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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외로운 희생 강하게 견뎌온 어머니의 삶…연극 ‘선녀씨이야기’
2012년 ‘전국연극제’에서 5관왕 거머쥔 명작, 4년 만에 재공연 진행
 
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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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선녀씨이야기(연출 이삼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윤해영, 최수종, 선우용여(왼쪽부터)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뉴스컬처)     ©박남희 기자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깐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것.” 감성적인 기타선율에 맞춰 들리는 가사에 외로움을 견디면서 가족을 위해 희생해온 어머니의 삶이 절로 떠오른다. 항상 곁에 있을 것 같은 느낌 때문일까. 우리는 대게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에 대한 감사함을 직접 표현하는 것에 서투르다. 당연하게 생각해온 어머니의 사랑과 일생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 내달 무대에 오른다.
 
오늘(4월 12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JTN 아트홀 1관에서 연극 ‘선녀씨이야기(연출 이삼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서 이삼우 연출은 “국민배우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는 점이 초연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부분이고 무대도 전체가 다 바뀌기 때문에 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은 수십 년을 밖으로 돌다 영정사진 앞에 선 아들 종우의 시선에서 바라본 어머니 선녀의 삶과 현대 가족 사회의 이면을 보여주는 극이다. 2012년 ‘전국연극제’에서 대상 수상 및 희곡상, 연출상 등 5관왕을 거머쥔 명작이다. 연극 ‘거제도’로 제29회 전국연극제에서 금상을 받으며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삼우가 2013년에 이어 연출로 참여한다.
 
이 연출은 극 중 어머니인 ‘이선녀’를 2인 1역으로 설정한 신선한 연출로 2013년 공연 당시 관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어머니의 일생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라 젊은 시절부터 돌아가시기 직전까지의 모습이 다 나온다”며 “한 배우가 표현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어 젊은 선녀와 어머니로 나누게 됐다”고 설명했다.
 
▲ 연극 ‘선녀씨이야기(연출 이삼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연출가 이삼우, 프로듀서 최민선, 배우 최수종, 선우용여, 윤해영.(왼쪽부터)(뉴스컬처     ©박남희 기자
 
공연에는 배우 최수종, 선우용여, 윤해영, 한갑수 등 명품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8년 만에 연극 무대에 돌아오는 최수종은 “‘선녀씨이야기’는 직접 가서 공연을 본 작품인데, 보면서 감동을 많이 받았다. 글을 잘 썼고 연출도 좋아서 이런 연극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초등학교를 부산에서 나와서 제2의 고향이 경상도다. 이번 작품에서 껄렁껄렁한 말투로 사투리도 쓰고 해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작품에서 선우용여 선생님의 대사가 많다. 선생님이 지난해 뇌경색을 앓으신 후 글자를 처음 배운다는 입장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셨는데 거의 다 외우신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하시는 분이 있어서 후배들이 그 행동, 몸짓, 말두 하나하나를 배우게 되는구나 싶었고 함께 하고 있어서 영광스럽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선우용여는 “작품에서 선녀씨가 담담하게 일생의 얘기를 하는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다”며 “연출님이 내면의 연기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를 잘해주셔서 편안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연습을 하면서도 정말 눈물이 많이 난다. 실컷 울고 무대에서는 눈물을 흘리지 말라고 하셔서 연습에서 실컷 울고 무대에서는 울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선녀씨이야기’로 처음 연극 무대에 서는 윤해영은 “연극 무대에 대한 갈증이 계속 있었고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작품이어서 참여했다. 무대에 처음 서게 돼서 떨리고 긴장되지만 꼭 서보고 싶었던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엄마가 항상 당신 얘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작품이 우리 엄마가 살아온 이야기인 것 같아서 많이 공감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선녀씨이야기’는 내달 6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날 수 있다.
 
 
[공연정보]
공연명: 연극 ‘선녀씨이야기’
극본/연출: 이삼우
공연기간: 2017년 5월 6일 ~ 21일
공연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출연진: 최수종, 선우용여, 윤해영, 한갑수, 지혁, 이혜미, 신지현, 김재목, 박나리
관람료: VIP석 8만 8천원, R석 7만 7천원
 
(뉴스컬처=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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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다민 기자
뉴스컬처/공연문화팀
heo@newsculture.tv
 
2017/04/12 [16:50]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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