤·예능 넘어…연극까지 접수한 ‘연기돌’ 허다민 기자 2017/06/15/
[공공연한이야기] [공공연한 이야기] 패션거장서 광고감독까지…경계 사라진 공연예술 확장 허다민 기자 2017/05/31/
[공공연한이야기] [공공연한 이야기] 뮤지컬로 가무극으로…‘웹툰’은 계속된다 양승희 기자 2017/05/17/
[공공연한이야기] [공공연한 이야기] 연극 할 때마다 성공…‘대학로 블루칩’ 오세혁 양승희 기자 2017/04/25/
[공공연한이야기] [공공연한 이야기] 초보자를 클래식의 바다로 이끄는 애니메이션 허다민 기자 2017/04/19/
[공공연한이야기] [공공연한 이야기] 공연도 모바일 생중계 ‘이래도 시간·비용 핑계?’ 양승희 기자 2017/04/11/
[공공연한이야기] [공공연한 이야기] 이탈리아에서 온 ‘날 것’ 그대로의 푸치니 오페라 허다민 기자 2017/04/05/
[공공연한이야기] [공공연한 이야기] 무대에서 읽는 윤동주·이상·백석의 詩 양승희 기자 2017/03/14/
핫이슈
[인터뷰] ‘배쓰맨’ 한선천 “첫 주역의 부담감, 연습 거듭할수록 책임감으로 바뀌었죠”
[현장스케치] 한국 드라마를 보듯 자연스럽게…연극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리뷰] 개인적이고 사소한 일, 사실은 정치적이며 거대한 일…연극 ‘옥상 밭 고추는 왜’
[금주의 문화메모&] 특별한 사람을 만난다면
[현장스케치] ‘난타’ 20주년, ‘사드’로 中 관광객 실종? 초심으로 새 관객 찾아나선다
배너닫기
가장 많이 본 기사 [CULTURE]
[현장스케치] ‘난타’ 20주년, ‘사드’로 中 관광객 실종? 초심으로 새 관객 찾아나선다
[현장스케치] 한국 최고가 세계 최고, 정상급 성악가 한 무대에…오페라 ‘아이다’
뮤지컬 배우 김재범, 22일 5살 연하의 일반인 신부와 결혼…“축복에 보답하겠다”
뮤지컬 ‘올슉업’ 캐스팅 공개…손호영-휘성-허영생-정대현 ‘엘비스’ 역으로 발탁
뮤지컬 배우 기세중 블루스테이지와 전속계약…마이클 리-백형훈-박유겸과 한솥밥
배너닫기
PLAY
[현장스케치] 한국 드라마를 보듯 자연스럽게…연극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PLAY
[리뷰] 개인적이고 사소한 일, 사실은 정치적이며 거대한 일…연극 ‘옥상 밭 고추는 왜’
PLAY
[현장스케치] ‘난타’ 20주년, ‘사드’로 中 관광객 실종? 초심으로 새 관객 찾아나선다
배너닫기
About NewsCultureHISTORY이용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사업제휴안내기사제보
㈜콘팩/뉴스컬처|대표이사/발행편집인:이훈희|취재팀장:양승희|영상제작본부장/이사:이장희|콘텐츠사업본부장:박상욱
취재팀:02-715-0013|편집팀:02-715-0012|영상제작본부:02-714-0052|콘텐츠사업본부:02-715-0014|청소년보호책임자:이장희
정기간행물등록번호:서울아02083|발행일자:2006.11.03|등록일자:2012.04.19.|주소: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97, 우신빌딩 5층 뉴스컬처
㈜헤럴드|대표이사:권충원|인터넷신문등록번호:서울 아03710|주소:서울시 용산구 후암로 4길 10 헤럴드 스퀘어|대표전화:02-727-0114
Copyright NewsCulture. All Rights Reserved. 모든 기사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